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노을바다다
작품명 : 바다에멈추다.
출판사 : 미출간작.-문피아 정연란에서 연재중.
평어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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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1세기, 대한민국은 경제성장의 부작용으로, 사회전반에 극심한 저출산현상이 심각해지는바, 국방부,행정자치부,복지부,여성부등의 국가정책기관들이 모여서 한명의 요원을 키우니, 암호명'노을바다다' 라고 알려진 멀더요원이다.소위 말하는 <저출산특별대책위원회> 요원이다. 다른이야기로 스컬리요원과는 작품을 쓰기전에 미리 이러한 연애행각을 저지른 이후 글로 옮기면서 매우 현실감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이 특수 요원은 현실세계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진 이제는 <아득한 산너머 저편>에 있는 남자의 로망과 동경심을 자극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찾고 연구하여 마침내, 하루에 수만명이 왔다갔다 하는 장르문학사이트 '문피아' 에 들어와 무차별작전을 시작한다. 이른바 작전명 '염장교 만들기' 프로젝트다. 험험.
참고로 여기까지는 전혀 확인된바 없는 <믿거나말거나> <카더라통신> 루머다.
이제 서서히 본론에 들어가자.
인물에 대해서.......
주인공 강구는 매우 현실적인 인물이다. 어쩌면 작가가 바로 강구가 아닐까 싶다.(물론 추측이다.) 이 캐릭터의 장점은 <매우 평범함>이다. 즉, 한다리 건너 친구들 사이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아주아주 보편적인 캐릭터라는 것이다.
나이 33세, 직장 회사원,영업, 술고래, 노총각, back무림에 늦게까지 클릭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흠칫 놀라는 자신의 모습들에 다들 반성하시라. ^^
그렇다. 이렇듯 매우 평범한 캐릭터는 우리에게 친숙하여 엄청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이렇듯 매우 현실적인, 평범함이야 말로, 강구가 가진 작품내의 엄청난 장점이다. 속칭, 일반 로맨스에 나오는 재벌2세,실장님이 아니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로맨스계의 일대 혁명적인? 작품이 아니랄 수 없다.
여주인공 수진은 대칭적으로 매우 비현실적이다. 자고났더니, 항아리에서 나온 우렁각시라고나 할까? 나이도 어리고, 몸매도 착하고,요리에 청소에, 게다가 애교까지.......이러한 나근나근함과 보편적인 여성들의 성격도 다양하게 들어있다.
특이하게 이 캐릭터는 여태까지 말을 안한다. 말을 알아듣는다.는 말을 할 수 있다.인데, 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점에서 차이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즉,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작가는 인물의 행동묘사로 상황을 그려나가고, 그 상황상황이 매우 치밀하게 그려져야만이 사람들이 공감하게 된다. 달리 말해 독자들은 당연한 듯이 읽지만, 작가가 그만큼 주위배경과 상황설정, 이야기를 끌어가는 전개가 뛰어나다.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게다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 암중으로 복선과 추후의 어떠한 모습을 가져올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소가 되고, 상황에 대한 추측과 스토리의 전개에 대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특히 지금 연재중인 집들이 버전에서는 과연, 어떻게 말을 하지 않고도 이야기를 이끌어 갈수 있을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밖에 나오는 아버지의 모습,능글맞으면서 한여자를 사랑하는 모습이라던지, 강구를 암묵적으로 챙겨주는 팀장,과장, 동료들의 모습은 매우 현실적이다. 특히, 작가가 끼어들면서 내뱉는 멘트는 작품내의 분위기를 매우 즐겁게 해주면서, 심리묘사까지 표현하는 꿩잡고, 알잡고, ---아차 이작품식으로 말하자면, 낚시대를 늘여놓고, 낚시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두마리의 고기를 한꺼번에 잡은 격이다.
스토리.
사실 스토리에서는 시작할때 강구와 수진이 만나는 장면과 같이 살아가는 장면은 현실적으로 개연성이 좀 떨어져 보인다. 물론 복선이 내재되어 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로는 도저히 두사람이 같이 살아야 하는 개연성이 부족하다.
다만, 이부분을 넘어서면 볼만하다. 두사람이 알콩달콩 소소한 일상을 그려나가면서, 옷도 사고,외식도 하고, 이사도 하고, 도시락도 싸주는 일련의 연애과정에 대해서는 독자들이 <이거 야한 소설은 아닌데, 심장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워 할 만한 장면> 들이다.
마치 용대운 선생의 <태극문>처럼 평범함을 단련하여 비범한 고수가 되는 것처럼, 이 작품도 평범하고, 알콩달콩한 생활과 연애를 그리면서 독자들이 마음껏 상상하도록 냅둔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에서 독자들이 매우 공감하여 심적인 염장과 행복함을 같이 누리게 하니 매우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 수 없다.
앞으로도 무슨 바다여행이니, 크리스마스시즌이니 평범한 일상사를 가지고 어떻게 지지고 볶아서 비범하게 그려낼수 기대중이다.
결론.
좀 길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표지도 예쁘게 만들어져서 소장했으면 한다.
이제는 나이들고 점점 잊혀져 가는 어떠한 작은 꿈들, 로망, 낭만에 대해서 이작품은 매우 리얼리티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다.
문피아에서 이글을 자주 추천했다. 어떤분이 그러신다.< 너무 자주 추천하는 것이 아니냐? 오히려 독이 된다.>라고 .......
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피아에서 로맨스나, 일반글이, 또는 판타지 쪽의 글들의 조회수나 댓글을 보라. 문피아가 장르사이트의 큰 줄기가 되기위해서는 이렇듯 한분야에서 걸출한 작품들이 나와 주어야 한다.
이미 판타지에서는 카이첼님이나, 나태한 악마님,김백호님등등 걸출한 작가들이 등장해서 판타지에도 독자들의 시선을 이끌고 있다. 그렇다면 로맨스나 일반 분야에도 좀더 큰 작품들이 나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노을바다다작가의 <바다에 멈추다> 와 임재영 작가의 <살인중독>과 같은 작품은 문피아로써는 고무적인 일이다. 분야의 다양화로 수용폭이 넓어질 수록 문피아로써는 책임이 커지면서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추신...노을바다다님 <총한도 이백만원> 때처럼 악플은 없어서 다행입니다. 그때는 연재를 띄엄띄엄하는게 안타까웠지요. 힘내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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