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무숲 - 즐거운 음악여행

작가명 : 나태한 하지은님

작품명 : 얼음나무숲

출판사 : 로크미디어

제가 문피아에서 글을 읽다가 책을 산 건 정말 간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산 후에 후회를 안한것은 더더욱 드문것같군요. 글을 처음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어느새 글속에 몰입되어 있는 나 자신이었습니다.

두명의 천재 바엘과 고요의 내용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화자가 고요이기에 고요의 맘처럼 바엘을 동경하기도 미워하기도 그러면서도 결국은 다시 간절히 바라는 그마음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글에서 눈을 뗄수가 없더군요. 문장자체도 상당히 아름답고 사건의 전개도 깔끔하면서 무엇보다 음악이 마음에 들더군요. 음악의 신과 같은 천재적인 바엘의 음악과 인간적이지만 때론 너무 순수한 열정, 아니 순수 그자체인 또 다른 천재인 고요의 피아노 연주가 아직도 마음속에선 들려오는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또 한명의 천재, 그리고 그 천재의 대사한마디와 에필로그의 마지막 문장..... 정말 깔끔한 마무리까지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했습니다.

좋은글 감사하고 늘 건필하세요.. 참고로 교보에서 책보고 실망했습니다. 부록이 없어서 출판사에 전화했거든요... 나중에 이유를 알았지만 무지속상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