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경혼기>지존록
출판사 : 북박스
드디어 열번째 이야기가 나왔네요. 아홉번째가 2006년 4월15일에 나왔었군요. ㅡ.ㅡ
작가님도 틈새글에대 공백이 길어져서 내용이 잘 이어지지 않아 고생하셨다고 하실 정도니...
그덕에 정말 뜬금없이 복룡각의 검이 나오고...단심호명결에 보명결이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던가요? 9권을 다시 읽어봐야 되겠네요
아뭏든 오래간만에 나온 열번째라 반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사자마자 한번 정독하고 여운이 가시지 않아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이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맛볼 생각입니다.
그만큼 풍작가님은 이번 글에서도 많은 화두를 던져주시네요. 그리고 그럴 의향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새로 작품을 쓰실만한 제목들을 툭툭 꺼내놓기도 하시고요.
건곤마협이나 녹림천자에 이은 폭룡대협, 형산신유 아미 대정산인 청성의 전귀, 봉래칠선자...칠선자는 동시대를 살았던 것이 아니라 분명 앞으로 나올 풍작가님 작품들중 한곳 정도에는 모습을 비추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이지 신주십이파의 쟁쟁했던 인물들의 뒷이야기들이 줄줄 풀려나오고 거기에 마도의 마종들까지 같이 엮어져 등장하니 지존록은 풍현이라는 절대지존의 복수극이라는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 풍종호 작품의 총목록내지는 초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무협 일세대 작가들 외에는 몇몇 신진(?)작가분들 작품만을 보는 취향에 리얼리티를 가장 기본적인 무협의 요소로 꼽고 있는 저이지만 풍작가님의 필력과 상상력에는 항상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중국에 환주루주(이수민-촉산검협전의 작가죠 ^^)가 있었다면 한국에는 풍종호가 있습니다.
부디 마지막 글까지 지금의 눈부심을 빛내 주시길 바라마지않습니다. 이제 슬슬 종반부(?)로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아직 내용상으로 보면 몇권이 더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이제 풍현도 어느정도 모습을 갖췄고 음부십마해의 주인에게 선전포고도 하지 않았습니까 ^^
운령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은 정말 지존록의 또하나의 기쁨입니다. 비록 풍현과의 로맨스는 없었지만 그래도 천심지기의 아가씨가 이렇듯 훌륭히 모습을 갖춰가는 것을 보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풍작가님이 훗날을 위해 풍현과 운령 사이에 또하나의 복선을 깔아두시는 듯 하기도 하고요(암천향이 한말씀 하셨죠. 그분 미래를 어느정도 읽잖아요. ^^)
아 참 천호와 복마선자의 정한도 또하나의 흥미거리네요.
한선자는 또 왜 풍현과 함께하기로 한걸까요? 복마선자때문에? 아니면 천호와의 또다른 무엇이라도?
마지막으로 열번째의 한줄 요약입니다.
"시집 가긴 틀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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