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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공열전 5권

작성자
Lv.39 둔저
작성
08.07.14 21:37
조회
2,772

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향공열전

출판사 : 드림북스

해결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던 일들이 예상외로 쉽게 풀렸네요.

하긴 관억과 같은 이에게 있어서 서문영 같은 존재는 그만큼 어려운 상대이겠지요.

권력이나 재물, 명예를 탐하는 이라면 관억의 힘으로 그걸 주면 됩니다.

그걸 원하지 않거나 혹은 원해도 관억의 편이 되지 않을 자는 제거 하면 됩니다.

하지만 서문영이 바라는 것은 관억이 줄 수 없는 것이며, 서문영은 관억이 죽일 수 없는 자입니다.

물론 관억이 지닌 신분을 통해서 많은 병력과 황실의 고수들을 총동원하면 죽일 수야 있겠죠. 토번과의 전쟁에서도 보여졌듯이 서문영이 아무리 날고기어도 군대 앞에서는 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관억이 최고권좌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위에는 황제가 있고 황문관 장반식 같은 정적도 있습니다.

서문영을 군대를 동원해서 죽인다면 정적들에게 약점이 잡힐 것이고, 황제의 총애를 잃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서문영이 관억을 죽이려고 바득바득 이를 가는 존재라면 그런 위험을 각오하서라도 죽이겠지만 서문영이 바라는 것은 독고휘의 안전과 독고가문의 안전이니 관억 입장에서는 굳이 군대를 동원해서 죽이고 자신도 휘청하는 것 보다는 그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좋겠죠.

(뭐, 사실 서문영이 관억을 죽이자고 이를 갈면 솔직히 군대를 동원해서 죽이지는 못할 것 같네요. 서문영 정도의 능력이면 몰래 침입해서 관억 목을 따는 것 쯤은...)

토번 전쟁 이후로 서문영이 다시 무림으로 돌아가나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더욱 황실 내부의 일에 끼어들게 될지 아니면 무림의 일에 관여하게 될지...

새로운 자리에 오른 걸로 봐서는 전자갔지만 5권 마지막을 보면 후자가 될 수도 있고...

그나저나 서문영 이 자식....-_-;;

성유화, 독고휘에 이어서 초혼요마까지....

무서운 놈이군요.

ps - 사람들이 서문영이 안 구른다고 슬퍼하네요.

-_-;;;

무공 없을때 분극착골도 당하고 친구(비스므리한...)에게 배찔리기도 하고 무시도 많이 당하고 군대가서 순결의 위협도 받고(;;;) 동료들이 무수히 죽기도 하고 자기도 죽다가 살아났는데도 너무 편안하다고 사람들이 슬퍼하다니...

..........[먼산]

하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편하게 사네요.

[먼산]


Comment ' 15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8.07.14 21:41
    No. 1

    애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던가요?
    관억이 결국 서문영을 사랑하게 되기에 갑작스런 출세가도를 달리게 되는 급작스런 반전이...............................
    5권 참 좋았지요? 저도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단지 갑자기 제 머리속에서 검은여우와 줄거리가 섞여서 4권을 다시 빌려다 읽어야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7.14 21:51
    No. 2

    아아...
    관억은 서문영을 사랑한거군요.
    이른바 드라마나 만화 같은데서
    재벌집 아들이 가난하고 못생긴(이라고 말하지만 실은 겁나 이쁜) 여자한테 뺨을 맞거나 한 다음에
    "아....나에게 이렇게 한 여자는 없었어..."
    라면서 푹 빠지는 것과 같은 이치군요!

    관억의 서문영을 향한 뜨거운 사랑!
    서문영은 과연 자신의 순결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독고휘를 해결했지만 이번에는 관억!

    "아, 왜 내 가슴이 두근거리지...."
    관억의 가슴에서 불타오르는 뜨거운 사랑!
    관억이여, 싸워라!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8.07.14 21:55
    No. 3

    뻥 터졌습니다.
    하여간 둔저님의 유머감각이란.... 아 눈물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7.14 21:56
    No. 4

    흐흐흐...아이디어 제공은 인위님이십니다. 흐흐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07.14 22:07
    No. 5

    헉.......이 묘한 분위기는????????

    인위님과 둔저님의 러브라인인가?

    오래전 감상란의 양대지존의 알콩달콩한 분위기라니..........후다다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7.14 22:12
    No. 6

    감상프린스 1호점 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zero사냥
    작성일
    08.07.14 22:12
    No. 7

    후다다다다다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8.07.14 22:16
    No. 8

    하하하핫! 센스쟁이 둔저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7.14 22:18
    No. 9

    어쨌든 저는 이제부터 관억♡서문영을 지지합니다.
    독고휘따위 안중에 없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Odysseus
    작성일
    08.07.14 22:29
    No. 10
  • 작성자
    Lv.96 고렘팩토리
    작성일
    08.07.14 23:06
    No. 11

    관억♡서문영 이면...근데 누가 수고 누가 공.........(퍽퍽)

    아 관억이 환관이니 관억이 수........로군요? 둔저님의 지지선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박수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07.14 23:07
    No. 12

    ....아뿔싸!
    그런데 이 지지선언으로 저의 조용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그런 이미지 없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내
    작성일
    08.07.15 03:09
    No. 13

    와하하하하. 둔저님땜에 한참 웃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Nui
    작성일
    08.07.15 11:28
    No. 14

    둔저님 감상글을 정말 좋아하지만, 이번엔 댓글보고 추천누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08.07.15 12:53
    No. 15

    헐... 향공열전의 공이 그 공인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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