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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39 둔저
작성
08.11.26 20:17
조회
5,685

*1,2,3권의 외전의 스토리를 요약해서 썼습니다. 원치 않으시는 분은 읽지 마세요*

작가명 : 희매

작품명 : 투혼지로

출판사 : 마루&마야

주인공 용신엽은 북방의 군부대 중 흑기대를 이끄는 장수입니다.

부하들은 수십차례의 지옥같은 전투를 헤쳐나오고 용신엽이 공을 들여서 가르치고 모두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연마해서 개개인이 상당한 실력을 지닌 자들입니다.

(그렇다고 개개인이 강기를 남발한다거나 한다고는 생각지 말아주세요)

용신엽이 군대를 그만두고 부하들과 함께 중원으로 들어오면서 우연히 혹은 과거의 일로 은원관계를 형성해나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딱히 여기서 더 스토리를 설명하기는 그렇고...

대신에 주인공의 개인사에 대해서 조금 언급을 하겠습니다.

이건 부득의하게 1,2,3권의 외전의 내용을 압축해서 끼발리는 것이니 원치 않으시는 분은 읽지 말아주십시오.

주인공 용신엽의 아버지는 산골마을의 사냥꾼이었습니다.

저도 본지 좀 되어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우연히 성시에 나갔다가 한 여인을 데려오게 됩니다.(여인이 머물던 집인가 객잔? 아무튼 여인이 진 빚을 아버지가 대신 갚아줍니다)

그리하여 결혼한 후에 8개월? 아무튼 좀 일찍 용신엽이 태어납니다. 몇년 후에 딸이 태어났죠.

무뚝뚝하지만 성실한 아버지. 자상한 어머니. 건강한 아들. 귀여운 딸.

참으로 행복했지만...

어느날 어머니가 실은 기녀였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어머니는 병 때문에 기루에서 쫓겨나서 근처 객잔 같은데서 일을 도와주다가 아버지를 만났다고 하지만 아버지는 그녀가 계속 기녀로 일했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의심을 합니다.

칠삭둥이 치고는 너무 건강한 용신엽이 남의 씨가 아니냐는 것.

가정폭력이 뒤를 잇고 용신엽은 어머니를 감싸면서 대신 구타를 당합니다.

그러던 중 실수로 그만 아직 어린 딸아이가 아버지에게 밀려서 머리를 부딪혀서 죽게됩니다.

여동생의 사망

누가 봐도 딸은 그의 자식이 맞기에 아버지는 충격에 뛰쳐나갑니다.

몇일 후 아버지는 산 속에서 자신이 설치한 덫에 발목이 잡힌 채 시체로 발견됩니다.

얼마든지 간단하게 덫을 해체하고 나올 수 있는 아버지인데 왜 죽었을까,라며 용신엽은 자신에게 물으며 슬퍼합니다.

아버지의 사망

그래도 어머니라도 잘 봉양하면서 살겠다!

라는 각오로 열심히 살려는데...

홍수와 폭우...

그리고 산사태!

물에 휘말려서 떠내려간 용신엽은 한 중년인에게 구출되고 어머니를 찾아서 고향으로 거슬러 갑니다.

그리고 발견합니다.

어머니의 시체를.

어머니의 사망

홀홀단신 천애고아.

용신엽은 중년인을 사부로 모시고 그의 무공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일반적인 사람은 도저히 익힐 수 없다는 무공.

그러나 용신엽은 스스로에 대한 벌이라 생각하며 열공.

그런데 이 무공이 영 개떡 같습니다.

엄청 고통스러운 것만이 아니라 마지막 단계가 이론으로는 가능한데 육체가 못 버티는 식의 구조라서 일정한 한계 상황에 도달하면(이를테면 싸우다가 죽을 고비에 처하면) 폭주합니다. 엄청난 파워를 발산하지만 대신에 그 고통은 수십, 수백배.

이걸 참고 견디면 그만큼 성장하지만...

못 참으면 폐인이 됩니다.

개떡 같은 무공

이 무공 계승자들은 모두 횟수의 차이는 있으나 결국 그렇게 다 죽었습니다.

사부도 용신엽 만나기전에 몸이 망가져서 몇년 못살고 사망크리.

사부 사망

더구나 용신엽이 재수가 없게도...

우연히 산에서 특이한 다람쥐가 따가는 열매 하나를 발견하고 이걸 먹습니다.

그런데 아주 빌어먹게도 먹는 순간 그동안 겪은 고통 보다 훨씬 큰 고통이....

그나마 고통으로 단련된 용신엽이라서 진짜 죽다 삽니다.

(고통에 미쳐 날뛰느라 나무 수십그루 부수기도...)

그 후에 나타난 다람쥐 주인인 소녀가 말해주기를...

그 열매는 매우매우매우 희귀한 열매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열매는 쓸데가 없답니다.

....###라는 특이한 다람쥐나 그걸 먹을 수 있고 혹은 아주아주 특수한 독공대법에 매우 조심해서 조금 넣는 다고 합니다.

열매 먹으면 고통 때문에 사망한답니다.

효과요?

없습니다.

이제 용신엽이 영약을 먹으면 내부의 열매의 기운이 반발해서 영약 기운을 모조리 몸 밖으로 배출해버립니다.

넵, 만년삼왕, 공청석유 이런거 죄다 효과 없음.

더구나 그 영약의 기운 만큼 고통이 온답니다.

외상약이나 내복약의 경우에도 몇몇 약초는 반응이 오니까 조심하랍니다.

주인공 진짜 운도 없지...

아주 엿 같은 약 복용

아무튼 용신엽은 열심히 무공 수련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식량 구하러 내려오다가 들른 산골마을에서 한 여인을 만납니다.

여차저차해서 부부가 됩니다.

임신합니다.

....몸이 약한 아내가 애 낳다가 사망합니다.

아이도 사망.

아내 사망

자식 사망

.......-_-;

용신엽은 그 후 군대에 입대합니다.

..............ㅠ.ㅠ

아.... 꿈도 희망도 없어.

물론 외전이 아닌 본편에서는 주인공 좋다는 여자도 몇명 생기고, 주인공 무공도 무림에 (공개된 사람 중에서는)한 10위 안에 들것 같고 그렇지만...

외전에서 저렇게 구르고 나니까 애가 불쌍해서....ㅠ.ㅠ

'주인공이 이렇게 굴렀는데 마누라 몇명 붙여주는게 그렇게 나쁘냐!'

'주인공이 이렇게 굴렀는데 무공 좀 쎈게 나쁜거냐!'

라는 외침이 들릴 정도라는...


Comment ' 6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8.11.26 20:31
    No. 1

    항상 위트있는 글을 쓰시는 둔저님의 글은 역시 재미있습니다.
    저도 감상을 쓰고싶은 소설이었는데 글빨이 딸려서...
    어쨌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흐지부지
    작성일
    08.11.26 20:33
    No. 2

    문피아 연재분 볼 때는 그저 담담했는데 저렇게 요약해놓고보니 참 안습이네요. 그래도 외전에서 막장까지 갔으니 이제 상한가 치는 일만 남은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11.26 21:42
    No. 3

    마지막 외침이 정말 너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목계양도
    작성일
    08.11.27 18:09
    No. 4

    넘 막강한 감상글이네요.
    보고싶다는 욕구가 솟구침과 동시에 내용을 다 알아버린가 하는 허무함이 온 몸을 감싸는 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8.11.27 20:24
    No. 5

    아! 여동생은 아버지에게 죽는것이 아닌 어머니와같은 홍수에 희생당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11.28 01:23
    No. 6

    우와아...그저 눈물만...-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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