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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무협, 용사팔황

작성자
Lv.1 심천해
작성
08.06.23 23:42
조회
1,868

작가명 : 운중악

작품명 : 용사팔황

출판사 :

중학교때 장백산맥이라는 책으로 무협에 입문하였다. 이런 세계도 있나 싶었다. 그 후로 영웅문, 천룡팔부, 소호강호, 대륙풍 등 많은 무협을 읽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재미있었던 것은 "용사팔황"이라는 책이다.

주인공 이름이 "시철" 이었던가~~ 어릴때 부모를 잃고 자객집단에 들어가 힘든 생활을 하다가 결국 자유를 찾아간다는 아주 진부한 스토리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먼치킨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 단순하고도 투박한 무공이 좋았다. 침 같은 암기를 날리는 것이 주특기인데 그것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마저 굴복시켰다. 붉은매가 수미침을 날리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책이 끝나갈 때쯤이야 뇌정검법을 익히지만 결코 주인공이 최고수는 아니다. 주인공은 자신을 지킬 수 있을 만큼만 적당하게 강하다.

그리고 이 소설은 어떤 교훈 같은 것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는다. 요즘 무협은 의라든지, 협이라든지, 충이라든지 어떠한 교훈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려고 한 나머지 무협 본래의 재미를 상실케 한다. 잘 쓰여진 글은 독자가 스스로 느끼게 한다. 늘어지지 않는다. 독자는 작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해력이 좋다. 요즘 소설은 작가가 아예 글 속에 들어와 있다. 그리고는 주저리 주저리 명언을 늘어 놓는다.

용사팔황을 읽은지 15년이나 흘렀지만 나에게 있어서 아직도 최고의 무협은 "용사팔황" 이다.  


Comment ' 4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8.06.24 00:22
    No. 1

    용사팔황의 미덕은 무공으로만 모든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죠.투르판 부족의 기마병앞에 무림의 정상급 풍운아들이 떼거리로 줄행랑을 놓는다거나,고수와의 대결에서 칼날같은 예리한 판단력과 굳센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나타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주인공을 도와주는 은거고수들의 무공레벨이 지나치게 높아 거의 사기성이 의심되는 경지라고나 할까...그정도 외엔 특별히 어긋나는 부분들도 거의 안보이고...

    듣기로는 상당부분이 번역자이신 임화백님과 박영창님의 숨은 공로라고 들었습니다만 어쨋거나 김용이나 양우생,고룡,와룡생 류와는 또다른 맛을 내는 중국무협의 걸작임엔 분명합니다.옛날 생각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솔개그늘
    작성일
    08.06.24 02:07
    No. 2

    저 역시 기억에 남는 무협 작품들이 있다면, "용사팔황"과 "절대쌍교"입니다. 어린 시절 김용의 영웅문으로 무협에 입문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읽어 봤지만 위 두 작품은 정말 기존의 틀을 벗어난 충격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그 당시 제 기준에 의하면 말이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醉雨
    작성일
    08.06.24 14:04
    No. 3

    갑자기 추억에 잠기게 하는 감상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니저아
    작성일
    08.06.24 17:56
    No. 4

    흠 그렇군요
    원작보다는 번역하신분이 잘하신거구나.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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