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신독
작품명 : 파워리턴
출판사 : 로크미디어
(열심히 썼는데 에스케이프키를 눌러서 다 날아갔어여...다시 씁니다.) 신독이란 이름은 저에게는 작가명보다는 닉네임으로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현 문피아의 전신은 고무림시절 왕성한 활동을 하시던 분이였거든요.(그러고보니 나도 초창기 멤버?!!!)
신독님은 당시엔 독자의 입장으로 작품을 날카롭게 꿰뚫어보시는 이름난 논객이셨죠.
또한 고무림의 자랑이었던 집/탐란(집중탐구)지기로 동도들의 안목을 높여주는데 일조를 한 고마운 분이셨습니다.
한데 어느날 갑자기 작가로 변신하셨습니다.
신독님의 처녀작은 당시 화제가 되었던 촛불시위에서 모티브를 딴 위령촉루였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접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고무림 신춘문예에 당선된 검증된 작품이었죠.
그 후에 신독의 이름으로 '무적다가'란 작품이 출판되었습니다.
2/3가량을 읽었었는데 당시 제가 사정으로 완독을 하지못했죠.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무적다가'의 감상을 떠 올려보니, 글 자체가 너무 정형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완벽한 무협포맷을 그대로 옮겼는데 저의 눈에는 그게 불만이더군요. 형식은 유지하되 작가 자신만의 뒤틀림(혹은 변화)이 너무 약해서 식상함이 너무 강했습니다. 물론 완결편까지 읽지 못했기에 너무 섯부른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의 개인적인 감상은 그랬습니다.
이번에 책방에 문득 신독이란 작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두권을 조금 전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알고 있는 신독님의 세번째 작품 파워리턴이었습니다.
퓨전판타지물로 한국에 사는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 마법사로서 모험을 하는 내용입니다.
위의 내용처럼 간단히 표현하면 식상하기 그지없으나 내용은 참신하고 흥미진진해 작가님이 고심하며 집필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기존의 마법체계에 작가님이 의문을 느끼고 새로이 설정한 마법체계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원자,분자,소립자까지 원소를 이해해야만 하는 마법은 흥미로웠고 작가님이 준비를 많이 하셨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도 정형성을 탈피하여 쉽게 예측하기 힘들더군요. 빨리 다음권을 보고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처음 책의 뒷표지의 소개글을 읽을땐 좀 가벼운 글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겁고 진지했습니다.(도대체 왜 그런 가벼운 멘트로만 채워놓았는지..... 요즘 대세가 그런가요? 그래야 잘팔리는건가?)
확실히 노력이 보이는 글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무적다가를 읽을때와는 사뭇 달라진 신독님의 글을 보니 예전추억이 떠오름과 동시에 정말 좋은 작가로 거듭났구나 하는 생각에 괜히 저의 일처럼 기뻤습니다. 비록 신독 강재영님을 직접 뵌적도 없고 달리 웹상에서도 따로 대화한 것은 아니지만 옛친구를 오랫만에 만난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신독님의 파워리턴, 2권까지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그리고 신독님의 좋은 글을 계속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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