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00가지 소원
작가 : 가이하
출판 : 디앤씨미디어
자살한 주인공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줄거리...
흔히들 환생물이라 불리는 글이다.
문피아에서도 연재한 적이 있고, 지금은 3권까지 나온 것 같다.
과거로 돌아가는 주인공이 늘 그렇듯이 자신의 삶좀 바꿔 보겠다고 전에 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일단 그 삶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첫 단추가...
돈많은 여자에게 빌붙어서 기초자금을 융자 받는 것 부터가 좀.. 뭐랄까...
진짜 삶을 바꾸려면 저 방법밖에 없는가...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 되면서...
땅투기까지는 좋았다. 다들 쉽게 생각 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
환생물에서 가장 흔히 나오는게 땅놀이와 주식이지 않나.
근대 읽다보면 대체 왜 뜬금포로 조폭과 연계되는지도 모르겠고...
사채업에 직접 뛰어드는데 별 성과도 없더라...
3권에서 보면 미국에서 돌아온 후 그쪽에 아예 흥미를 잃은 것 같은데...
그냥 분량 때우기 식인지... 왜 주인공이 사체업에 손 댄건지도 모르겠더라.
글을 이끌어감에 스토리가 너무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다만 흥미있는 부분은 주인공이 미국으로 건너간 부분인데...
다른 소설들은 주구장창 한국 내에서만 노니까 식상하기도 해서,
이부분은 좀 좋게 봤는데...
미국에서 미래를 아는 것을 바탕으로 유망주 주식을 사서 키잡을 하던데...
그것도 몇장으로 끝나고 3권에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더라.
미국에서 활약한 것도 보여주지 않고,
그렇다면 한국에 와서 잘난 모습이라도 좀 보여줘서 독자들을 만족시키기라도 시켜주던가....
이도 저도 아니고... 주인공은 왜 미국에서 벌인 일들을 주변인들에게 숨지는 지도 모르겠고;;;
대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는 어느 부분에서 대리만족을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회장의 망나니 아들이라는 놈은 뭔대 갑툭튀해서 주인공 지인을 쓸어버리지?
너무 개연성이 없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일단 회장과 주인공과의 관계는 있긴 있는데;;;
그렇게 큰 사건도 아니었었고, 그냥 지켜보는 선에서였는데...
그걸 회장 아들이 알고 주인공 지인을 교통사고로 사고사 시킨다?
이 부분의 당위성이 너무 결여 되어 있다고 느꼈다.
작가가 억지로 스토리를 만들려고 참 애썼다는 것은 잘 느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제 나올 4권에서 주인공이 고용한 미국 FBI와, 전문 의사들을 동원해 지인들을 살리고, 회장을 역으로 털털 털어버리려 한다는 것은 안봐도 딱인데...
이미 3권이 너무 암울해서 4권을 볼 흥미를 잃었다고 할 수 있다.
진짜 3권 별거 없었다.
주인공이 미국에서 돌아와서, 애인이랑 깨지고, 주인공은 놀자판 분위기이고, 그러다가 지인 교통사고 나고, FBI 불렀다.
이게 끝이다.
뭐 들어보니 주인공이 들고있는 자산이 이미 몇백억 달러는 될 것 같은데...
주인공은 그 돈을 사용 하는 방법도 모르는 것 같고,
그걸 어떻게 사용하여 독자에게 희열을 느끼게 할지도 모르는 것 같고.
주인공은 이미 돈을 억수로 많이 벌었는데,
돈 없던 예전과 뭐가 달라진 것인지도 모르겠고,
점점 막장 드라마 스토리 따라가려는 모습이 점차 보이는데...
나 진짜 이러면 4권 보고 실망해서 접을 것 같다.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다 애정이 있어서 쓰는 거란 걸 좀 알아주십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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