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능운생
작품명 : 교룡굉천
출판사 : 스카이미디어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무협/판타지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의 성격이라고 생각한다.
치밀한 내용 구성과 완벽한 묘사, 때때로 등장하는 반전.
그야말로 완벽한 소설이다.
하지만!
주인공 성격이 개떡 같으면 아무리 좋아도 보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교룡굉천의 주인공, 주천역은 굉장히 나랑 잘 맞는다. 개인적으로 내 성격이 좀 약아서인지 이렇게 참을 때 잘 참고 나중을 생각하는 냉정함이 좋은 것이다.
주변 인물들의 성격도 잘 살려 주인공에게 가려지지 않고 개인의 개성을 잘 드러내니 묘한 조화를 이루고 점점 신비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져나가는 듯하니 그 또한 좋다.
1권에 "님하 내 검 선물이고 이 책은 XX한테 전해주삼" "내 보물이 담긴 곳이니, 복수해주삼" "님하 관상 짱먹삼"
약간 다소 황당하게 전개되는 내용에 당황했던 기억은 슬슬 사그라진다.
'많은 기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작가가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다.'
요새 들어 자주 듣는 말인데, 내가 생각하기에 교룡굉천은 그것을 가장 잘 증명한 예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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