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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하늘아래
작성
08.06.24 09:20
조회
2,041

작가명 : 하늘의 달

작품명 : 패시브 마스터

출판사 : 파피루스?

미리니름 - 책 앞부분의 내용이 조금 있습니다. 미리니름이 싫으신 분은 스토리 부분은 건너뛰어 주세요.^^

=======================================================

오랜만에 대여점에 들렀습니다.

이리저리 신간을 찾아 기웃거리다 제목이 흥미로워 한권을 뽑아 들게 되었습니다.

패시브 마스터??

과거 던아무개 게임을 즐겨하였던 저는 패시브란 말에 왠지 제가 하던 게임이 겹쳐지면서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럼 패시브 스킬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패시브:배우시면 일일이 누르거나 선택하지 않아도 지니고만 있어도 지속적으로 또는 스스로 몇퍼센트의 확률로 사용되는 스킬입니다.] 출처:네이년 지식즐

소설에서 패시브란 위와 같이 특정 발동 스킬을 지칭하지 않는,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능력만을 상승시키는 스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줄거리를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가까운 미래, 주인공인 '이한'은 어린 시절 산사에 맡겨저 자라게 됩니다.

절의 스님을 스승으로 삼고 검도와 비슷한 무예를 배우게 됩니다.

그러다 세상을 배우고 어린 시절 헤어진 아버지의 흔적을 찾기 위해 하산하게 됩니다.

헤어진 아버지의 흔적 중의 하나인 검도관을 물려 받으면서 '이한'은 세상을 배워가기 시작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가상현실게임을 통한 인간관계의 확대입니다.

도관의 수련생들에게 게임이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그는 게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가상현실에 참여한 그는 NPC와의 교류로 인해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많은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관계 경험이 거의 전무한 주인공은 감정을 가지고 행동하는 NPC들을 과연 컴퓨터의 이진법적인 프로그램으로만 볼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같은 인격체로 대하게 될지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럴수록 점점 그들과의 생활은 그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사람의 정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다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주인공은 많은 충격을 받고 "절대로 잊지 않겠다..."라는 한마디를 내뱉으며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는 가운데 주인공으로 인한 게임 속 길드간의 암투와 모략은 점점 깊어만 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필사의 목적을 위해 렙업이 필요하다 느낀 주인공은 무도가의 입장에서 액티브 스킬에 거부감을 느끼고 패시브 스킬에 눈을 돌리는데..

이상이 대충 발단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패시브 마스터를 보면서 느낀점은 장르가 게임 판타지인데 비해 이야기가 억지스럽지도 않고, 사냥과 PK의 장황한 나열보다 스토리 라인에 신경쓴 구성이 맘에 들더군요.

저는 무협이든 판타지든 스토리 텔링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전투 장면과 무공 대결이 주는 호쾌함과 짜릿함도 있겠지만 이것을 잘 표현하기란 극히 어렵다고 봅니다.

자칫 지루한 전투 장면의 나열로 인해 독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소설도 여럿 봐왔기 때문입니다.

패시브 마스터에서도 전투와 사냥이 없는건 아니지만, 1권이라 그런지 스토리 전개가 주가 된거 같아 보기가 편하고 스토리 전개에도 몰입감을 줘 좋았습니다.

또한 게임 판타지의 전형적인 주제인 돈이나 아이템, 최고의 강자가 아닌 주인공의 구도(求道)적인 내용이라 맘에 들더군요.

(그렇게 많이 부각되지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상 구도(求道)적인 내용이 배경에 깔려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진행을 좋아하는지라..

(조진행님 한백림님 사랑해요~퍽 ㅡ.ㅡ;; <- 하늘의 달님과 이분들을 비교하자는건 아닙니다.)

물론 단점도 보입니다.

인연의 실이란 챕터에서 너무 인연의 실이 작위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글에서 작가님이 다른 유저들을 등장시키면서 웃음과 재미를 유발하시려고 한거 같은데 전 별로 웃기지 않았습니다.(ㅡ.ㅡ;;)

주인공이 너무 진중하고 조금씩 사람을 알아가는 고독한 캐릭터라 소설에 활력을 주려고 만드신 인물들인거 같은데, 저에게는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을 주는 인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소설의 분위기는 웃을수 도 끝까지 진중하게 갈수도 없는 분위기가 되었네요.

이것은 뭐 사람들 고유의 차이니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시련지 모르겠습니다.

(최고의 개그 무협이라는 검궁인님의 독보강호도 저에겐 미소 지음만..천봉무후는 미간에 잔주름만...)

남의 감상이 어떻든 자신이 읽으면 또 다르지만, 패시브 마스터는 일독을 권해 볼만 합니다. ^^


Comment ' 3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8.06.24 11:33
    No. 1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일
    08.06.24 15:39
    No. 2

    저도 타 rpg게임을 하면서
    '과연 페시브를 마스터하는 캐릭터는 얼마나 쌔질까'
    하는 생각이 매번 들던데.. 그럴수 없는것이 rpg게임들이죠;;

    소설속에서나 가능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말린생수
    작성일
    08.06.25 19:34
    No. 3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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