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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하프 The Dark Half 를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7.14 16:49
조회
831

제목 : 다크하프 The Dark Half, 1989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유명우

출판 : (주)교원문고

작성 : 2007.12.07.

“당신, 그리고 나는 어떤 노래 소리를 듣고 있는가?”

-즉흥 감상-

  으흠. 이번에 소개를 해볼까 하는 작품은 소장중인 스티븐 킹 님의 작품 중 몇 안 되게 감기록을 위해 다시 본 책이 아닌 컬렉션의 광기에 빠져있을 때 구입해두고서 이제야 읽게 된 책이며, 밀린 감기록을 처리하던 중 그만 영상물까지 만나버린 작품이 되겠습니다. 아무튼, 영화와 함께 입체적인 감상의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생각이 든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작가의 소실을 보이는 한 소년의 소개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게 되는 소년은 그것이 단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점점 더 심해지는 증삼임을 알게 됨에 결국 뇌수술을 받게 되는데요. 세상에나! 소년의 뇌에는 눈동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튼, 세월이 흘러 상상을 초월하는 수술을 무사히 마친 소년은 성인이 되어있었고, 쌍둥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인의 남편, 그리고 나름대로 이름 있는 작가가 되어있었는데요. 필명으로서 더욱 인가가 있었던 그는 자신의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사람에 맞서 필명으로서의 삶을 청산하고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갈 것을 대중에게 알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과 함께 자신의 가짜 무덤이 훼손되는 사건과 스스로를 폭로한 일과 관련되어있는 사람들이 차례로 죽임에 당하게 되고, 그런 기괴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경찰들은 사건 현장의 모든 증거들이 작가를 향함에 주인공을 범인으로 지명했지만,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는 주인공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필명을 자칭하는 존재가 이번에는 주인공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기 시작하는데…….

  워후!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영상화된 작품 또한 만난 뒤이기에 그저 머릿속이 희열의 폭풍우가 불어 닥치고 있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감기록은 뒤에 할 것이기에 입을 다무는 것이 좋겠지요? 사실 이번 작품은 1권까지가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2권부터는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인지 저의 집중력이 손상을 입은 것인지 정체불명의 범인과 주인공이 대면하는 부분에서 뭔가 이상하다는 기분을 받아버렸는데요. 그런 한편, 범인의 묘사에 대한 부분에서 ‘슈와제니거’가 거론되기에 한참을 웃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에서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놀드 아저씨가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슈바제네거’로 불렸었기 때문인데요. 원서를 통하지 않고서는 확답할 수 없지만 범인의 몽타주는 분명 아놀드 아저씨였기에 영상화 된 작품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는 ‘진짜 아놀드 아저씨가 나올까?’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군요.

  작품의 본론은 소설 ‘죽음의 지대The Dead Zone, 1979’의 시점에서 2년 뒤로 배너맨 보안관마저 광견병에 걸린 강아지이게 목숨을 잃은 뒤로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문득 사실처럼 느껴지는 이 허구의 연속체에 대해 타임라인을 그려보고 있는 마니아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져 버렸습니다. 작품의 시점이 작품마다 따로 놀고 있었기에 다른 작품들에 대해서는 그저 ‘지나가는 행인A’와 같은 기분으로 언급이 될 뿐이었는데요. 역시 한 작가의 작품은 세상에 나온 순으로 읽어야 제 맛인지 비록 완벽한 컬렉션은 아니라도 이렇게 확장되는 이야기들은 정말 머릿속 하나 가득 지도가 넓어져 간다는 기분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아아아아!!

  아아. 죄송합니다. 잠시 흥분해버려서 다른 세상으로 갔다와버렸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읽는 내내 딘 R.쿤츠의 소설 ‘어둠속의 속삭임whispers, 1980’을 연상하며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뭐. 죽은 줄 알았던 범인이 다시 살아 돌아와 행패를 부리는 것이나 주인공의 반대되는 분신이 자신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처단해나가는 모습에서 비슷한 기분을 느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카피라이트를 비교해보니 이번에 본 작품이 훨씬 뒤에 나온 것으로 보아, 마침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소설 ‘소설을 훔친 남자 Secret Window, Secret Garden, 1990’까지 같이 떠오르니 흥분해버릴 것만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2006’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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