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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08.02.03 00:12
조회
1,759

제목 : 링0 버스데이Birthday―저주의 탄생:バ―スデ―, 1999

저자 : 스즈키 코지鈴木光司

역자 : 윤덕주

출판 : 씨엔씨미디어CNC MEDIA

작성 : 2005.06.22.

  글쎄요. 요즘은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링 시리즈를 다시 묶었다지만, 한국에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씨엔씨미디어 출판사 것이 먼저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링0’가 처음 나왔을 때 얼마나 놀았었던지. 그것도 그럴 것이 링 세 권을 세트로 묶어 팔면서 완결 났다고 한창 시끄러웠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링3’이 소개된 이후 1년 뒤 서점에 등장했던 ‘링0’. 그럼 부제목 Birthday와 함께 탄생의 내용을 가진 이야기를 살짝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직사각형의 우물 같은 느낌의 어떤 빌딩의 옥상 배기구. 그 속에서 정신을 차리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는 '링2'에서 실종되었다가 사체로 발견되었던 다카노 마이 입니다. 그녀는 원치 않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끊어진 기억을 필름과 자신의 과거를 주마등처럼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산의 고통과 함께 한 생명을 태어나게 하고 마는데……. [허공에 뜬 관]

  아사카와의 선배이자 직장 동료인 요시노로 인해 24년 전의 악몽을 떠올리게 되는 도야마. 그렇게 「극단 비상」에서의 사다코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저주의 비디오를 출산하기 전의 야마무라 사다코. 그녀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그녀를 사랑했던 도야마는 사다코가 극단을 떠나게 된 진실을 알게 되고, 그 사건의 관련자들의 죽음을 알게 되는데……. [레몬 하트]

  앞선 두 단편의 이야기를 드라마인양 화면을 통해본 레이코. 그렇게 아마노로부터 ‘루프’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녀가 임신 중인 아이의 아버지 가오루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현실에서의 ‘전이성 인간 암 바이러스’의 백신을 만들기 위해. 또한 루프계의 암화 요인인 ‘링 바이러스’의 박멸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 버린 그의 이야기를 알게 되는 그녀. 결국 다카야마 류지로서 최후를 맞이하는 가오루를 마지막으로 그녀는 새로운 생명의 출산을 준비하게 되는데……. [해피 버스데이]

  이렇게 소설 링 시리즈가 끝이 났습니다. 처음 원작에 해당하는 소설을 읽을 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영상화된 링 시리즈를 접한 후 더 많은 것들이 보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작품이라는 것은 입체적으로 즐겨봐야 하나 봅니다.(웃음)

  링 시리즈의 외전. 제가 접해본 가장 첫 번째의 ‘제로 버전’이야기. 앞선 세 작품과는 달리 여성들이 주연이 되는 탄생에 관련된 이야기라 받아들였습니다. 탄생과 죽음의 경계를 살아가는 것. 그것이 곳 링―순환의 고리가 아닌가 싶네요. 또한 죽음으로 도배되었던 전작들과는 달리―물론 이번 작품에서도 죽음이 있지만―탄생의 테마가 무엇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링3’에 나오는 작가의 말처럼 연속되는 우연으로 만들어졌다는 링 시리즈. 하지만 그것은 분명.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상관없어 보이던 것들을 유기적으로 엮어. 돌고 도는 이야기―링을 만들게 된 것인 아닌가 싶었습니다. 거기에 한 가지 소재를 옴니버스 식으로 서술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 작품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럼 추억의 명작을 조심스럽게 추천해보며 다시금 로빈 쿡 님의 작품을 집어 들어봅니다.

Ps. ‘낙원’, ‘햇빛 찬란한 바다’,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어두컴컴한 물 밑에서’는 링 시리즈의 과열을 식힌 후에 읽어보겠습니다.

All curses began just on the day. Nobody can e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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