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명운
작품명 : 사립 사프란 마법여학교였던 학교
출판사 :
5권까지 나온 소설에 왜 난데없이 4권 감상이냐!?
3권까지는 아주 오래전에 읽었기 때문이다. -_-
4권 앞부분 인물 소개 보고 나서 스토리 대충 떠올린 다음에
4권으로 진입하니, 이해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5권은 아직 읽지 못했다..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였던 학교(이하 사프란)은,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만화책을 소설화 한거다.
원작 만화가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만화적인 내용을 단지 글로 풀어서 써놓고 있단 거다.
여자애가 펀치를 날리면 맞은 소년은 별이 되고,
열받은 여마도사가 마법을 난사하고 맞은 교장님은
분명 죽을 상황임에도 좀비처럼 살아난다.
서술자인 작가는 계속 작품 속으로 개입하고
심지어 캐릭터가 작가에게 영향을 주기도 한다.
만화적 기법이 소설 내에 아주 많이 쓰였다는 거다.
내용 역시 마찬가지.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개그&로망 마법학원 연애물이랄까. 그런 느낌이다.
순수한 이상과 뛰어난 재능, 극한의 둔감함(필수스킬),
이성에 대한 낮은 면역력(역시 필수)을 고루 갖춘 주인공 마론.
아름답고 재능도 넘치지만 솔직하지 못한, 츤데레 소녀 리아.
이 둘의 도무지 진전없는 알콩달콩 연애전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종 캐릭터들이 개그도 펼치고 러브러브도 보여주고 그런다.
풋내 넘치는 둘의 이루어질 듯 이루어지지 않는 관계가
감상의 핵심 포인트 되겠다. 거기에 약간의 개그.
아무리 봐도 일본식 연애물의 영향이 아주 큰데,
특히 개그 캐릭터들이 그렇다. 개그 하고, 딴지 걸고,
자폭하고, 그런 모습이 딱 일본풍이다.
이런거 취향인 분은 좋아할 테고, 싫어한다면 쥐약이다.
나는 나름대로 시간 때우기용으로 괜찮게 읽고 있다.
마론이란 녀석이 주인공스킬을 좀 쓰기는 해도
캐릭 자체는 나름 성실하고 괜찮은 녀석인데다
가볍게 이어지는 헤프닝과 개그가 유쾌하다.
히로인인 리아는 마법선생 네기마의 아스나를 생각하면
딱 들어맞는다. 사실 아스나가 모델이 아닐까 싶다.-_-
그러고보니 마론도 네기랑 조금은 비슷한 성향이군.
뭐 그렇다고 베꼈다거나 표절이라거나
그런 이야기는 아니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이런류 작품이 원래 다 거기서 거기다.
여튼간에 리아는 그닥 내 취향이 아니라 좀 실망이지만..
시끌벅적한 것이 그럭저럭 괜찮다. 개인적으로는
'리아 마론 러브~' 작전을 짜며 노는 리아의 친구 바이올렛이
어느날 마론과 러브러브, 라는 쪽이 더 좋겠는데.
그렇게 될 리가 없겠지. 아쉽다.
하여간 3권까지는 계속 리아와 마론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었는데 4권에서 급격한 판세 변화가 생긴다.
리아의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하는 거다.
게다가 무려 마족! 공주! 로리! 변신! 첫키스상대! 이기까지...
아이구 속성 나열하기도 힘드네.-_- 그런 애가 나온다.
솔직히 좀 지루해지던 참이라 꽤나 참신했다.
그래도 리아루트야!! 이렇게 가지 말고
노선 변경을 해서 소설 속 캐릭터와 모든 독자들의 뒤통수를
강렬하게 후려갈겨줬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물론 그럴리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쓴다면 저지르겠지만. -_-
http://blog.naver.com/serpent/11002221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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