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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딸

작성자
Lv.77 로젠리터
작성
08.07.15 22:38
조회
1,219

<제국의 딸>

레이먼드 E 파이스트 저

황금가지

수도원에서 수녀가 되기위한 의식의 마지막 행사중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이 이것일까 고민을 하며 답을 갈구하던 마라에게 한 무리의 패잔병들이 주인공 마라와의 면담을 요구한다.

주변 영주들의 음모에 전쟁터에서 죽음을 택한 아버지와 오빠의 부하들이 가문의 유일한 상속자인 그녀를 모시고 돌아가기 위함이었다.

주군을 잃은 병사들은 떠돌이 도적이 되어 유랑하다 결국은 토벌대에 죽어야하는 운명에 처한 그들로서는 필사적인 요구였다.

이를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 마라는 츄라니 제국에서 유서깊은 가문인 아코마의 영주가 된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18세였다.

한때 2천의 군사를 보유하던 가문이 2백도 안 남는 숫자로 그 빈자리를 채우기는 불가능했고 부친과 오빠를 죽음으로 몬 민와나비의 영주가 18세 소녀 영주의 목숨을 끓는 건 이제 그녀에게 다가올 운명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이 할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간다.

혼란기의 자신의 영지를 안정시키고 최후의 대안을 택한다.

정략결혼이었다.

자신과 자신의 영지를 보호해줄 주변 영지중 부친의 정적중 한 집안을 선택하고 꼭두각시 역할을 할 남편을 고른다.

하지만 그 선택된 꼭두각시는 영악했다. 그리고 포악했다.

역으로 자신이 당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십이국기 이후 여성이 주인공인 동양풍의 판타지는 처음이었다.

서양인이 쓴 동양풍의 판타지라....동양인이 쓴 판타지를 서양인이 읽는다면 이런 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북 아시아의 정신세계를 배경으로 한다고 했는데(어느 소개 글에서 일본을 주로 취재하였다고 들었다.)

오히려 인디언이나 잉카등의 아메리카 토착 부족이 멸망하지 않고 그 문명이 꽃을 피운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길지 않은 분량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Comment ' 6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08.07.15 22:50
    No. 1

    아 제국의 딸 저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는 고난 속에서 용기를 가지고 헤쳐나가는 모습을 본것 같다고나 할까요...비현실적인 기연이나 지략이 아니라 철저히 대가를 바치고 고난을 이겨서 더 현실적이었던 것 같아요...

    이 사람이 이 세계관으로 연작을 여러개 썻다는데 다른 것도 우리나라에 번역이 안되있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본 것은 마법사랑 제국의 딸 두개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B사감
    작성일
    08.07.16 00:19
    No. 2

    몽골을 배경으로 했다는데, 오히려 동남아+중남미를 모티브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7 로젠리터
    작성일
    08.07.16 00:53
    No. 3

    글쎄요..몽골은 아닐겁니다. 탈것으로 말은 별로 안 등장하고, 가마가 있고 가문의 정원,,그리고 무사가 칼에 의한 죽음을 받아야하는 등, 이 점에서 몽골은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7.16 01:37
    No. 4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은 표지보고 스타워즈 소설인줄 알고 봤습니다[먼산]
    ....아미달라...[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8.07.16 02:24
    No. 5

    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 좋은 감상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호떡맨
    작성일
    08.07.16 13:01
    No. 6

    몽골이라기보단 일본에 대한 환상이 느껴지던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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