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월인
작품명 : 만리웅풍
출판사 : 청어람
역시 월인!
작가의 이름에 깊은 신뢰감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마쌍협, 천룡신무의 그 분 맞습니다!
최근 읽었던 글 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유진룡은 뒷골목 아이들중의 하나로 자신의 도움을 받고자 모여든 아이들을 위해 항상 싸워 이겨냅니다. 그래서 별명도 소투귀입니다.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되려 아이들의 꿈을 묻고는 그 꿈을 하나하나 적어 그저 가슴에 품은 채,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련다 고 말하는 멋진 인물입니다.
아, 주인공만 멋졌으면 그저 그려러니 했을텐데.
뒷골목 중간왕초의 오른팔이었으면서도 조직의 순풍보다 그 순풍에 대항하는 역풍이 마음에 든다며 유진룡을 돕는 한덕무.
간절한 염원의 목소리에 울렁거림을 느끼고 유진룡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단리하연.
물기 어린 눈의 소녀, 양혜란.
겉으로는 툴툴대나 누구보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이장명.
사지로 걸어가는 유진룡을 보며 입술만 잘근거리는 마응탁.
짐승과 살며 결코 거짓을 말하지 않는 노인, 천산마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너무 많습니다.
최근 매너리즘에 빠져 여러질의 작품을 출판해도 그 작품이 그 작품같은 작가들이 많은데, 월인님 작품은 새로 나올때마다 이야기와 인물들의 설정이 달라 정말 좋습니다. 항상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신다는게 느껴집니다.
항공열전 이후로 3권을 절실히 기다리게 만든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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