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원앙전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08.07.14 09:19
조회
888

작가명 : 임신중

작품명 : 원앙전

출판사 : 청어람

신선한 느낌이 오는 책을 찾고 있었습니다. 비슷비슷한 느낌의 식상함에 지쳐있습니다.

책방을 기웃거리다가 찾게 된 원앙전. 오래전 연재당시에 독특했한 내용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냉큼 보기 시작했습니다.

구름과 안개에 싸인 은사(隱士)와 이인(異人)들의 대지,

호북 무당산에는 도가(道家) 일맥인 무당파가 있다.

그리고 장문인에게는 골칫덩어리 아들과 며느리가 있다.

부귀공명을 뜬구름처럼 여기며 한 줌 거리낌 없이

제멋대로 살아가는 선풍도골(仙風道骨)의 아이들.

어린 부부 악동들이 펼치는 요절복통 생난리극!

무당파 장문인의 12살난 아들과 귀여운 10살짜리 며느리 이야기.

철부지 아이들의 치기어린 장난과 왠지 모르게 따듯한 소소한 이야기...   귀여운 부부의 천방지축 사고일기입니다.

이 귀여운 부부는 정말 재멋대로운 귀염둥이입니다. 세상을 자유롭게 즐기면서 나름대로 소신도 있는 사공뭉치.

그러나 어머니의 회초리가 무서운 귀여운 아이들~~

보는내내 아이들의 귀여운 장나과 아이들의 생각도 하게 되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생각도 했습니다.

1-2권의 내용은 강호의 이야기가 아닌 무당파 내에서의 부부의 성장이야기입니다. 아이답게 사고도 치고 울기도 하고... 성장도 하구요. 비정한 강호가 아닌 무당이라는 품속에서 세상을 자유롭게 사는 모습.

확실히 시장에서 통할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치하다고 볼수도 있지만 일반 적인 강호의 이야기가 아닌 이런 종류의 유희도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무협을 소재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것도 바람입니다. 예전에는 잘몰랐던 것들이 요즘에는 즐겁기 시작해서 너무 즐겁습니다.

여기까지는 칭찬이지만 이책에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4권완결의 책에서 1권은 신선하고 즐겁습니다.

2권 1권의 내용을 거의 답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없어서 조금 지루한 느낌이 났습니다.

3권에서의 조금은 어이없는 전계... 이 부분에서 정말 실망.

작가님의 구성에서의 문제인지 출판사적인 문제인지느 모르겠지만 4권의 급격하면서도 성급하게 느끼지는 마무리.

결국 작가님께서는 아이들의 성장은 염두에 두시지 않은듯해서 크게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3-4권의 아쉬움이 1-2의 신선함을 모두 잡아먹어 버려서 너무나도 아쉽고 아쉬운 책입니다.

부디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볼수 있기를 바래요


Comment ' 2

  • 작성자
    Lv.97 천라
    작성일
    08.07.14 12:47
    No. 1

    1권과 2권을 읽고, 3권 나왔다고 해서 찾았더니, 제 주위의 모든 책방에서 사라졌더군요 --; 3권이상은 실망이라니 좀 아쉽군요.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던 이야기였는데...
    아~ 같은 경우로 질주 장가가 있습니다. 1,2궐 읽었더니 역시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숭인문은 아예 사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느낌이 글이 좀 많아 졌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8.07.14 14:17
    No. 2

    아 기대감을 만땅 키웠다가 한꺼번에 거둬간 작품이죠. 1권에서의 오밀조밀함이 커서는 어떻게 발전하는가를 지켜 보려했는데 그러한 것은 나오지도 않았던...ㅡㅡ..

    암튼 일권은 압권입니다. 아기를 낳고 싶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귀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7778 인문도서 경제학 콘서트 Undercover Economist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08.07.15 797 2
17777 판타지 월광의 알바트로스 +4 Lv.60 카힌 08.07.15 1,310 0
17776 무협 철혈검가 그 시작과 끝 +4 Lv.9 당가타 08.07.15 2,297 4
17775 판타지 여전히 유쾌한 쥬얼리스트 4권 (미리니름 ... +3 Lv.1 뇨뇨뇨뇨 08.07.14 1,281 2
17774 기타장르 고자질하는 심장, 모렐라 Lv.1 nacukami 08.07.14 1,376 0
17773 무협 철혈검가 완결를보고..... +2 Lv.1 단리후 08.07.14 2,050 2
17772 무협 남북무림을 읽고 +5 월검 08.07.14 1,473 5
17771 무협 향공열전 5권 +15 Lv.39 둔저 08.07.14 2,772 8
17770 판타지 <아트메이지> 3권을 읽고.. +2 Lv.1 흑오조 08.07.14 1,354 0
17769 판타지 도서관의유령7권 +4 Lv.1 이탈리아 08.07.14 2,015 0
17768 기타장르 다크하프 The Dark Half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08.07.14 832 1
17767 무협 무사 곽우~!!!! +2 Lv.7 젭시 08.07.14 1,641 1
17766 판타지 이수영님의 신작 루나연대기를 읽고.. +8 Lv.15 무판비 08.07.14 2,584 3
17765 무협 표기무사를 읽고 +6 zero사냥 08.07.14 1,399 2
17764 무협 검신무를 한번 더 읽고. +8 Lv.97 천라 08.07.14 2,118 0
17763 판타지 마검왕 +4 Lv.72 소호검 08.07.14 1,373 0
17762 무협 [추천]만고지애 +17 Lv.15 한뉘 08.07.14 2,771 5
» 무협 원앙전 +2 Lv.1 [탈퇴계정] 08.07.14 889 0
17760 무협 서석연님의 정통무협 "만화귀일록" 강력추천 +4 Lv.1 폐월수화 08.07.14 1,560 0
17759 무협 표기무사 +5 Lv.70 풍신자 08.07.14 1,531 1
17758 무협 송백을 다보고... +1 Lv.1 신사紳士 08.07.13 1,365 0
17757 기타장르 신의 작은 늪 Pet Sematary을 읽고 +3 Lv.22 무한오타 08.07.13 748 2
17756 무협 시공간의 지배하는... 공간참 +3 Lv.13 아이스더블 08.07.13 2,117 0
17755 무협 진호전기 5권을 읽고 나서요 +1 Lv.1 아가씨의꿈 08.07.13 1,631 0
17754 무협 진정한 마교.<천마경혼> 마중마의 위용. +13 Lv.14 백면서생.. 08.07.13 3,037 1
17753 판타지 아트메이지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 +6 Lv.80 노을1 08.07.13 2,168 0
17752 무협 서효원 님의 '혈탑'의 강한 인상 +10 Lv.2 마스터플랜 08.07.13 1,631 2
17751 판타지 열왕대전기 - 출판사가 아쉽다(?) +12 유무상동 08.07.13 3,462 0
17750 무협 괴물... 가벼움속에 뭍어나는 치밀함 Lv.4 백노 08.07.13 2,269 2
17749 기타장르 노벰버 레인 - 한 검투사의 삶 +2 Lv.1 hi******.. 08.07.13 1,15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