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진. 이인세가...

작가명 : 김석진

작품명 : 이인세가

출판사 : 청어람

삼류무사의 작가님이시죠. 김석진 작가님...

예전 삼류무사 당시 후반부에 가서 질질 끄는 느낌때문에

감상란에서 비판이 꽤 나왔었지만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야기를 추리처럼 풀어가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고, 특히 싸우는

장면에선 다른 것은 다 잊고 몰입할 정도로  표현을 잘 하셨기 때문

이죠. 장추삼하고 운학?인가 하고 싸울 때는 좀 보태면 감탄이 나올

정도...

싸우는 장면으로 몇장을 넘어가지만 전혀 지루하거나 끈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았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인세가가 나와있더군요.

요즘 질 좋은 소설을 찾기가 어려워 작가이름만 보고 구입하는데

김석진 작가님 책이 나와있어 그냥 사버렸죠.

이인세가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삼류무사 형제정도로 보면 될 듯

합니다. 한백무림서처럼 이어지지는 않지만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죠. 나쁘게 말하면 삼류무사의 아류라고 할 수도...

일단 이야기의 전개는 삼류무사와 비슷합니다. 어떤 단서가 주어

지거나 사건이 주인공 주변에 생겨 연관되고 주인공이 풀어가는

추리소설처럼 풀어가는 형식. 운예소란 주인공을 보면 장추삼이

생각이 납니다. 뭔가 어설픈데 어느순간 날카로운 면을 보이죠.

그리고 무술은 장추삼과 같이 몸으로 싸웁니다. 장추삼이 반사신경과

이해 불가능한 신체를 이용한 무예라면 운예소는 장추삼보다 좀 떨어지는 신체 + 뛰어난 안력이라고 해야하나... 4권을 보고 있는 지금 이

정도까지 나오네요.

어떻게 보면 전작을 벗어나지 못한 소설이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습

니다. 전작의 틀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못한 느낌을 주니까요.

그래도 저는 이 소설 추천합니다. 이인세가만의 매력도 있기 때문이죠.

처음 1권을 볼 때 엄청 웃겼습니다. 기연찾아 돌아다니는 주인공

과 어쩌다 엊은 기연이 말도 안되는 조건이 달려 있어 절규하는 모습.거기에 뭔가 이어지는 인연으로 사용은 못하고 가지고만 있는 죽을 고생으로 얻은 기연을 나누어주는 장면.

그리고 슬슬 나타나는 작가님만의 싸움장면 표현... 진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죠. 이거 때문에 이 소설을 보는 생각도

합니다. 초식명 외치고 쾅하고 끝나는 다른 소설의 싸움씬을 보다

이런 싸움씬을 보게 되면 저도 모르게 감탄하게 되네요.

신체를 극단적으로 이용한 삼류무사와  다른 싸움방식을 보여주는

이인세가... 비교해가며 보는 것도 상당한 재미를 주더군요. 개인적

으로 검이나 도보다는 근접박투를 더 좋아하는 저로서는 말이죠.

다 필요없고 전투씬을 즐기는 분이시라면 한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간간히 섞여지는 재미있는 장면들을 포함하면

진짜 괜찮은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검우(劒友)]

흠, 이인세가.. 볼까 볼까 하고 있지만.. 홍보 문구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쩝...==;

[chch]

아... 장추삼도 나오니 삼류무사와 연관은 있네요.
장추삼... 나옵니다. 천하제일인으로... ㅋㅋㅋ
보시면 아실듯 하네요.

[진명(震鳴)]

정말 비추입니다.
삼류무사때보다 흡입력도 떨어지고 무엇보다도 이해 안되는 스토리...
기연 얻기위해서 환장한 사람같은

[검은학]

전 나름 재밌게 보앗습니다.
취향이 다 제각각이라 .. ㅎㅎ
5권에서 천하제일인 표사 장추삼과 인연이 이어지니 좀 더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하늘푸름]

아아... 책사고 후회한 적 몇번 있었습니다. 이인세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전작 삼류무사의 단점인 자기 생각 빠져들기, 상황 한가지로 몇페이지 글 늘어지기 등이 더욱 강화되었더군요... 대여점에서 조금이라도 읽어보고 구입결정했어야 된다는 후회만 남습니다.

그래도 3권까지 사고 읽어보았으니 다행이죠.. 완결 다 구하고서 읽었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