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강현
작품명 : 마신
출판사 :
금강문주님의 추천이 있길래..빌려보았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워낙 이런 초강력주인공이 등장하는 무협을 좋아라하지 않아서 말입니다.예전 90년대에 너무나 많이 봐서 식상한것도 있고 이런 먼치킨류 무협소설이 대부분 너무 뻔한 스토리라는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물론 처음 무협을 접할때는 이런 소설들이 화끈하고 통쾌하고 대리만족 제대로 시켜줘서 좋았지만 점점 이런 류의 무협에 질리기 시작하더군요.
금강님이 정말오랜만에 보는 "초강력" 주인공이다 라고 하셨는데..도대체 얼마나 주인공이 강하길래 그런가 하는 궁금증도 생겨서 빌려보았습니다. 제가 기대를 너무 안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3권까지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 기대이상으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초강력 주인공이 나오는 무협을 장경님의 "마군자"이후로 오랜만에 봐서 더욱더 재미있게 읽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걸음에 삼천장을 움직이고 칼질한번에 초절정 고수 수십명이 죽어나갑니다. 아니 수십명정도가 아니라 맘만 먹으면 수백명이라도..;; 하지만 이런 강력한 주인공에 알레르기가 있는 제가 3권을 전부다 완독할때까지 한번의 걸리적거림도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몰입되서 다 읽었습니다. 내용이 진부하긴 하지만,아니 진부하다기보다는 전반적인 스토리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주인공과 그와 관련된 세세한 사건들은 여전히 제 궁금증을 유발하고 긴장감을 유지시켜줬습니다. 너무 강력한 주인공이 나옴으로 인한 긴장감 저하가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남녀관계의 몇몇 사건이 좀 유치하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그건 순전히 제 취향탓이고 그것말고는 전혀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처음부터 천하무적 초강력으로 나오더라도 얼마든지 흥미롭게 3권까지 이끌어나갈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협소설인거 같습니다.^^* 추천 날립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