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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의 '사천당문'

작성자
Lv.1 홍이
작성
06.09.04 01:21
조회
3,465

작가명 : 진산

작품명 : 사천당문, 결전전야

출판사 :

아주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군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들을 보고 있자니 흥취가 절로 일어나서 말이지요. 사설은 이 정도로 하고 감상들어갑니다.(감상을 빙자한 추천입니다^^)

중학교 시절 김용의 '영웅문'이후에 온갖 장르문학에 심취하던 당시에 SF의 아이작 아시모프(구하기가 어려웠어요. 파운데이션은 재출간됐나요?)나 추리의 아가사 크리스티의 글들은 항상 반드시 읽어야 하는 글들이 되어있었다. 물론 당시에도 지금에도 전집을 다 읽어내지는 못했지만 될 수 있는 한 읽었고 지금은 시들해진 장르문학 읽기지만 무협에서 그럴만한 취급을 받는 사람이 나에게는 두 명이 있다. 근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부부다. 바로 좌백과 진산이다.

숱한 명작이 있지만 굳이 꼽는다면 좌백의 '혈기린외전'과 진산의 '사천당문','결전전야'이다. 그 중 내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른다면 진산의 작품이라고 하겠다. 비록 이제는 글쓰시는 것도 쉬고 계시지만(쉬는 거라고 생각중이다.) 좌백의 작품이 '협'이라면 진산의 작품은 '정'이라고 생각한다. 강호도 사람이 사는 곳인데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없을 리가 없다. 그것이 내 맘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소 주류적이지 않았던 듯하기도 하고 장편이라는 틀에는 다소 맞지 않았던가 싶기도 하지만(단편 강력추천-'백결검객',사군자 연작시리즈['고기만두','웃는매화','날으는칼'])그래도 진산은 자신의 무협적인 글쓰기를 후회없이 쓰지 않았나싶다.그리고 그 결정이 '사천당문','결전전야'라고 생각한다. 인간에 대한 통찰과 애착 그리고 '정'이 그렇다고 생각한다. 칠대독과 칠대암기로 보는 사람의 모습들과 '심독'과 '인혼'에서 나타나는 비유는 내 감정을 조여드게 만들었다. 그래서 무협을 읽는다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이 소설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보태기- 묵란의 이야기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듯하여 맘이 아픕니다. 더불어 진산님에게 무협이라는 글의 마지막은 '결전전야'지만 무협에 대한 글의 마지막은 '날으는칼'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단순히 시기적인 문제만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Comment ' 15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6.09.04 01:40
    No. 1

    박언니님 이글루에서 보니 진산님 무협단편집이 나올 모양이더군요.
    혹시라도 사군자 시리즈가 모두 담겨나오지는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오곡
    작성일
    06.09.04 05:15
    No. 2

    무슨 소리심, 묵란 얼마 전에 나왔습니다. 진산님 홈페이지 가서 읽어보십시오. 갠적으로 사군자 단편 시리즈 중, 전 묵란이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산님 좋아하신다면, 정과 검과 가스라기는 꼭 읽어보시길. 이 두 작품은 정말 최고! 특히나 가스라기는 정말..ㅠ.ㅠb 전 다 소장하고 있지요..헤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깡치
    작성일
    06.09.04 08:41
    No. 3

    전 진산님 작품중에선 "대사형"이 제일 좋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6.09.04 10:27
    No. 4

    파운데이션 재출간 되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6.09.04 10:44
    No. 5

    진산님 작품은 읽을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천당문, 결전전야, 정과 검, 대사형, 홍엽만리, 가스라기 하나같이 걸작들이지요.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여름밤
    작성일
    06.09.04 12:21
    No. 6

    메모장에 적어나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만득
    작성일
    06.09.04 14:45
    No. 7

    가스라기는 출판작인가요? 아니면 어디서 연재하던 작품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이
    작성일
    06.09.04 16:03
    No. 8

    에..진산님 작품은 홍엽만리로 시작해서 각종 단편과 장편을 모두 읽었다고 생각했는데..(음..불행히도 색마열전은 읽지 못했습니다만...) 묵란의 이야기 나왔군요...더구나 가스라기는....처음 들어봐서..에구...반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얼블루
    작성일
    06.09.04 16:56
    No. 9

    가스라기는 로맨스로 분류되어 나왔어요. 셰익스피어 시리즈(오디션, 리허설, 커튼콜)이후에 나왔는데 정말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非평가
    작성일
    06.09.04 17:43
    No. 10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은 도서관가면 있던데.. 로봇만 읽어봤습니다만 괞찮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엿l마법無
    작성일
    06.09.04 18:11
    No. 11

    파운데이션 어느새 재출간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호리서각
    작성일
    06.09.04 18:39
    No. 12

    저도 진산님 작품 다 좋아하지만 특히 정과 검을...
    가스라기라는 작품은 못 읽어봤는데 오늘 굉장히 좋은 소식을 하나
    알게됐네요... 근데 무협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곡
    작성일
    06.09.05 01:53
    No. 13

    가스라기는 봉신연의와 십이국기와 비슷한 동양 판타지라고 보시면 될 거 같네요. 한국의 전통적인 풍습과 동양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탄성이 터져나오는 탄탄한 구성력. 매력적인 주인공들...하지만 그 기본 틀은 무협적인 색깔이 많이 깔려 있어서 보시기에 낯설지 않으실 거에요.
    진짜 진짜 강추!
    전 3권이구용. 남편되시는 좌백님께서는
    정과 검보다는 이 가스라기가 진산님의 재능이 잘 발휘된 대표작이라고 꼽으셨다네요. 글구 다 보시고 나선 진산님 블로그에 들가시면,
    외전과 함께 후속편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전 한정판매 특별부록인 외전까지 전권 다 소장하고 있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6.09.06 08:59
    No. 14

    저도 가스라기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6.09.06 13:47
    No. 15

    아...전 정말 불행하게도 진산님 작품은 별로 접해 보질 못했내요..
    어떻게 구입해서 라도 꼭 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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