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미카게 에이지
작품명 : 카미스 레이나는 여기에 있다
출판사 : 대원씨아이(NT 노벨)
그녀는 [와타시(나)]의 친우. 육상부에 소속되어 있으며, 반은 다르지만 언제나 함께 하교하는 친우.
그녀는 [보쿠(나)]의 가족을 죽인 미운 원수. 나는 그녀를 용서하지 못한다.
내 가족을 죽여 놓고도 태평스레 살고 있는 그녀를 용서하지 못한다!
그녀는 [와타시]의 동료. 인간형 에너지를 없애기 위해...
세계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함께 싸우는 동료.
그녀는 [오레(나)]의...
그녀는 언제나 신비할 만큼이나 아름다운 미소를 띠고 있다.
그녀는 [당신]에게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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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스 레이나의 작가 미카게 에이지는, 라이트 노벨이면서도 책에 일러스트를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
형이 먼저 읽고, 재미없다고 던져 버렸지만, 저는 오랜만에 잡은지 하루만에 다 읽은 소설입니다.
이 이야기는 몇명의 소년 소녀들이 제각기 다른 모습의, 하지만 모두 신비한 미소를 지닌 아름다운 여자인 "카미스 레이나"를 만나고, 결국 파멸에 이르는 과정을 다룹니다.
각 장마다 서술자가 다르며, 학생들이 주인공이란 점, 그리고 신비스러운 한 존제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와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고, "카미스 레이나"의 출현 조건과 그 과정은 일본 공포 소설 "링"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카미스 레이나에게 희생당해 가는 소년 소녀들. 그 과정에서 카미스 레이나의 정체를 약간씩 노출시키고, 마지막 장에서 카미스 레이나를 직접적으로 조사하는 이야기를 배치하여 모든것을 알려주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딱히 장르를 나누기가 어렵습니다. 작가 후기에서 작가 자신 또한 글을 쓸때 장르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괴담" 정도일까요..
저는 이런 식으로 밑도 끝도 없는 일본 괴담을 정말로 사랑합니다.
뭐, 나머지는 뭘 말하더라도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별로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꽤나 오랜만에 별 5개를 주고 싶은 라이트노벨입니다.
다만 이건 작품 자체의 점수라기 보다는, 제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아버린 소설이란 뜻이지만요.
이번달에 나온 "카미스 레이나는 여기에 진다" 또한 읽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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