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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2.01 12:43
조회
712

제목 : 링2 스파이럴The Spiral―저주의 유전자:らせん, 1995

저자 : 스즈키 코지鈴木光司

역자 : 윤덕주

출판 : 씨엔씨미디어CNC MEDIA

작성 : 2005.06.19.

  전역 예정일 2005년 9월 21일. 이젠 세 달도 체 남아있지 않았다는 기분에 낮잠 잘 기분마저 들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 올리고 있던 1년이라는 기간 차이를 가진 카툰 다이어리의 비축분도 전역일자까지 준비되어있겠다. 이젠 일본어 공부와 책만 파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고 보니 군대 들어와서 정말이지 많은 작품을 접하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뭐 소장 목록 리스트를 좀 더 보완한답시고 손에 잡히는 대로 작품을 접하고 감상 기록을 하곤 있다지만, 분명 사회에서보다 많은 작품과 만나고 있습니다. [소설][영화][애니][코믹][동화] 등으로 작성되었던 감상기록만 이번 작품을 통해 공식 100회. 그렇게 되기 때문인지, 내리고 있는 시원한 비의 영향인지 주저리가 길어지려고 하네요(웃음)

  그럼 이번에 읽은 링 제 2라운드를 짧게 소개해봅니다.

  지독한 악몽을 깨우는 전화벨 소리. 안도라는 이름의 남자가 잠에서 깨어나 전화를 받습니다. 죽어버린 아들로 인해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의 전화. 이야기는 그렇게 주인공의 가정불화의 단편적인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K대학 의학부의 법의학 강사와 도쿄 검시원 소속의 검사의 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대학 동기였던 다카야마 류지의 사체를 부검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하고, 그것은 부검이 끝나 봉합된 류지의 사체에서 발견되는 암호문 같은 쪽지와 함께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한 여정으로 발전됩니다.

  때마침 약속이 잡혔다가 실종되어버리는―류지의 제자이자 사체를 가장 먼저 발견한―다카노 마이. 죽음의 원인이 확실히 설명되지 않는 시체 일곱 구. 죽은 자로부터 안도에게 전해지는 듯한 암호문 같은 메시지. 안도는 친구이자 동료인 미야시타와 함께 다카야마 류지와 아사카와 가즈유키의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

  점점 드러나는 미스터리의 실체 앞에서 마이의 사체가 발견되고, 안도는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정체불명의 여인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안도는 경악하고 마는데…….

  전편과 달리 시간의 압박 속에서의 속도감과 긴장감보다도 천천히 ‘그것’의 진상을 밝혀나가는 듯인 이야기. 논리학과 초심리학으로 미지의 공포와 싸운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의학이라는 과학으로 미지의 공포와 대면하고 있다고 받아들였습니다.

바이러스의 특징, 증식.

주문은 복사해서 복사본을 만드는 것.

  「왜 다른 사람들은 다 죽고 아사카와만 살아남았는가?」라는 질문을 계속 떠올리며 읽은 작품. 결국 그 답이 제시되지만, 그 답이야말로 새로운 아니 더욱 끔찍한 미래의 모습을 예견할 뿐이라니!! 그저 작가의 상상력에 경악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나저나 문득 의문점이 하나 떠오릅니다. 아사카와는 전편의 여정에 대해 문서이름을 RING라고 기록했었다는 것인데요. 전작에서 RING이라는 단어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 같은데 아사카와는 왜 굳이 RING라는 이름으로 했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디오의 영상의 끝에 나오는 우물의 입구에서 착안한 것일까요? 안도가 현미경으로 본 고리모양의 바이러스와의 묘한 연관성이라니…… 분명 내용의 억지가 아니라면 작가의 숨겨둔 이야기가 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연마저 필연으로 바꿔버리는 작가의 상황 전개력. 읽는 동안 당연시 여겨지는 리얼리티의 작품에 저 또한 돌연변이화 된 링 바이러스에 감염 된 것은 아닐지 걱정되는군요(웃음)

  그럼 개인 적으로 가장 충격적으로 접했었던 제 3라운드 ‘링3 루프The Loop:ル―プ’로 들어가 봅니다.

Ps. 아 그러고 보니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로 유명한 댄 브라운 님의 ‘디지털 포트리스Digital Fortress’의 한국판 출간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If You can read it, you will die


Comment ' 5

  • 작성자
    Lv.14 연소
    작성일
    08.02.01 13:23
    No. 1

    충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황당했던 '루프'의 감상을 기다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8.02.01 17:27
    No. 2

    디지털 포트리스는 나온지 좀 되었는데요. 제가 재작년에 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링3부는 조금 쇼크였음.
    공포물에서 sf물로 변신 -_-
    하지만 그것마저도 정말 그 시기에 그런 발상으로 글을 써나갔다는 것이 놀라웠다는 것.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02.01 18:34
    No. 3

    연소 님의 답글에 대해서... 너무나도 황당해서 충격을 받아버렸었다지요 크크크크크(그당시 영화 '매트릭스'를 같이 만났었다보니;;;)

    마섬쾌도 님의 답글에 대해서... 그러게요. 사실 이 기록도 작성한지 좀 되었습니다 (크핫핫핫핫핫)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둥그스름
    작성일
    08.02.02 00:50
    No. 4

    문득...
    예전에 집에서 혼자 링(비디오)보다가
    티브이에서 여자 기어나오는 장면보고
    화들짝놀라 라면 엎었던 기억이...
    크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08.02.02 11:56
    No. 5

    원작에는 없는 아주 충격적인 장면이었지요 크크크크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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