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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설 [론도]를 읽고

작성자
Lv.79 팬텀소드
작성
07.09.15 17:41
조회
2,752

작가명 : 신성 (노바)

작품명 : 론도

출판사 : 청어람

장르: 게임소설

어지간하면 추천이나 감상글을 잘 안쓰는 편인데.. 최근에 건중님의 개척자 강호가 장르소설의 현실의 벽 - 가볍고 읽기 쉬운 소설이 잘나가고 작품성있는 소설이 외면당하기 쉽다고 하네요 - 에 부딪혀 5권에서 서둘러 완결하신 다는 말을 듣고 또 하나의 좋은 작품이 조기 완결되는 되지 않도록 광고 + 추천의 변을 올립니다.

론도라는 작품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게임소설입니다. 저도 얼마전에야 우연히 추천을 보고 연재분을 접하게 되었고 요즘 나오는 게임소설과 달리 내용의 충실함이나 구성의 참신함 등이 굉장히 맘에 들었던 차에 이번에 청조만리성 4권이랑 다른 작품이랑 같이 지르는 김에 같이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소설을 많이 접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상현실에서의 생활을 다루는 게임소설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보통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균형을 맞추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게임소설들의 무리수가 여기서 나오게 됩니다.  대개 초반설정이 부실한 것을 보면 대개 사고를 통해서 부모님이 죽죠.. 이후에 복권당첨이 된다던가 해서 현실세계가 무시되도록 설정을 합니다. 대부분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경우가 많으니 부모가 없어야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상황도 주요 원인 중에 하나죠. 이렇게 초반에 무리하다보니 현실세계가 비중이 있기가 어렵습니다. 요새 가장 잘나가는 달빛조각사라는 책도 초반 설정에 무리가 많아서, 예를 들면 부모님 빚을 상속받아 찢어지게 가난한 생활을 하게 했지만.. 그런 생활 와중에 어떻게 온라인 게임의 지존이 가능했냐 라든지 하는 초반 설정으로 논란이 많았죠.

각설하고 론도는 초반 설정이 치밀합니다..

치밀하다 못해서 향후 스토리를 끌어나가는 내용 곳곳에 복선으로 깔려 있어서 현실의 안배가 게임상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형태이기 때문에 향후 두가지 내용의 균형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첫시즌에 로열로드를 달성한 전설의 프로게이머 진수련..

하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의문의 교통사고에 휩싸이고..

후유증으로 인해 왕좌를 물러나 힘겹게 생활해야만 했던 그에게

어느날 우연처럼 찾아온 재기의 기회.. "가상현실게임 론도"

하지만 계속되는 주변인물들의 도움은 과연 그에게 찾아온 기회인가 위기인가?

현실의 설정만큼 게임속에 성장하는 내용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이미 너무많은 게임소설이 나와서 허수아비 때리기와 같은 게 더이상 참신하지 않은 와중에 이 소설만의 색다른 형태의 성장은 힘들겠지만 나름대로 참신한 내용도 많았습니다. 1인칭과 3인칭시점의 차이라든지, 반(VAN)과 같은 용병시스템을 가져왔지만 그 용병들 하나 하나의 개성을 집어넣은 점 같은 것은 무척 재미있었고요.

2권까지 나왔는데 연재분량이 대략 1권을 조금 넘는 수준이더군요. 이제 주인공이 마스터가 되었는데 이후에 어떤 식으로 성장하게 될지 기대됩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는 현실과 게임속의 음모들이 어떤식으로 작용할지도 무척 기대됩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67 신기淚
    작성일
    07.09.15 18:35
    No. 1

    게임은 좀 즐겁게 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세라프스
    작성일
    07.09.15 20:18
    No. 2

    1권을 보았습니다만 숨김의 미학이 좀 과한것 같아서 평가를 내리기
    애매하네요 작가분의 머리속에는 치밀한 플롯이 기다리고 있을듯
    싶지만 해결될때 까지의 답답함을 제가 못견딜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팬텀소드
    작성일
    07.09.15 23:06
    No. 3

    제가 요새 사모으는 게임소설이 아르카디아 대륙기행 (8권나오는데 2년인데.. 언제 9권을 낼지) 반 Van (뱀파이어로 변하면서 재미가 좀 떨어지네요) 달빛 조각사 (갈수록 먼치킨이...), 프레어백작, 개척자 강호 (5권에 완결은 진짜 너무한 듯한.. 요새 허접한 작품도 8권 9권가는데..) 이 정도인데..

    개인적으로는 위 작품 중 가장 어설프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제일 잘 팔린다는 현실이 좀 서글픕니다. 시장경제 원칙상 주요 독자층이 즐길 만한 요소가 많다고는 하지만 너무 시장이 가볍고 편한 쪽만 원하는 방향 쪽으로 흐른다는 점이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황소]
    작성일
    07.09.16 15:32
    No. 4

    아르카디아 대륙기행은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책으로 나오는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 반 같은 경우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뒤로 갈수록 주인공 홀로 동떨어진 것과 또, 게임회사 사장의 개입등(토깽이 자슥이 보니까 사장인듯 하더군요.) 조금씩 초반의 내용에 비해 특이점이 점점 사라지는 느낌.(또, 계약 부분에서도 조금 그렇더군요. 주인공이 알수 없는 내용이니 그걸 우려먹는다라...), 달빛조각사 같은 경우 갈수록 먼치킨 스럽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읽을거리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즐길만한 요소도 많다고 생각되네요. 프레어백작 같은 경우는 초반 흐름은 좋지만 백작으로 넘어간 시점에서 조금씩 처진다는 느낌이, 개척자 강호는 5권 완결이라 저도 초반부분은 재미있게 봤지만 5권 완결이라면 좀 미진하게 끝난다는 생각이 들어 선듯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네요.

    게임 소설 같은 경우 초반부분이 약간 어설프다고해도 게임내의 자신만의 아이디어 적인면과 재미 흥미를 끌수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현실의 모습이 어설프지만 게임면에서 커버할 수 있으니 말이죠.(대신 어설픈 인연 만들기는 좀 아닌 듯.)
    론도의 치밀함을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치밀함보다는 조금 쉽게 내용을 보여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게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는.(게임소설 독자층도 이제야 조금씩 넓혀진다하지만 아직은 독자층의 한계성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숨겨진 미학이라지만(무협에서는 많은 부분이 있죠.) 너무 숨겨놓고 조금씩 풀이한다면 게임소설내에서는 조금씩 흥미를 잃을 듯. 음모 부분에서도 너무 게임에 미치는 음모는 조금씩 식상하다는.(옥스칼리스 아이들 같은 경우는 게임과 범죄의 버물림이 아주 좋다고 할 수 있죠. 캐릭터의 개성도 뚜렷해서 추천할만한 작품 중 하나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절정검수
    작성일
    07.09.18 20:40
    No. 5

    주인공이 게임을 다시 시작하는게 장애를 극복하고 자기자신을 되찾기 위해서인지, 돈을 벌기위해선지 명확하지 않네요. 집안이 그렇게 어려워졌다면~~
    또한 프로게이머 포함된 파티에서 파티원들간의 대화 정말 할말 잃게 만듭니다. 인간의 심리가 어떻고 코미디가 어떻고 그리고 각각의 파티원들을 완전 허접으로 표현한 것 또한 일반유저는 프로게이머보다 못하다는 인식 등
    그리고 저는 오크와 만남에서 아주 할말을 잃었습니다.
    초반에는 진지하게 나가다가 오크와 만남에서 발생한 퀘스트 또한 여기서 주인공의 독백이나 오크와 대화등. 정말 이야기의 전환이ㅠㅠ 한마디로 유치합니다.
    결론적으로 기대해볼만한 소설은 아니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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