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하를 읽고

작가명 : 운곡

작품명 : 검단하

출판사 : 청어람

오늘 막 검단하 3권을 읽었습니다.

유명작가라서가 아니라 책 뒤의 소개글에 흥미를 가져서 고르게 되었는데, 이게 바로 제가 책을 고르는 기준이랍니다.

처음 검단하를 읽을 땐 오호 이거 괜찮은데..이러다가 가면갈수록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제가 검단하라는 작품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주인공의 성격입니다. 진완의 성격의 어찌 보면 삼류무사의 장추삼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머랄까 깡다구(?)있으면서도 정이 많고 사람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웃음폭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크게 웃어봤습니다. 코믹무협은 아니지만 그 어떤 무협도다도 우리에게 통쾌한 웃음을 줍니다. 읽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무협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주인공을 통한 대리만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친용 진완은절대무적의 주인공도 아니요 그렇다고 절세미남도 아닙니다. 하지만 진완은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사람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세력들, 고수들에게 예상된 반응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때로는 무모하게 보이는 행동, 기대와는 다름 반응들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전 이부분에서 크나큰 통쾌함을 맛보았습니다. 현실에서의 우리와는 참으로 다른 모습이거든요.

마지막으로 '검단하'라는 훌륭한 작품을 알게 해준 작가님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기훈]

-.- 저는 슬픕니다.
동네 대여점에 검단하 3권 나왔냐고 물었더니,
검단하 1,2권 한 달 동안 딱 2번 대여되어서 반납했다더군요.
(그 중 한 사람은 저...)
게다가 다른 대여점은 또 누가 빌려가서 안가져오고..
(거기는 몇 번이나 대여되었을까요...)

좀,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수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보는 무협의 반 정도는 구매해서 보는 편인데,
이제는 전부 다 사야한다는 얘기인지... 그렇다고 1년에 책 100권씩
살 수도 없고...

[월검]

보면요 대여점에서 책이 있는자리도 꽤 중요한것같습니다
검단하 이책도 눈에 띠는자리가 아닌 밑이나 이런데 있으면
그냥 지나쳐버리기쉽다고 해야하나 그래요
그래서 요즘 제가 하는일은
대여점에갔을때 내가 괜찮았다고 생각하는책들은
사람들 시선이 딱 들어가는 장소에 일부러 끼워둡니다
그래야 한번이라도 더 나가고 그래야만이
반품이 안대기때문에 ;; ( 참 별방법을 다 쓰고있네요 ㅎㅎ;;)
엉뚱한 이야기를 길게썼지만
검단하 다른분들에게도 꼭 추천드립니다

[우야]

저도 검단하 재밌게 봤습니다만은...
제목을 꼭 저렇게 써야하나요?
보는 입장에서 좀 불쾌하네요.
여기가 웃대도 아니고...

[사나운아침]

그렇네요 제목이..영..

[태규太叫]

유명작가가 아니시라니요.....ㅜ.ㅜ
등선협로의 진중함과 표변도의 위트, 귀령마안의 기괴함까지..
운곡님은 항상 좋고 대단한 글을 쓰시는 분입니다.
팬인 입장에서는 그말이 너무 슬프네요.......ㅜ.ㅜ

[메도우]

제목은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제목을 저렇게 썻던 이유는 단지 좀 강조하고자 한 의도였는데 우야님 그렇게 답글을 다시니 제가 많이 불쾌하네요. 좀더 부드럽게 말씀하실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일산도객님 운곡님이 유명작가가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제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작가의 이름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름밤]

유쾌하게 볼수있는 책이죠...

[백제의혼]

사람을 유쾌하게 만들면서도 그렇게 가볍지만은 아닌 균형이 잘잡힌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