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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7.15 07:13
조회
796

제목 : 경제학 콘서트 Undercover Economist, 2006

저자 : 팀 하포드

역자 : 김명철

출판 : 웅진 지식하우스

작성 : 2007.12.13.

“The true is out there.”

-즉흥 감상-

  무슨, 시작에서부터 ‘엑스 파일 The X-files’ 같은 소리냐구요? 으흠. 그거야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즉흥 감상이니 오히려 이미 이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이라거나 현재 읽고 계신 분들은 또 어떤 ‘느낌’을 가지고 계실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재미는 있었지만 본의 아니게 장기간 읽게 되었던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책은 이 책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추천의 글]과 저자 본인일 경우 이 책을 구입하기보다는 우선 카푸치노를 홀짝거리며 과연 이 책에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인가 재볼 것이라는 저자의 인사[프롤로그]와 함께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분명 비싸다는 기분이 들면서도 유명한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에 대한 경제적인 비밀이 폭로되는 이야기를 먼저로[1. 스타벅스의 경영 전략], 좀 더 편하게 살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이용한 ‘세일SALE’의 교묘한 트릭[2. 슈퍼마켓이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 경제 발전을 위해 ‘거짓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3. 경제학가자 꿈꾸는 세상, 완전시장], 교통과 관련된-너무나도 일상적이지만 혹독하게 계산된 경제학의 실체[4. 출퇴근의 경제학], 고도의 심리적 전술이 연출되는[5. 좋은 중고차는 중고차 시장에 팔지 않는다], 주식에 열심인 분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은[6. 주식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고난이도의 ‘게임의 법칙’을 말하는[7. 인생도, 세상도 게임이다], 좀 더 실질적인 예시와 함께 가난한 나라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 나라의 분석이 나오며[8. 정부가 도둑인 나라], 세계화를 중심으로[9. 다함께 잘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중국의 과거에서부터 계속 되어온 실패한 경제 정책이 현재에 와서 꽃을 피우게 된 원인이 말해지게 됩니다[10. 중국 무엇이든 기회가 되는 곳]. 그리고 이 책에 대한 감상문 같은 [옮긴이의 글]로서 마침표를 찍게 되는군요.

  아아. [옮긴이의 글]에서도 나오는 말이지만 이 책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다.’를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막연하게나마 ‘광고와 마케팅’, ‘XX심리학’등 이것저것 섭취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다양한 장치들이 많다는 사실에 언제부터인가 TV마저 잘 안 보게 되었지만, 그동안 거의 멸시에 가까운 회피를 했던 ‘경제’에 대해 이렇게 재미있게 정리되어진 책을 읽고 있자니 전혀 새로운 세상이 충격적으로 펼쳐짐에 비명을 지르고 있던 저를 발견하고 말았는데요. 세상에나! 그저 일상 적인 행위들까지 ‘당신은 이미 계산되어져있었다!!’를 말할 수 있었다고 하면 좋을까요? 이때 것 등한시해왔던 하나의 시점이야말로 사회라는 시스템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라는 생각이 들자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멀미가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것 같았습니다.

  뭐. 이런 정신 나간 소리는 그만하기로 하고, 이 책에서는 ‘차액지대론’, ‘가격차별화’, ‘완전시장’, ‘외부효과’, ‘정보의 비대칭’, ‘주가의 희소성’ ,‘게임이론’, ‘합리적 무시’, ‘비교우위’, ‘중국식 사회주의의 이념-잡초론과 흑묘백묘론’ 등 [경제학자의 노트]라는 부분에 수록되어있는,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내용을 본문의 재미있는 예시들을 통해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이했다고 판단하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어떤 하나의 ‘진리’를 말하기 보다는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 되어 돌고 도는 흐름을 만들고 있으니 알아서 잘 하슈!!’같은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각각의 내용에서 말하고 있는 의사소통의 관계들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분명 집고 넘어가야할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버지께서도 “네가 이제야 경제에 대해 말하게 되었구나!”하셨을 정도이니 경제 공부에 이제 막 들어가시는 초심자분들께서는 꼭 한번 읽어보셔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영화 ‘스티븐 킹의 괴물 Stephen Kings Graveyard Shift, 1990’의 감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74 표향선자
    작성일
    08.07.15 12:42
    No. 1

    음...작년인가에 읽었던(끝까지는 못읽었네요^^) 책이네요. 거기에 혹해서 마케팅에 관한 책이라던지 여러 유사분야에 대한 책에 관심이 가더군요.(돈을 질렀다는 ㅠㅠ)
    일상의 평범함속에 과학적이며 수학적인 교묘한 법칙들이 철저한 계산속에 있다는것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07.15 13:57
    No. 2

    그러게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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