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영기
작품명 : 일척도건곤
출판사 : 청어람
독보군림을 쓰신 임영기님의 새로운 글이다.
천하 맨 밑바닥에서 인생역전의 꿈을 꾸는 호리(狐理).
천하 맨 꼭대기에서 인생역전당해 추락한 호선(狐仙).
독보군림에서 약간 실망을 했기에 그리 큰 기대감없이 책을 빌렸는데... 상당히 잼있었다.
딱 잘라서 두줄 요약을 하자면.
기억을 잃은 무림최고수중 하나인 호선(옥선후)을 호리가 구해내면서부터 얽히는 둘의 이야기를 풀어낸 글이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식상할수 있는 주제이지만 임영기님 특유의 글솜씨로 글을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끌어나가고 있다. 특히나 호리에 대한 호선의 감정묘사가 일품이라고 할수 있는데.. 앞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셔도 무리가 없을듯하다.
무공은 고강하지만 기억을 잃어 천지간에 홀로 남겨진 호선이 호리에게 매달리는 장면은 어떻게 보면 우습고 어떻게 보면 애절한 장면이라고 할수있는데 이런 장면을 상당히 잘 풀어낸듯하다.
호리는 호선의 도움으로 슬슬 고수가 되어가는 상황이고 거기에 호리의 사매가 제 2의 히로인으로 등장할듯 해서.. 조금더 기대를 해본다.
3권에서 너무 밍기적댄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는 하지만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므로 패스~
다만 아쉬운건 너무 쓰잘데없는 성적묘사가 등장하는건 독보군림에 이어서 일척도건곤도 마찬가지인 생각이 든다. 조금 자제를 해주시거나 아니면 므흣한 분위기에서 넣어주시는게 좀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4권이 얼른 나왔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한작품을 낼때마다 좀더 좋은 글을 보여주는 임영기님이기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마지막으로.. 호선이 기억되찾고 호리 기억못한다면.. 주화입마에 걸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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