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호의 놀이판에 풍덩 빠져버리다-철산호

작가명 : 장경

작품명 : 철산호

출판사 : 로크미디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반말로 적도록 하겠습니다.-다소 건방져 보여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장경의 철산호를 보았다.

분명 재밌는 작품인데 이상하게 몰입이 되지 않아 구입해놓고도

2권까지 보고 한참이나 꺼내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고 3권을 꺼내서 펼쳤고 그 후로 나는 귀호의 놀이판에 풍덩 빠져 버리고 말았다.

알려진 대로 1인칭 시점의 글인데 마치 내가 귀호가 된 것 처럼 나도 모르는 새 어느새 염왕쌍미를 휘두르고 있었다.

이글을 읽으면서 나는 다시 장경이라는 작가를 최고의 작가중 한명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대사 하나하나에도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가 눈에 보이는 글이다.

대사 한줄에 나도 모르게 웃음 지을 수도 있고

나도 모르는 새 분노 할 수도 있는 그런 글이다.

거친 듯 부드러운 글 솜씨가 일품인 글인데 대사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몸에 돋는 소름을 주체하지 못한 글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귀호가 내딛는 한 걸음 한걸음에 나도 함께 걷고 있었고 귀호가 벌이는 놀이판에 어느새 나도 한없이 빠져 있었다.

이제 한권만을 남겨 놓았는데 귀호가 자전검을 들고 십만대산을

호령하는 모습을 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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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환]

히로인이 안타깝게도 .....라서 2권까지 보고 말았네요.

[쿠쿠리]

질질 끌지 않는 깔끔한 마무리까지. 장경님이 또 하나의 '작품'을 마무리 지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