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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
13.01.02 23:12
조회
5,282

은빛에서 있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이게 정말 그대로 나올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것도 가능은 하겠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악마가 하나 있습니다. 악마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이론상으로는 무한한 수명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내용대로라면 말이지만요. 그러니까 생존에만 집중하면 악마는 용이 수명을 다하는 것보다도 훨씬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악마는 이론상 너무 강한 마기를 가진 것이 아니라면 굳이 베부의 마기반발억제장치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물질계에 나갈 수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사용할 수 있는 힘이 극단적으로 제한될 따름일 뿐일 겁니다. 하지만 물질계에서의 활동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 경우 악마가 물질계로 넘어와서 나라를 세우는 전개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인간으로서 의태한 악마가 인간으로서 인간들을 이끌고 자신만의 나라를 세워 건국왕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도 무척 힘들기는 하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겁니다. 나라를 세우는 것에 개인의 무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닐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나라를 세우고 세간의 시선을 피해 왕자리에서 내려올 때에는 뒤에 대역을 세웁니다. 아무도 오질 않는 자기만의 은신처에서 칼기아가 페레프를 조종할 때 했었던 방식으로 대역을 원격조정해서 계속 나라를 다스리는 겁니다. 그 대역이 왕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또 다른 대역을 인형으로 만들어서 나라를 다스리고 말입니다.

 

그렇게 나라를 다스리면서 축척된 경험, 정보, 재력을 이용해서 서서히 인간계에 영향력을 키우는 겁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여러 개의 대역인형을 사용해 인간계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식일 겁니다. 왕, 장군, 거상, 마법사, 용병 등으로 말이죠.

 

용과 인간의 시선을 피해 은밀하게 뒷면에서 대역들을 조정하면서 수백, 수천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인간세상의 영향력과 재력을 손에 넣은 악마라는 것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Comment ' 35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13.01.03 00:47
    No. 1

    물질계 나올 정도의 악마는 나오면 소드맛스타들한테 썰립니다......그리고 악마가 굳이 그렇게 살아야할 필요가 있을까요......그 힘으로 차라리 사념석 모으고 더 쎄지고 반복하면서 지위올리는게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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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3 01:29
    No. 2

    그야 개인적인 무력만으로 생각하면 보통 그렇기는 하겠지요. 기껏해야 좀 실력있는 마법사 정도의 수준일 겁니다. 물론 이것도 물질계에서는 마법사용자체는 지장없다고 들었으니 마법사용이 특기라면 좀 더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인간세상에서 무슨 일을 할 때 개인의 무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 개개인 간의 힘의 격차가 엄청난 이 세계에서도 말이죠. 인간이 아니더라도 언어를 할 수 있는 인격체는 말빨, 책략, 금력 등 무력 외의 수단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압도적인 무력이 있는 편보다는 번거롭고 무지 힘들겠지만요.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런 것이라면 세상 모든 초고위층은 무력을 최고점까지 찍었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리겠지요. 하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인간세상은 악마들의 대공, 아나 같은 힘 위주의 지위 시스템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찌질한 스케일이라면 모르겠지만 뒷면에서 물질계를 장악할 수만 있다면 나름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겁니다. 당장 자세히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의 일을 해낼 수 있을 정도의 악마가 수백, 수천만 이상의 인간을 움직일 힘을 갖추게 되었다면 그것으로 뭐든 얻을 수 있는 것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크게는 삼좌 같은 악마에게 해가 되는 인간들을 정치적으로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는 있겠지요. 사념석 같은 것도 이름을 준 종속자들 외의 방식으로 따로 얻는 방식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악마의 방식으로 지위를 쌓아가는 방식은 또 그 나름대로 목숨을 걸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만한 능력이면 어느 정도까지 지위를 쌓아갈 수는 있겠지만, 기껏해야 어느 대공의 아나까지가 한계겠죠. 그럼 수천년 이상을 대공의 따가리로만 움직여야 하는 겁니다. 그 이후에 대공이 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딱히 자유롭지도 않고, 그 이상을 노리려고 해도 대공과의 힘의 차이가 너무 커서 뭔가 엄청난 변수가 없으면 감히 저항하기도 힘들고 말입니다. 인간세상에 비해 악마들의 사회 시스템이 종족특성상 서로간의 무력의 개인차가 너무 커서 생기는 한계이자 폐해가 생긴다는 것이죠.

    그래도 어느쪽이 더 낫다고 하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아주 장기적으로, 뭔가 전체적이고 원대하거나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시도하는 악마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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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글네모
    작성일
    13.01.03 06:26
    No. 3

    잃어버린 이름, 서브라임을 모두 읽고 은빛 어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오고 있는 독자로서, 그런 일을 할 필요성은 극단적으로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악마가 굳이 인간계로 현현하여 뒷공작, 협잡따위를 행할 필요는 없지요. 은빛 어비스 시대에 이르러서는 물질계는 몰락에 빠져있고, 어비스의 인간들에 비해 하등 나을 게 없습니다. 한 나라의 중요한 무력을 담당하는 마스터는 어비스에서는 엔터로 불리며 한 마을당 한명 이상이 존재하는 판국이고, 이름을 가진 악마가 모습을 드러내기만 해도 벌벌 떨며 모든 것을 바칠 인간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굳이 노력하지 않더라도 어비스는 이토록 '풍요로운데,' 그런 일을 할 이유가 없지요.

    이름을 가진 악마는 대공의 휘하에 있기 마련이지요. 자유 악마는 정말 하위의 악마-Hell's Princess 챕터의 서열 923위 악마 파파클이라던가-가 아닌 한에야 찾기 힘듭니다. 남부에 살아가는 코돈의 잔당들 정도나 그렇겠지요. 그런 이들이 대공의 영향력을 벗어나서 스스로의 영광을 꿈꾼다? 글쎄요. 옛 코돈 휘하의 중신들이 아닌 자들 중 헛된 생각을 가진 이는 베부를 제외하고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또한 악마들이 대공에게 가지는 경외감은 상상 외로 뛰어납니다. 스스로가 모시는 대공에 대해서는 그가 죽더라도 악마들은 경외와 충성을 바칠 정도지요. 적어도 세크란, 코돈 파루아 등은 그랬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모시지 않던 대공에게도 상대적으로 덜할지언정 높이 보는 마음은 다르지 않습니다. 칼기아의 상장군, 서열 96위의 블라딘이 뒤파루스를 '그 분'이라고 마음속으로 칭한다거나 하는 장면에서 얼핏 느낄 수 있지요.(이는 블라딘이 특별히 신사적인 악마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요점은 그겁니다. 악마에게 물질계는 전혀 대단한 곳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비스를 떠나서 물질계에서 힘과 세력을 기를 정도로 악마가 절박하게 바라는 일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자신의 세력을 가지고 싶은 악마조차 남부의 공백지대에나 가거나 대공 휘하에서 공을 세우거나 할 것이지, 은빛 어비스의 현재 상황에서는 그런 일은 무쓸모한 짓이라고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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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3 16:40
    No. 4

    뭐, 가볍게 즐기는 이야기니까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가능성 유무 자체를 우선적으로 따져보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거기에 악마라고 해서 욕망이 다 물질적인 부귀영화 같은 것만 바라는 것은 아닐 겁니다. 다소 특수한 목적을 가지는 녀석도 있을 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어비스가 악마들에게 있어서는 풍요롭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있는 그대로의 의미에서 풍요로운 것은 몇몇 소수의 악마들 뿐일 겁니다. 남부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대공 휘하라서 자기 마음대로 차지할 수 없고, 남부도 쓸만한 곳은 유력군벌들이 차지하고 있으니까 힘없는 신인은 함부로 끼어들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자리를 잡아도 인간세상으로 치면 약소영주 정도의 자리겠지요. 그야말로 아나급 수준의 힘이나 전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이상에 말입니다. 그리고 설령 강하다 해도 너무 튀면 주변에서 견제당해서 파워게임하느라 쓸데없이 힘과 기력을 소모할 테고 말이죠.

    단지 소소하게 힘과 재물만 긁어모으며 편하게 지낼 요량이면 확실히 이런 루트가 나을지도 모릅니다만, 어지간해서는 뭔가 원대한 무언가를 이루기에는 아무래도 부족할 거 같습니다. 몇 개의 마을을 협박해서 재물을 뜯어내며 호의호식하는 산적두목 같은 느낌이랄까요?

    결론적으로 악마도 힘과 여건이 안되면 어비스라고 마냥 풍요로운 것은 아닐 거라는 겁니다. 설령 이름이 있다 할지라도 말이죠.


    그리고 코돈이 아니더라도 대공의 영향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악마는 아주 없지는 않을 겁니다. 우선 악마라고 해서 꼭 자기가 모시는 상관에게 절대충성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거기에 베부나 뮈토스처럼 무소속인 경우라면 대공에게 충성하라는 것이 무리죠. 무리하게 압박당하면 반감 정도는 가진다 해도 어쩔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경외감을 갖는 거와 반기를 드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겁니다. 예를 드신 블라딘이라도 다른 대공들에게 경외의 감정은 가질지언정, 코돈의 명이나 목적이 있다면 얼마든지 칼을 들이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물질계가 별 효용성이 없을 거라는 것은 속단하기 일러요. 정말 효용성이 없다면 악마들이 물질계의 소환자체에 응할 이유도 없지 않겠습니까? 최소한 용돈벌이 정도는 된다는 거죠. 서브라임에서 물질계로 망명했던 대공도 있었고요. 거기에 뮈토스는 물질계에서 직접 사념을 모을 수 없다고 아쉬워한 적이 있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 조건만 충족된다면 물질계에서 사념을 모으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겁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코돈의 시체를 진홍의 휘버 같은 사념석화 시켰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었다는 것이죠. 이것을 응용하면 극단적으로 대공 정도의 악마라도 제가 생각하는 일을 실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겠지만 말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금은보화 같은 인간을,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악마도 움직일 수 있을만한 천문학적인 막대한 재화를 손에 넣을 수는 있을테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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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3.01.03 08:53
    No. 5

    제가 알기론 끈임없이 공격해서 오래 못있는다고 보았었는데 아닌지?

    마기가 적더라도 오래간 머무를 순 없다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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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3 16:45
    No. 6

    그런가요? 제가 알기로는 마기가 적거나 그것을 억누르면 어느 정도 활동은 가능하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노아와 처음 만나기 바로 전 페레프 때 있잖습니까? 그 때 위버는 설마 500위 정도의 악마가 나올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그 이하의 악마가 노아를 찾아 수색할 정도까지는 별 의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까짓 오래 머물 수 없다면 며칠 주기로 잠시 어비스와 물질계를 왔다갔다하는 방식으로 하면 되겠지요. 나중에 인간을 대역인형으로 사용하게 되는 시점이라면 어비스에서 조종하면 되는 것이고요. 생각해보니 아예 대역인형으로 나라를 세운다라는 전개도 생각은 해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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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3 19:36
    No. 7

    그 악마를 보내는데 든 돈이 막대하며 그 기술은 베부가 아니라면 구현하기 어려운 것임을 생각하면 의미없다 보여집니다.
    그 기술이 더해져 서열 600위 권이니 말이죠.
    작은 규모의 세력이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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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3 20:24
    No. 8

    악마를 어비스에서 물질계로 보내는 거 자체에는 돈이 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버가 이동하던 것처럼 이동하면 되는 것이겠지요. 베부의 마기반발억제장치를 이야기하시는 거라면 그건 일단 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지원도 받지 않는 일개 악마가 수작을 부렸을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기껏해도 서열 600위권이라 힘들 것이다, 라는 하시는 것은 본문의 전제 자체를 부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야 뭐 힘들겠죠, 상식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해도 될겁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유무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지 않을 거라고 보기에 글을 올린 것입니다.

    다른 판타지 소설(상당수 양판소지만)에서도 나오지만 나라를 세우는 이야기도 꽤 될 겁니다. 그 이야기에서 나라를 세우는 주인공 개인의 힘만이 절대적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화술, 금력, 속임수, 책략, 인맥 등의 무력 외의 수단으로도 나라는 세워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개인의 무력이 부차적인 문제죠.

    소드마스터? 군대? 자신이 돈과 인맥 등으로 끌어들인 다른 소드마스터나 사병으로 찍어누르는 전개도 가능합니다. 나라를 세워 군림하려는 사람이 굳이 자신이 직접 손을 써서 상대방에게 무력행사를 해야 할 이유는 하등 없는 것이죠. 그런 식으로 따지면 궁극적으로 아우라나 마법도 쓸 줄 모르는 일개 병사 수준 이하의 힘만 있어도 된다는 겁니다.

    이것은 다른 의미로는 개인간의 무력차가 크기에 나오는 심각한 강자존 현상이 나오는 은빛 어비스에서 약한 악마도 마음만 먹으면 뭔가 할 수 있을지도...하는 전제에서 생각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른 의미에서 어비스로 간 악마를 지원하는 일로 돈이 든다는 것이라면 그건 여기 전제에서는 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면 지원받는 악마가 당장은 편해도, 나중에 물자의 흐름 때문에 용이나 인간에게 들킬 염려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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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3 21:19
    No. 9

    위버가 이동하듯이 악마가 이동하면 지상을 점령했겠죠.
    하급한 악마라도 아우라를 사용하는 수준이 아니면 대적하기 버거울테니까요.
    테크니아 문명이 지고도 점령 못한건 순수하게 마기반발필드 때문이니 말이죠.
    오랜 시간 공들이는 것은 하위 악마일 수록 인간에서 벗어난 형태니 지속적인 관계는 더욱 불가능할테고요.(힘을 숨기기도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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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3 22:10
    No. 10

    악마가 지상으로 넘어가는 것의 난이도 자체에 대해서는 참고할 사항을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버려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일단 위버처럼 악마도 물질계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악마가 위버처럼 이동이 가능하면 이버스가 물질계를 점령할 수 있었을 것이다, 라는 결론은 속단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마기반발필드에 의해 악마들 중에서 정말 전력이 되는 강력한 녀석들은 활동할 수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어비스에서 가져오는 드슬 같은 정밀기기도 사용할 수 없고요. 그 정도 수준이라면 위에서 이야기되는 것처럼 소드마스터들에게 발리겠죠.

    악마들의 특성상 인간에게 수적우위를 가지는 것도 무리입니다. 질은 몰라도, 수에서 악마가 인간을 압도할 수는 없습니다. 무턱대고 질도 높지 않은 소수병력만 군대로 내보낸다고 물질계를 점령한다는 것은 당연히 무리고, 그런 무의미한 소비를 하면 당연히 집단의 재력도 상당히 소모되겠지요. 무한정 쏟아낼 수도 없다는 겁니다.


    악마가 약할수록 외견이 인간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사실일 테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본모습에 관해서이겠지요. 페레프 때처럼 의태를 하려고 한다면 외견만은 얼마든지 인간처럼 꾸밀 수 있을 겁니다. 정 안되면 마법으로 부분적인 부분을 손보면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힘을 숨기는 것이 힘들거라고 하셨는데, 의외로 너무 튀지 않는 '개연성'만 확실하면 들키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할 거로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악마에게 이름을 받은 종속자들도 마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누군가에게 들킬 수 있다는 거잖아요?

    하지만 의외로 잃어버린 이름에서 나왔던 찌질이 중 하나였던가요? 검술대회 파트로 칼기아 아나가 죽기 바로 직전이었는데. 딱히 숨기는 작업을 하고 있던 것도 아닌 종속자였는데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의외로 눈치챈 사람들이 없었지요. 일부에서 꺼림찍한 정도는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을 겁니다. 에위나 일행이 아니었으면 끝까지 눈치채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슷하게 하위악마가 힘을 숨기는 처리를 하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할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알아볼만한 사람, 예를 들면 당대 대마법사라 할만한 인물들의 시선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만 조심하며 피할 수 있으면 얼버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테크니아 멸망을 이야기하셔서 생각난 것이지만, 어비스에서 패배한 것이면 몰라도 악마가 물질계의 테크니아 문명까지 멸망시키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했을까요? 물론 직접 나가서 무력으로 밟는 것은 무리였을테고, 테크니아 문명이 서로 충돌해서 일종의 자멸을 했다는 것만은 분명할테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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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3 22:41
    No. 11

    강력한 악마, 마스터가 아니면 처리할 수 없는 녀석만이 아니라 데우급만 하더라도 강한 기사가 아니면 상대하기 어렵고, 그런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 습격하면 그 효과란 상상외겠죠.
    더불어 나온 이상 돌아가기도 쉽겠죠. 기습 후 후퇴하면 이를 막을 방도가 은빛 어비스 시대에 존재하던가요?
    인간의 수적 우위는 압도적인 질 앞에 무의미하고, 일부 이름을 가진 악마 수준의 인간이 존재해도 말씀하신 이동 능력이면 그들을 농락하며 마스터 예비군을 죽이기도 수월하겠죠.
    강력한 마법무구로 무장해 예비 생명을 가진 녀석들이 100 정도만 습격해도 왕성이라 해도 궤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겠죠.
    그리고 악마가 약하면 외견이 인간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데우와 같이 이름을 가지지 못한 존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하나의 타입으로 분류되어 인간의 형상을 취하지 못함을 알 수 있죠.
    이름을 받은 존재는 악마의 영향을 받지만, 은빛 어비스, 잃어버린 이름 시대 인간 수준의 능력으로 그것을 감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이는 위버를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마법 지부장은 위버의 마기를 못 느꼈고, 마스터 투리에도 못 느꼇지만 진정한 강자들은 알고 있지요. 이것도 위버가 품은 마기가 매우 순도 높은 것이기에 그렇지, 아니라면 모를 가능성도 충분하지요. 그렇기에 찌질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지요.
    힘을 감추는 것은 능력을 요구합니다. 악마, 마기반발필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존재가 모습을 변형한다 해도 강자들의 눈을 피할 수 있을까요? 더불어 마기반발필드에 의한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로 말이죠?
    마스터에 미치지 못해도 알아차릴 텐데요?
    테크니아 멸망은 자멸이었죠.
    그것은 삼 좌의 최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말이죠.
    그리고 그것은 마기 반발 필드가 생성되기 전이었고요.
    테크니아 문명이 지고 이후 만들어졌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4 00:20
    No. 12

    먼저 데우의 능력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데우, 일반적인 인간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강하기는 하겠지요. 강한 기사가 아니면 상대하기 힘들다라는 것은 확실히 맞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맞기는 한데, 실제 전투력은 어느 정도인 것일까요?

    데우의 전투력? 은빛어비스의 초반에 아우라도 사용하지 못하던 에린의 일검에 나가떨어진 그 데우의 전투력? 그것도 물질계도 아니고 어비스의 농장에서 보였던 모습입니다. 1대1을 전제로 한다면 기사급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는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중무장한 정예병이 전술을 짜 3명 이상이 침착하게 덤벼들면 이길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물질계에서 수에서 이길 수 없는 것은 분명하고, 질에서 우위에 있을 수 있느냐의 문제도 반박의 여지가 있습니다. 적어도 100정도로 왕궁을 전복시킬 정도는 무리라고 봅니다. 데우에 대해서는 이야기했고, 악마도 마기반발억제장치가 없으면 좀 뛰어난 마법사 수준의 능력까지가 한계라는 것은 언급했을 것입니다. 마법무기를 사용한다 할지라도 초급 아우라 유저 수준만 간신히 넘기는 정도에 불과할 겁니다.

    드슬 같은 것도 무리. 정밀기계 사이에 끼어들어간 마기의 반발영향으로 오작동을 일으켜서 물질계에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을 테니까요. 그러므로 적어도 정면대결에서 왕궁전복은 무리입니다. 아마도 최소 아우라는 다룰 수 있을 정도의 엄선된 근위기사단들이 놀고 있는 것도 아닐 테고 말이죠.


    혹시 이동능력에 관해서의 태클이라면 일단 저도 악마가 위버만큼 이동능력이 뛰어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비슷하게는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 이동능력이 공간도약에 관련되었다고 해서 왜 자기마음대로 좌표를 설정해 금방 이동할 수 있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하는 것인가 하는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은빛어비스 세계관에서의 공간도약은 기본적으로 [워프]이고, 이런 것은 준비와 시전, 실행시간 등이 어느 정도 길어지는 부류일 텐데요? 자세히 나온 것은 아니지만 위버도 별 준비도 없이 마음먹은 순간 1초 이내로 공간도약에 성공했다는 식의 묘사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질계와 어비스간의 이동에는 딜레이가 꽤 길것으로 예상되며, 그런 식이면 치고 빠지기따위는 상식적으로 무리겠죠.

    또한 위버도 어비스에서 물질계로 올 때 타격을 입었듯, 악마도 물질계로 온 직후에는 데미지가 생겨서 잠시 몸을 요양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데미지로 인한 약화 정도는 있겠지요.

    거기에 이게 가장 중요한 거지만 단독 워프와 군대급의 대단위 워프는 규모가 틀립니다. 그런 대규모 술식을 발생시키려면 당연히 딜레이는 더 길어질테고, 인간들도 마력파장변화로 대번 눈치챌 거라고 봅니다. 또한 정말 설마하니 아무리 테크니아 이후 인간이 몰락했다 할지라도, 자기나라에 군대가 워프해오는 것을 대비하지 않는 왕국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데우 정도의 마법도 제대로 쓸 거 같지 않은 최하위 악마들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 된다면 인간으로의 의태 자체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모습이 얼마나 인간과 동떨어지든 간에 말입니다. 단지 굳이 인간으로 변신해야 할 상황이 별로 없으니까 지금까지 나온 악마들 중에서 인간으로 의태하는 이들이 거의 없었을 뿐일 겁니다.

    어쩌면 데우도 맘만 먹으면 의태 자체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굳이 하질 않을 뿐이지. 그도 그럴 것이 보통이 경우 인간에게 무섭게 보일지언정, 속이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테니까요. 이 부분에 관해서는 자세히 언급이 되질 않았던 걸로 압니다. 그러니 의태가 된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진행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이 되질 않습니다.


    악마에게 이름을 받은 종속자가 어지간해서는 인간들에게 들키지 않는다, 라는 전제는 동의해주신 거 같습니다. 그와 관련해서 상대적으로 마기가 적은 악마가 힘을 억누르거나 마법으로 은폐하는 것도 비슷한 정도라고 저는 답글에 쓴 것이었습니다만, 이 부분에 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신 거 같더군요. 이에 관해서는 확실한 근거를 내미는 것은 힘드네요. 여기가 인정되지 않으면 이야기 진행이 난감한데.

    다만 약하지만 조금 다른 근거를 들이댄다면 위버와 뒤파루스의 만남입니다. 위버는 처음 뒤파루스를 만났을 때는 용인줄 알았죠. 마기는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건 뒤파루스 같은 강자니까 가능한 것이다, 라고 하면 그뿐일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전체적인 힘은 강하지 않지만 상대적인 마법, 은폐실력은 뛰어난 악마가 있다고 치죠. 그리고 마주하는 인물들도 위버 정도가 아니라 한참 떨어지는 일반적인 아우라 유저나 마법사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사전에 미리 은폐효과의 아티펙트를 착용한다던가.

    이것으로도 하위악마의 술식으로는 인간강자들에게는 들킬 것이다, 라는 전제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 부분에서는 더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이에 관해서 확언해주실 분은 카이첼님 뿐일 테니까요. 참고로 그 하위악마가 혹시 위버 같은 진정한 강자와 만나면? 그냥 운이 나빠서 죽었다는 식으로 묵념해야죠.ㅋ


    마지막으로 테크니아의 멸망은 확실히 거의 자멸이겠지요. 하지만 이 자멸 뒤에 악마들이 모략과 뒷공작이 아예 없었다고 확언할만한 근거 또한 없을 겁니다. 거기에 제 생각일 뿐인지도 모르지만, 테크니아는 악마가 멸망시켰다는 식의 뉘양스였지요.

    그리고 마기반발필드가 테크니아 멸망 이후로 만들어진 것이라고요?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만. 혹시 어디에 그런 이야기가 써져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사실여부에 따라 다른 이야기에 접목시킬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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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4 08:45
    No. 13

    에린도 아우라를 사용합니다만?
    단지 마스터가 아닐뿐이죠.
    세피스의 제자보다는 강한게 에린일텐데요?
    더불어 중무장한 병사가 당황하지 않고 할 경우 3:1이라 가정하셨는데 그것도 마법적인 무구를 얼마 걸치지 않은 걸로 계산하신거 아닌가요?
    어비스의 악마와 인간의 기술 차이는 우리가 원시인의 격차이니 말이죠.
    더불어 한번에 몰살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왔다갔다가 자유롭다면 지속적으로 괴롭히면 됩니다.(여기서 자유롭게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라는 이야기)
    아니면 그냥 마법적인 폭탄만 던져 놔도 되죠.
    왜 정면대결을 하나요? 수가 적은 이상 다른 이점을 살려야지.
    왕국을 파멸시키는건 중추를 이루는 이들을 죽이는 것으로 시작하면 되고, 여의치 않아도 지방의 인물들을 죽이면 됩니다.
    이는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면 너무도 손쉬운 것들이죠.
    댓글에 악마가 올라오면 타격을 입는다 하였는데 그것을 회복 할 수도 없는 상태로 악마가 지속적인 지배가 가능하다 주장하신건지 의문이네요?
    어떤 방도로 악마는 치료하고 있을까요?
    사념석을 얻으면 된다지만 그것으로도 오랜 시간 물질계에 나와 있는 것만으로도 소비될 것이고요.
    내용중 워프하면 알아차릴 것이다라 하셨는데 그것과 대응시간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도 분명하겠죠.
    이는 피해로 이어지고요.
    의태의 경우 확실치 않은 부분이죠.
    그렇지만 의태해도 마기가 흘러나오는 것을 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건 분명하죠.
    힘을 안정시킬 수 있는 환경이면 모를까 마기반발필드로 지속적인 자극을 받는 이상 어려우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마기를 숨기는 아이템의 경우 마기반발필드를 넘어서야 성립되겠죠. 힘을 쓰는 순간 마기가 나올테니까요.
    이름을 받는다는 것은 악마의 힘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이는 악마가 '강한' 것이 아니면 성립되지 않지요.
    찌질이조차 이름이 있고, 칼기가 아나라는 손에 꼽히는 강력한 악마가 '공'이라 이름 부를 정도로 강력한 악마에게 이름을 받은 것이 마스터에 못미치는 수준이었으니까요.
    마기반발필드는 은빛 어비스 구세의 자격에 나옵니다.
    삼좌의 죽음 이후에 마기반발필드가 생겨났죠. 삼좌 생존 당시까진 악마는 지상에 나올 수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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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4 17:21
    No. 14

    점차 처음 논제에서 벗어나는 거 같지만, 재밌으니까 이 논쟁을 좀 더 끌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고로 다시 반론에 들어가도록 하죠.^^


    에린이 아우라를 쓴다...뭐, 중반부터는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초반은 아니었을껄요? 오래 되서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만, 에린이 초반에 아우라를 썼다는 대목이 보였던 적은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세피스의 제자보다 강한지 어떤지의 진위는 차지하더라도 말이죠. 제가 알기로는 엔터가 되기 직전, 곧 엔터가 될지도 모른다는 대목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엔터라는 것이 아우라를 사용하기 시작할 때부터를 이야기하는 것 맞겠죠?

    데우의 순수능력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반론하지 않으신 거 같네요. 다만 마법무기의 유무에 관해 말씀하셨는데, 솔직히 데우의 능력을 극단적으로 올려줄만큼의 마법무기를 만들만큼 어비스가 자원이 썩어나는 것은 아닐테죠. 전의 하디쿠 때처럼 그 정도의 마법무기는 이름 있는 악마들이나 쓸법한 고가의 무기들이니까요. 전쟁도 비용 따지면서 하는 겁니다.

    악마와 인간의 기술차가 엄청난 것은 분명하겠지만, 그 기술의 상당수는 사용하기 힘들 겁니다. 전에 말했던 드슬 관련에도 그렇습니다. 사실 예를 든 것은 드슬 뿐이었지만, 어느 정도 수준의 공학을 요하는 기기 전반은 마기반발필드에 의해 고장날 겁니다. 어비스에 있던 것들은 모두 마기가 깃들기 때문이라네요. 정 쓰고 싶으면 물질계에서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모양이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성능 폭약도 쓰기는 힘들 겁니다. 쓰더라도 순수 화학식에 기댄 위력이지 않을까요? 그런 식으로 소수정예로의 치고 빠지기라면 일종의 연쇄테러 정도의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것만으로는 어지간히 약소국가 아닌 이상에야 국가 자체를 전복시킬만큼의 위력을 발휘하기는 힘들 겁니다. 이게 제가 악마가 물질계에서 인간에게 질에서 압도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워프전술대항에 관해서는 뭐라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투입되는 요원의 질에서 압도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워프전술이 먹힐 정도라면, 이미 인간들 사이에서 그런 전술이 횡횡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기에 그에 관한 대항책도 어느 정도는 있으리라는 가정 하에서 말한 것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지방영지 정도는 대항하기 불가능하겠지만 말입니다.

    애초에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어도 그런 치고 빠지기를 연이어서 하는 동안에 드는 비용이 아마 엄청날 겁니다. 그에 반해서 그 손해를 매꿀 정도의 이득이 있느냐면, 마기반발억제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어지간해선 힘들지 않을까요? 군대적으로 생각하면 이득을 얻기 전에 생긴 손해로 다른 대공들에게 빈틈이 보일 가능성도 있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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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4 17:21
    No. 15

    제가 악마가 물질계로 올라가서 타격을 입는다고 한 것은 인간으로 치면 갑작스런 충격에 의한 고통으로 잠시 움직일 수 없는 정도의 상태를 이야기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의 약화도 있기는 하겠지요. 하지만 빨리 조취를 취하지 않으면 얼마 뒤에 반드시 죽는다는 전제로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은 악마들로 상정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제 처음 논점에서 악마의 힘 자체는 상관없는 겁니다. 지속적인 존속만 가능하면 됩니다. 정 안된다면 주기적으로 물질계와 어비스를 번갈아가며 요양을 한다는 것도 되고 말이죠.

    그리고 하위악마 정도라면 물질계에 나와서 꼭 사념석을 섭취할 필요는 없으리라 봅니다. 물론 이것은 물질계에서 힘을 억눌렀을 때 계속 존속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입니다만. 왜냐하면 물질계의 인간들의 사념이 있으니까요. 에위나는 그런 사념들을 흡수해서 살아간다고 하더군요. 하프라서 비교하기는 애매하겠지만, 에위나도 사념섭취가 전혀 없으면 곤란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힘의 은폐에 관해서는 솔직히 요점에 뭔지 잘 알기 힘들었는데, 혹시 '아무리 하위악마라도 종속자 따위보다는 마기가 강하니까 은폐하기는 힘들 것이다.'라는 건가요? 그 경우라면 검술대회 때의 찌질이의 경우로 대비해서 은폐처리를 하지 않은 종속자의 경우와 마법 등으로 은폐처리를 한 하위악마라는 대비로 해가지고 이야기했던 것인데요.

    하위악마의 마법 정도로는 흘러나오는 마기를 억누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라는 점에서는 뭐라 하기 힘드네요. 저는 마법특화의 악마가 전력으로 은폐하려고 하면 가능은 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그 점에 관해서는 견해차이겠지요. 적어도 불가능하다고 할 만한 예시를 보았던 기억은 없습니다. 워낙 하위악마들이 은폐에 신경쓴다는 대목이 없다보니.;;;

    다만 레마칸 때 나왔던 소녀에게 마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위버나 모리아는 느끼지 못했다는 부분에서 마법 등의 처리로 신경쓰기만 하면 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소녀에게 있었던 것은 희미한 잔향 정도였지만, 그 부분을 마법으로 커버한다는 것이죠.

    힘을 쓰면 어차피 드러날 것이다, 라는 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일 겁니다.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힘을 쓰지 않은 그뿐이라는 말도 됩니다. 기껏해야 마법 정도, 그 이상 아우라라던가 하는 것을 전혀 끌어내지 않으면 된다는 거죠. 혹시 그런 수준의 힘으로 뭘하겠냐는 소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누누히 말하지만 여기서 논점은 개인이 가지는 힘의 크기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은폐 자체의 여부겠지요.


    마지막으로 저도 구세의 자격은 읽어보았습니다. 적안왕님의 말씀에 따라 오늘 다시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델시테리아가 마기반발필드를 만들었다, 라는 사실 외에 직접적으로 테크니아 이후에 만들어졌다고 언급되는 부분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직접적인 언급이 있는데도 제가 지나친 것이라면 죄송하겠지만, 적어도 제가 살펴봤을 때는 그랬습니다.

    혹시 테크니아 이후 또는 후반기에 사라졌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하신 거라면 속단이라고 봅니다. 제 예상으로는 최소한 서브라임 시절에는 존재했을 거라고 봅니다. 비록 은빛어비스 시점만큼 완벽한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물론 서브라임을 모두 읽어본 것은 아니라, 오류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그 당시에 악마들이 소환 외에 방식으로 물질계에 올라가 온전한 힘을 발휘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아니라면 서브라임에 나오는 주인공은 진즉에 죽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요? 그냥 저만의 생각이지만 이 마기반발필드는 원래 악마도 악마지만, 마신이라는 강대한 존재가 물질계로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을 위해서 만들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말하면 마신은 어떤 방식으로도 물질계로 소환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하더군요. 자력으로 1/3의 힘만 가지고 올라가는 것은 가능했다고도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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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0:42
    No. 16

    오히려 당혹스럽습니다.
    에린은 처음부터 아우라를 사용합니다.
    아우라를 사용하지 못하는 인간은 현실의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육체능력을 가지죠.
    트리톤만 하더라도 보통 인간은 절대 상대 못합니다. 판타지에 흔히 나오는 일반적인 검이 안먹히는 수준의 가죽을 지니고 있는데 에린은 큰 상처는 아니지만 타격이라 할 공격을 꾸준히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일반인의 능력이 아니고, 애꾸눈(일기 진유청)이 일검일도의 무공을 참조하여 만들어준 검식을 십년여간 익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우라를 못다루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죠.
    엔터를 아우라를 사용하는 자 전부로 이해하셨지만 전혀 다릅니다.
    엔터는 마스터입니다. 오히려 엔터를 아우라를 사용하는 초보자로 이해하신 점이 신기합니다.(초반 부분을 보면 오해할 수 없는 부분일텐데요.)
    그리고 기술을 상당수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은 고등 기술일텐데 악마가 사용하던 무구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마기가 들어갈 구석이 없는 것들은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살육자, 모 악마가 사용하던 벨트, 베부가 만든 연막(정확한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등을 보면 알 수 있죠. 어떤 것을 가지고 동작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신 건지 알려 주실수 있나요?
    더불어 폭약, 그후 강력한 마법 무구로 무장하여 강력한 아우라 유저, 마법사가 아니면 대적 불가능한 이들이 급습하면 몇이나 살아 남을 까요?
    실상 설정하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면 핵심 세력 궤멸은 너무나 손쉽죠.
    마기가 강할 수록 물질계에서 타격을 심하게 입는 것은 당연하며, 악마는 솔직히 튼튼해서 견디지 인간은 대기중의 마기를 몸안에 지니는 수준이어도 죽음에 이를 수준이죠.(최소 마스터 정도여야 살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념석은 단순히 인간의 사념만이 아닌, 그것을 모아 만드는 장치가 있어야하거나 그것을 대신할 능력을 보유해야겠죠.(은빛 어비스에서 마을마다 탑이 설치된 이유중 하나) 악마가 인간과 계약하는 이유중 하나가 사념석을 얻기 위해서라니 어떤 특수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이 하위 악마도 가능한지는 알 수 없지요.
    에위나는 사념석을 전혀 섭취하지 않았죠. 그것이 하프의 특성인지는 불명이지만 어디서 사념을 흡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신건지 모르겠네요.
    공식적으로 어디에서 이야기 된 것인가요?
    하위 악마가 마기를 억누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정확히는 '마기반발필드로 지속적인 자극을 받는 마기를 제어하기 불가능하다.'입니다.
    레마칸에 나온 소녀는 아예 계약조차 안한 수준입니다.
    에위나가 상상을 불허하는 감각으로 알아차린 거지요.(익숙한 냄새라니 ㅜㅜ)
    위버조차 알 수 있을지 의문인 것을 마법적인 것으로 처리한다고 하는 것이 과연 의미 있을까요?
    논점이 개인의 힘이 중요치 안다하지만 힘이 없으면 성립되지도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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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5 02:13
    No. 17

    ...일단 에린에 대해서는 정정. 다시 보니까 적안왕님 말씀이 맞는 거 같습니다. 은빛어비스 초반을 다시 유심히 살펴보다 보니, 확실히 에린도 아우라를 사용하기는 하더군요. 이거 참.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저의 실수였습니다. 이런 착각을 했다는 점에 죄송합니다. 기억력이 떨어져서인지.;;;

    지금까지 '붉은 아우라 유저=엔터', '푸른 아우라 유저=귀환엔터=마스터'라는 식으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우아, 이거 부끄러워라. 다시 이런저런 곳에서 찾다보니 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잘 알겠더군요. 그런가, '엔터=마스터'였던 건가? 그러면 확실히 데우들의 전력평가도 확 바뀌어야 하겠군요. 아래 덧글 내용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그래도 제가 잘못은 하긴 했지만 아직 반론은 남아있습니다. 우선 예를 드신 벨트, 살육자, 연막 같은 마법무구, 아티펙트는 사용가능하기는 하겠쬬. 다만 그런 것들은 이름 있는 악마들이나 사용할 고가의 무기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 사용했던 것도 다 이름있는 악마들 아니었던가요?

    그런 마법무구 말고 복잡한 전자회로나 전선 등이 들어가는 공학기술로서 만들어진 물품들을 이야기하던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같은 것도 어비스에서 있던 것이라면 물질계에 올라가는 순간, 마기반발로 고장나 사용할 수 없을 겁니다. 왜 예전에 페레프가 드슬로 위버 밟지 않았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서 카이첼님이 마기반발 때문에 어비스제 드슬 못 사용한다고 하신 적이...ㅠㅠ

    어쨌든 그런 고가의 비용을 들인 치고 빠지기는 들이는 비용에 비해 별 소득이 없어서 안될거다, 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네, 순수한 기술만으로는 한 두번쯤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 할지라도 어느 정도 규모의 왕궁전복까지는 어지간해서는 무리라고 생각되지만요. 그래도 지방영주들선에서는 저항하기 힘들 듯. 그래도 세계정복도 아닌데...

    에위나의 사념섭취는 공식적으로는 아니고 카이첼에게 질문하다가 어쩌다 보니 들었던 것입니다. 악마들은 꼭 사념석만이 아니더라도, 사념지배력이라는 것이 있어서 대기중이랄까 주위에 있는 사념을 끌어와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그것만으로는 생존은 가능해도, 본신의 힘을 키우는 것은 무리이니 사념석 섭취가 필요하기는 할겁니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필수라는 거죠. 참고로 악마의 힘이 강할수록 지속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사념석의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현 대공은 농장시스템이 없으면 유지될 수 없다고 합니다.

    에위나는 하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순수악마에 비해 필요한 사념이 적고, 또한 대공의 자식이라 사념지배력이 엄청나서 물질계에서도 사념석 없이 버틸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장래에 에위나가 대공만큼 강한 마기를 가지게 되면 위험해질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기를 은폐하는 것에 관해서인데, 악마 하나가 마기반발필드로 인해 반발하는 것은 막기 위해 최대한 억제한 상태라고 합시다. 그 상태에서 힘을 쓰지 않고, 웅크리면서 밖으로 새어나가려는 마기를 최대한 억누른다고 하죠. 그리고 그 위에 마법 등으로 코팅 처리 같은 것을 해서 희미하게 새어나오려는 것을 막는다.

    제가 생각한 것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최대한 힘껏 누르고, 코팅하는 것으로 남들이 느끼기 힘들 정도로 마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막자는 것이었습니다. 물질계에서 마법사용은 문제없다고 했으니까, 마법자체가 불안정이니 하지는 않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기가 반발받아서 제어불능에 빠질 정도까지 되는 것이면 애초에 물질계에서 살아있을 수는 없다는 이야기가 될 거 같은데...아우라 등을 사용할 때의 힘의 정밀도가 떨어질 것이다라는 것이라면 이해가 갑니다만, 그냥 최대한 억누르고 마법이나 일반인의 완력 정도만 사용한다는 전제하에서까지 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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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0:45
    No. 18

    힘을 안써도 은폐가 가능하다는 것도 지속적인 마기반발필드의 자극을 제어가능하다는 전제하에 가능하죠.
    악마의 힘은 아우라를 발현할 경우 그 특색이 들어나는 점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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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5 02:17
    No. 19

    여기에 굳이 다시 추가하는 거지만 마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안쪽으로 밀어넣어 웅크리는 것까지도 말을 안 듣는 수준까지 갈까요? 만약에 그 정도까지 제어가 안될 정도라면 애초에 물질계에서 전투를 할 때 마기를 아우라로서 운용하는 거 자체가 난해할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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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2:29
    No. 20

    죄송하지만 강력한 마법무구는 데우를 마스터가 아니면 상대도 안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데우 하나는 마스터 세피스가 전력이 아니었다지만 일격을 막을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강력한 마법무구 몇개면 일반적인 아우라 유저는 상대도 안되게 할 수 있죠.
    이는 단순히 자유로운 이동만 가능하면 이렇게도 가능하다죠.
    단순 말씀하신 대로면 이런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니 비용, 효율 따위를 따질 필요가 없죠.
    각 왕국에 마스터는 손에 꼽을 정도인데 마스터를 데우 몇이 힘을 합쳐 막으면 상대할 수 있는 이는 얼마 없기도하고 지방일 수록 대체로 기술 수준이 떨어지니 왕성에 거하는 주요 인물들 대부분을 죽인 순간부터 왕국의 기능 상당수는 떨어질터이고 동시 다발적으로 인간의 주요 거점에 나타나면 당해낼 방도가 없죠.
    그리고 카이첼님에게 들었다는 것은 마기반발필드의 영향을 받아도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비스인가요? 이것에 따라 일정 시간 생존이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가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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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5 02:47
    No. 21

    이번에 제가 쓴 것 중에서 카이첼님께 들었던 것은 물질계에서 어비스제 정밀기기 사용불가와 악마와 에위나의 사념흡수에 관한 부분 정도였습니다.

    마기의 은폐나 제어가 관해서 정확한 것을 들었던 기억은 나질 않네요. 저는 물질계에서 하위악마라도 두 가지에만 전념하면 가능은 할 것이다, 라는 논지에서 처음 글을 적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아주 확신은 못하겠네요. 하지만 생존 자체는 가능은 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혹시 마지막에 '생존'에 관한 이야기가 다른 걸 언급하신 거라면 따로 이야기를 해주시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04 19:52
    No. 22

    마기 없이 인간처럼 행세한다 치면 그놈이 악마라는 데에 특수성을 부여할 필요가 굳이 있나요? 인간 중에도 세력 넓히려고 암약하는 놈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을 텐데.
    악마가 굳이 본문과 같은 일을 할 이유도 없죠. 쓰레기장 전체를 샅샅이 뒤져서 만원짜리 하나 득템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효율일 텐데. 거기다 재수 없으면 돈은 못 줍고 옷만 버림; fail이염...
    그리고 이건 눈에 띄는 거 몇 가지
    서브라임 때는 마기반발 없었습니다 그때 델시는 역장의 '역'자도 이해 못했음 대공이 아바타로 나오는 건 그냥 그게 안전하니까 그런 거죠
    또 데우는 강합니다 세피스 제자 정도만 되도 수준 높은 아우라 유저인데 걔네 정도 돼요 데우가
    마지막으로 엔터는 마스터랑 같은 의미이고 아우라 유저와는 무력 차이가 심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4 20:43
    No. 23

    애초에 가능성 자체의 유무에 관해 따지는 것이기는 했지만, 노팅힐님의 맨 처음 의견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악마니까 의미가 있지요!'일 겁니다. 악마가 아니라 인간으로만 해버리면 그냥 감동건국신화가 되어버릴 뿐이잖아요? 악마가 해야 뒷면의 흑막역활이 되는 것이죠. 뒷면에서 실로 조종하는 꼭두각시처럼 인간을 지배하는 악마라는 다크 스토리가 되는 것이니까 의미가 있고, 재밌는 거죠.^^

    효율에 관해서는 당장 뭐라 하기는 힘드네요. 몇 가지 그 이득을 높히는 방법에 대해 가설을 생각한 것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확정되기는커녕 매우 불명확한 것이라 여기서는 부끄러워서 말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제 논지는 단지 이득만을 따지는 부분은 아니었으니, 어느 정도는 너그럽게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브라임 때 마기반발필드 정말 '아예' 없었나요? 그에 관해서는 제가 서브라임을 자세히 읽어본 것은 아니라서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런가보다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에 관해서는 나중에 제가 다시 알아보겠습니다만, 가능하면 그것을 확증할 수 있을만한 사례에 대해 들을 수는 없을까요? 그거 확인하는 작업이 엄청 번거로울 거 같아서.ㅠㅠ

    데우가 수준높은 아우라 유저 정도로 강한지는 금시초문인데...그렇다는 실례가 담긴 대목이 어딘가에 있는지요? 은빛어비스가 워낙 노는 물들이 높으셔가지고 데우의 정확한 힘도 파악하기 힘든 실정이라...

    이 부분에서 저는 에린이 데우를 칼질 한 방으로 보내버렸다는 것에서 대략적인 전투력을 측정했던 것입니다. 그 점에서는 에린이 아우라도 다룰 수 없다는 전제에서 이야기되는 것인데, 그 에린의 전투력이 높다고 되어버리면 이것에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여기서 엔터에 관해서인데 제가 엔터와 마스터의 정의에 관해 잘못 알고 있던 것일까요? 제가 알기로 엔터는 아우라 유저와 같은 의미이고, 마스터는 소위 말하는 푸른 아우라의 귀환엔터와 대비되는 존재였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은빛어비스 초반에 돈켈이 일단 엔터라고 나오는데 그 돈켈은 기껏해야 붉은 아우라까지밖에 사용하지 못했었죠. 적어도 그 이상을 다룬다고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푸른 아우라에 관해서는 어비스 주민들에게는 귀환엔터 정도나 볼 수 있는 것이라는 서술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스터가 푸른 아우라를 다룬다는 것은 투리에의 동방견문록을 보면 또 확실하게 나올 겁니다.

    거기에 은빛어비스 초반에 에린은 엔터가 되기 직전이었을 뿐, 엔터 자체가 되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로 제가 기억하는 하에서는 초반에 아우라를 다루었던 기억은 없습니다. 단지 검술만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던 수준이었죠. 그것만으로도 엔터였던 돈켈에게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고는 하지만. 그런 에린에게 칼질 한 방으로 데우가 당했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0:46
    No. 24

    마기반발필드 아예 없었다 단언 가능합니다.
    이유는 구세의 자격에 나온 블랙둠의 최후를 보면 알 수 있죠.
    블랙둠이 죽었을 당시 무엇과 대적했는지 기억해보시면 명확해지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5 01:19
    No. 25

    그런가요? 작전수행 중 결계에 갇혔다는 대목은 나오는 거 같습니다만, 어디에서 싸워서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꼭 물질계에서 싸우리라는 법은 없잖아요? 작전 때문에 어비스에 갔다가 대공들과 마주쳤다는 전개도 가능할 거 같은데. 물론 이 부분에 한해서는 자세한 이야기가 없었으니까 누가 옳은지는 모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0:56
    No. 26

    데우가 어느 정도의 능력을 지녔는지 잃어버린 이름에 나옵니다.(소재목 : 위버라는 이름)
    세피스가 청색이 아닌 적색을 사용했다지만 일격에 죽이지 못했습니다.
    단번에 한 팔이 뭉개지는 타격을 입었지만 순식간(말 한두마디 할 시간)에 그것조차 회복해버렸죠.
    데우보다 하급으로 보이는 하우조차 둘이면 상당히 강력한 아우라 유저인 세피스의 제자보다 강할 때의(미묘. 강하긴 강한데 ㅡㅡ;;;) 위버가 위험할 수준이니까요.
    그리고 다시 첨언 하면 '아우라를 다룬다 = 마스터' 아닙니다.
    검에 선명한 적색을 띄우는 것은 무협식으로 하면 검기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푸른 색은 검강이라 여기시면 되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5 01:25
    No. 27

    이 부분에서 데우의 힘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알겠습니다. 과연 아우라 유저를 위험할 수도 있는 수준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되겠네요. 다만 이 부분에서는 여기까지.

    저도 아우라를 다루기만 한다고 마스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선에서 동방견문록에서 보면 투리에가 한정적인 검강을 다루는 푸른 아우라를 보고, 상대가 마스터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 대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즉, 푸른색의 아우라를 다룰 수 있어야 마스터라고 불리는 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1:29
    No. 28

    아닙니다.
    적색도 마스터입니다.
    이는 잃어버린 이름 소제목 '마스터 오브 마스터'와 '어비스의 복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1:03
    No. 29

    그런데 에린이 데우를 일격에 해치우나요?
    말씀하시기에 찾아보니(소제목 : 나는 욕망한다) 데우를 처리(졸개라 나오지만)한 것은 맞지만, 전투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처리했다 표현했죠.
    에린이 강력한 아우라 유저인 이상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2:51
    No. 30

    댓글 순서가 너무 지저분해져 새로 댓글 작성합니다.
    말씀하신 것은 어떻게 코팅하냐가 문제겠죠.
    특수한 것을 이용하지 않고 물질계(?)에서 힘을 감춘 경우가 없으니까요.하프인 에위나가 있긴하지만 삼좌이고 최고 수준의 마법사이니 보통 악마가 따라하긴 불가능하니 ㅡㅡ;;;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5 03:02
    No. 31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저도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제 입장에서는 마법실력이 어느 정도 뛰어나면 마기 은폐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다, 라는 쪽으로 걸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악마들이 아니면 쉽게 알 수 없다는 정도로는 말이죠. 그래도 완벽은 무리겠지만, 상대하는 이들을 삼좌급으로 보지 않는 이상에야...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데우(?) 아니, 그보다 더 약했나? 어쨌든 그 정도 약한 악마들은 물질계에서나 어비스에서나 힘의 차이가 별로 없다고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3:17
    No. 32

    문제라면 그 수준이면 인간에게도 들킬거란거죠 ㅇㅅㅇ;
    베부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5 04:11
    No. 33

    여기까지 오면 평행선인 거 같네요. 상황설정에 따라 틀려지기도 하겠고요. 결국 그 대상이 되는 악마의 마법수준이 얼마나 되느냐, 보유하는 마법수준이 어디까지 가능하게 해줄 것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니까요.

    이야기할 것이 여기까지면 즐거웠던 이 논쟁도 여기서 끝이겠네요. 그런 것이라면 수고하셨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지막 가는 김에 생각난 것이 있어서 이야기하자면 에위나도 사념석을 먹을 수 있다는 거 같더군요. 사념석을 먹는 방식은 대체로 오도독거리며 씹어먹는 방식이라던가요? 칼기아 아나가 걸고 있던 귀걸이의 사념석도 먹으려 든다면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3.01.05 02:55
    No. 34

    그런데 생존 요건 중 사념 흡수의 경우 그 악마가 탁월하지 않은 이상 생존은 힘든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카르니보레
    작성일
    13.01.05 03:04
    No. 35

    약하면 사념지배력이 약하기는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흡수해야 할 최소사념요구량도 낮을테니 생존에만 전념하면 불가능하지는 않지 않을까요? 도시 같은 인구와 욕망이 큰 곳 위주로 머문다던가 하면 좀 더 생존률이 올라갈 테고요. 물론 이것도 제가 카이첼님이 아닌 이상 확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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