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신중
작품명 : 원앙전
출판사 : 청어람
신선한 느낌이 오는 책을 찾고 있었습니다. 비슷비슷한 느낌의 식상함에 지쳐있습니다.
책방을 기웃거리다가 찾게 된 원앙전. 오래전 연재당시에 독특했한 내용이었던 기억이 있어서 냉큼 보기 시작했습니다.
구름과 안개에 싸인 은사(隱士)와 이인(異人)들의 대지,
호북 무당산에는 도가(道家) 일맥인 무당파가 있다.
그리고 장문인에게는 골칫덩어리 아들과 며느리가 있다.
부귀공명을 뜬구름처럼 여기며 한 줌 거리낌 없이
제멋대로 살아가는 선풍도골(仙風道骨)의 아이들.
어린 부부 악동들이 펼치는 요절복통 생난리극!
무당파 장문인의 12살난 아들과 귀여운 10살짜리 며느리 이야기.
철부지 아이들의 치기어린 장난과 왠지 모르게 따듯한 소소한 이야기... 귀여운 부부의 천방지축 사고일기입니다.
이 귀여운 부부는 정말 재멋대로운 귀염둥이입니다. 세상을 자유롭게 즐기면서 나름대로 소신도 있는 사공뭉치.
그러나 어머니의 회초리가 무서운 귀여운 아이들~~
보는내내 아이들의 귀여운 장나과 아이들의 생각도 하게 되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생각도 했습니다.
1-2권의 내용은 강호의 이야기가 아닌 무당파 내에서의 부부의 성장이야기입니다. 아이답게 사고도 치고 울기도 하고... 성장도 하구요. 비정한 강호가 아닌 무당이라는 품속에서 세상을 자유롭게 사는 모습.
확실히 시장에서 통할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치하다고 볼수도 있지만 일반 적인 강호의 이야기가 아닌 이런 종류의 유희도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무협을 소재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으면 하는것도 바람입니다. 예전에는 잘몰랐던 것들이 요즘에는 즐겁기 시작해서 너무 즐겁습니다.
여기까지는 칭찬이지만 이책에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4권완결의 책에서 1권은 신선하고 즐겁습니다.
2권 1권의 내용을 거의 답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없어서 조금 지루한 느낌이 났습니다.
3권에서의 조금은 어이없는 전계... 이 부분에서 정말 실망.
작가님의 구성에서의 문제인지 출판사적인 문제인지느 모르겠지만 4권의 급격하면서도 성급하게 느끼지는 마무리.
결국 작가님께서는 아이들의 성장은 염두에 두시지 않은듯해서 크게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3-4권의 아쉬움이 1-2의 신선함을 모두 잡아먹어 버려서 너무나도 아쉽고 아쉬운 책입니다.
부디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볼수 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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