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소선재
작품명 : 선우기담
출판사 : 정규연재란
오늘 글빨 잘받는 날이네요. 세번째 글입니다. 그냥 이런식으로 제가 쓰고싶은 글 진도가 팍팍 나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소선재님의 선우기담의..시작은.. 소위 말하는 이고깽물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사실 이고깽이라는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만큼 표현하기 좋은 말도 없을 것 같네요.
주인공은 공부 체육 음악 모든 것에 만능인 고등학생입니다. 모델제의, 육상명문고교 스카웃제의, 전교1등.. 그리고.. 죽을병에 걸려 가족들 몰래 여행을 갔다가 비행기 불시착...으로 죽기 직전에 이계의 여신이 구해서 자신의 세계로 불러들이는 뻔하디 뻔한 시작입니다.
하지만 줄거리는 뻔하지 않습니다. 이렇다할 검사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대마법사도 아니고.. 단지 자신이 살았다는 흔적을 알리고자 합니다. 남은 생애가 30일이 남았다는 것을 알지만.. 이미 불시착에 죽었어야 할 자신을 살리는 데 엄청난 인과의 댓가를 치렀어야 할 여신을 생각해서 병을 치료할 생각도 안합니다. 오직 남은 인생을 여행을 하면서 즐기려고 합니다.
이야기는 한편 한편이 주인공이 여행을 하다 만나는 사람들을 겪는 이야기들로.. 단편같습니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나.. 여러 세계 베스트셀러와 비슷한 형태의 글이죠. 지나가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서 스토리가 생기고.. 또 헤어지고 새로운 스토리가 시작하고.. 약간은 동화같으면서도 마음이 편해지는 글이었습니다.
이 글은 좋게 말하면 상당히 쉽게 읽히는 글입니다. 조금 비호의적으로 말하면..음.. 딱히 떠오르는 말은 없지만.. 너무 쉽게 읽히네요.
도입부분만 보고선 글을 그만 읽으신 분들은..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훈훈한 소설입니다.
PS: 보잘 것 없는 감상 글이지만.. 감상글을 원하시는 분은 제게 살포시 쪽지 보내주세요. (다만.. 분량은 좀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량이 적으면 아무래도 흥이 끊겨서.. 개인적으론 정연작가님들이 좋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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