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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부대공을 읽고...

작성자
Lv.81 흑구청구
작성
07.06.11 00:31
조회
2,667

작가명 : 방수윤

작품명 : 허부대공

출판사 :

현재의 트랜드인 격렬함과 폭팔적인  다른 무협소설들과 다르게 차분한 느낌과 왠지 정적인 느낌을 주는 허부대공을 읽고나서 감상을

적어 봅니다.

물론 저와는 경향이 맞지 않는 소설이란걸 먼저 말합니다.

우선 허부대공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주인공이 가족이라는 하나의

테두리를  만들길 원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자신을 정치적수단으로 이용하는 대공녀와 자신을 이용하려는

여러인물들 사이에서 자신의 가치를 지키려는 주인공의 노력이

제가 보기에는 뭐랄까 멍청함이 아닌 하나의 짜증남이 었다.

물론 주인공이 시한부 생명이며 어머니의 죽음으로 느낀 가족애 와 삶의 욕망 을 갖고자 하는 주인공의 열망을 찾을 수 있었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주인공을 더욱더 짜증나게 한것 같았다.

초반부에서 보면 주인공은 살아나갈수 있었다. 기연을 얻을수

있었고 건강하며 또다른 가족을 만날 가능성이 있었다. 또한 그

시점에서 주인공은 자기 자신의 존재가 처음으로 가족구성원

을 느끼게 만들었던 부인에게 있어 자신은 필요없는 존재

또한 없어져야 할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주인공이 생각하는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할수 있는 가족애

와는 거리가 있었고 또한 그곳에 있으면 언제가 죽을수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나가지 않았는가? 나는 그점에서 짜증났고 또한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전혀 맞지 않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족이라는 가치관은 서로 도울수 있고

희생할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도구로 이용될때에는

거림낌없이 나자신을 모든것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즉 남이 주지않으면 나도 주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이건 모순일

수고 있다.

그런내가 허부대공을 볼때 느낀것은 짜증남과 병약한 주인공의

억지가 느껴졌으며 마치 삶을 소중히 여기는 극초반부의 내용과

맞지 않는 다는것을 느겼다.

내가생각하는 스토리는 이런것일 것이다. 주인공이 그 노인을

맞나고 이야기하는 순간 주인공은 떠나었야 한다고 말이다.

물론 떠나는 순간 대공녀하고는 남남이다. 아니 처음부터 남남

이다. 내가치관에서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이야기가 성립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는 한번

미래의 내용을 기대해본다.

절대로 대공녀 하고는 이어지지 않기를......

차라리 원수가 되기를 한번 꿈꿔본다..


Comment ' 12

  • 작성자
    Lv.1 낭아도
    작성일
    07.06.11 01:00
    No. 1

    흠.. 저도 오늘 1권 읽어봤는데.. 느낌이 저랑 비슷하시군요.. 일단 문체나

    글 흐름에는 문제가 없는데... 여러가지 설정이...

    결혼해서 부인이라고는 하지만... 만나지 하루도 안됬고, 자신을 그렇게

    무시하고, 냉정하게 대하는데.. 자기만 가족이라고 이해할려고 하다니..

    저 같은 성격의 사람은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머 물론 여자가 엄청난

    미인이라고는 하지만.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달의수장
    작성일
    07.06.11 05:47
    No. 2

    재미 있게 보고 있죠..
    잔잔한게 좋아서..
    2권 말미에 무공을 익히게 된거 같던데..
    그것도 무주라는 엄청난 인물의 무공을..
    다만..
    답답 하긴 답답 합니다.
    주인공이 너무 답답하죠..
    ㅜ.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론도
    작성일
    07.06.11 06:02
    No. 3

    허부대공.......감상이 엄청 많이 올라오는데, 여러 대여점 가보면 항상 책꽂이에 꽂혀있더라고요. 과연 실제 인기가 어떤지 이유없이 문득 궁금해지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7.06.11 11:54
    No. 4

    나름 그 전개도 재미있을지도..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7.06.11 12:08
    No. 5

    전 별로 안 답답하던데요..
    설정에 딱 맞는 주인공이었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황금물결
    작성일
    07.06.11 13:28
    No. 6

    요약하자면 글쓴분의 개인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거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윤하늘아래
    작성일
    07.06.11 18:04
    No. 7

    저도 가족에 대해 그렇게 집착하는 주인공의 성격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정에 굶주려 홀로 있는게 두려운 정신병(?)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더군요.
    무조건 가족.. 가족..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하나 개인적인 감상은 호의로 무엇을 좀 주려는건 받았으면 좋겠네요.
    너무 거부만 하니 짜증이 나더라는..ㅎㅎ
    그래도 꼭꼭 잘 챙겨 보고 있는 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0 만련자
    작성일
    07.06.11 18:28
    No. 8

    음 주인공 정에 굶주려서 가족이라는 이름에 콤플렉스 있는거 맞아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松林主
    작성일
    07.06.11 22:14
    No. 9

    허부대공 인기 많은 듯.. 꽂혀있는 날이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0 꿈의무림
    작성일
    07.06.12 13:40
    No. 10

    대공녀도 어떻게보면 불쌍한데 전 주인공이란 잘되서 행복한을 느끼는 모습을보면 좋넸네요...어릴적 회상신 나오면 너무 불쌍하던데 꼭 행복해지기를...주인공하고 알콩달콩하게 살았으면 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7.06.13 00:33
    No. 11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면 가족을 버리지 않겠지...

    자신의 테두리 안에 있는 부하들은 거두고 자신의 밖에 있다고 가족을 버린다면 그거야 말로 사람이라 할 수 있겠나.
    나는 허부대공에서 사람냄새를 맡았다. 방수윤의 전작인 무도에는 사람이 없었다. 무도를 익힌답시고 깝치는 인형이 있었지.. 그에 비해 부운은 천재적인 오성, 감각을 갖추었지만 오히려 사람다웠다. 왜.. 그에겐 고집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대공호위대가 부운의 능력을 신뢰한다고 보지 않는다. 그의 인간됨을 믿고 있다고 본다.

    최근 무협에는 고집있는 인물들이 줄었다. 하나를 알고 둘을 모르는 고집이 아니라, 열을 다 알아도 하나를 고르는 그런 고집을 가지는 사람들이 이젠 없다. 열을 알면 열을 다가지려는 심보만이 남아있다. 그건 모든걸 다가지고 싶어하는 독자들의 막되먹은 욕심에서 비롯된 걸께다. 댓글로 불만 토해놓고, 읽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으면 작가의 고집이 꺽이고 인물의 고집도 사라진다. 더 좋은 것말 골라잡는 얌체만이 남는게다. 가장 좋은 무공만 골라 익히고, 가장 이쁜 애인만 찾고, 가장 똑똑하고 힘쎈 부하만을 주위에 두고 천하를 가지고 노려드는 양아치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07.06.13 01:31
    No. 12

    여기서 연재될 당시에 즐겨봤었지만,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족에 대한 집착과 더불어 대공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냐는 것이겠죠...주인공이 원하는 가족은 형식으로 엮어진 관계가 아니라 진정 서로를 위하는 관계라는 점입니다. 그런 것으로 원하면서 자신은 얇팍한 형식에 집착하는 모습이 거슬리게 보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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