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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초출을 읽다보면

작성자
이수벽
작성
06.05.09 05:14
조회
1,036

작가명 : 양지수

작품명 : 강호초출

출판사 :

이 소설을 읽다보면 두 가지 의문이 생긴다. 과연 작품명이 강호초출인가이고 또 하나는 양지수의 철학이 작품속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가이다. 후자는모든 작가들의 공통적인 인고의 대상이고 더구나 아직 연재중에 있으니 말 하기가 뭐 하지만서도 첫 번째 의문을 살피다 보면 두 번째 의문과 맞물려 있음을 알수 있다.

이 소설의 시작은 스승의 불분명한 대 제자 상진을 파문하고 영하검문의 사형제들이 사문을 나서는 것 부터 시작된다. 여기서 사문을 나서는 것이란 시세말로 하산하는 것이 아니다. 서열마저도 혼란 스러운 와중에 대사형이 된 서문휴의 병치레를 위햐여 사문을 나선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상진을 쫓는 막내사제 호유성 마저도 행방이 묘연해져서 영하검문의 제자들은 병치레인지 막내사제를 찾는 것인지 상진을 쫓는 것인지 모호해지는 강호초출인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그들은 무소불의의 최구를 같기 다른 시점에서 만나게 되며 그의 거칠 것 없는 행동과 놀라운 능력을 가늠하면서 저 변방 소유진에 위치한 영하검문의 일대제자로써 갈고 닦은 무의 근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 무의 근원이 쟁투인지 아니면 칼 아래 뎅겅 잘리는 목인지 그 들 나름의 속에는 알 수 없는 폭발이 잔잔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상진은 그 알수 없는 겨룸속에서 사부가 불분명한 파문의 피로연에 스러지듯 안기 듯 검사가 되기로 결심하지만 크게는 영하검문의 얼이요 작게는 사제들의 호승심을 지켜야 하는 대제자 서문휴로서는 점점 더 작아져 길 뿐이다. 서문휴는 임혁과 최구의 만남에서 도비도의 전설을 알게 되며 알게 모르게 그 것이 사문과 얽혀 있음을 아는 그로써는 사부가 늘상 말 하던 의불의 말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현제 연제된 것을 이렇게 본다면 확실히 작품명은 도비도나 의불의 아니면 흔한 말로 검따라 바람따라 해도 될것입니다. 한데도 양지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강호초출은 일목다지 전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목다지로 숲을 이루고자 여러곳에서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최구를 통하여 모여다가 황보씨에 위해서 분산되며 이 이후는 어떨지 모르지만 그러다 보니 심력이 여간 소모되는 것이 아니겠지요 따라서 자치 혼란스럽고 진부한 면도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상란에 뭐 감상은 적지 않고 별 희한하게 요상한 야그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것도 방편적 감상이라 생각하는 저로서는 생각가는 데로 적어보았습니다. 좀 더 결론적으로 제 애기를 쓸까 했지만 진부한 결론이라 보고 여기서 현제 연제중인 강호초출의 방편적 강상을 끝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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