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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들은 애써 찾아서 읽은 것은 아니고, 아파트 밀집가로 이사를 왔는데 책방이라고는 자그마한 곳 한군데고 또 어찌나 사람들이 붐비는지 어지간한 읽을거리는 죄 대여가 되는지라 초권부터 말권까지 꽂혀있는 위 작품이 눈에 띄어서 집어들었습니다.
이 작품들을 고르기전에 문피아 감상글도 읽어본바 그렇게 호의적이 아니더군요. 일단 저도 이 작품들을 끝까지 읽지는 않고 4권 중반까지 읽다가 덮었습니다.
이 작가분의 작품을 읽어본바 필력은 상당히 안정된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토리에서 스토리로 건너뛰는 부분에서 무리함이 없고 문체도 튄다거나 루즈해지는 부분이 없고 일관성이 엿보였습니다.
그런데 왜 독자들이 그렇게 호의적이지 않고 또 저도 읽다가 그만두었는가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먼저번의 감상글에서는 허황되다는 촌평이 있었는데 제가 무수히 보아온 판타지작품에서 그 정도 허황됨은 수용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두 작품다 주인공이 질질 끌려다닙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이 자기결정권이 없습니다. 더스틴다크에서는 영혼이 빙의되지요. 그 영혼과 같이 묻어다니면서 주인공이 우유부단한 모습이 답답함을 자아냅니다.
고스트아머에서도 모양은 비슷합니다. 양부의 유언, 주의의 상황, 의원이라는 직분이 주인공을 옭가매서 주인공이 상황을 주도하기보다는 질질 끌려가는 모양새입니다.
다음으로 스토리 진행이 뻔합니다. 의외성 예측성이 적절히 섞여야 하는데 지금 읽고 있는 부분에서 손가락 두마디정도의 분량을 뭉떵 띄어내고 읽어도 스토리의 이해가 무리없을 정도로 의외성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위 두가지가 섞여서 주인공은 답답한 행보를 보이고 스토리는 뻔하다는 생각에 작가의 필력이 전혀 그 빛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반대의 선상에서 인기를 얻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유조아같은 웹사이트에 가면 필력은 못미치는데 기발한 상상력과 스토리 진행으로 조회수와 추천수가 입이 딱 벌어지는 작품들이 있죠.
좋은 비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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