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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앙왕
작성
06.02.03 03:21
조회
1,522

작가명 : 이상균

작품명 : 하얀 로냐프 강

출판사 : 자음과 모음

책방에서 열심히 무엇을 볼까 궁리했지만 뚜렷이 볼만하게 보이지 않더군요.아니 좀더 솔직하자면 4박5일이라는 제시간에 가져다 줄수 없는 입장이라서 신간은 아예 외면하고 좀더 오래된 책을 찾던 중이었죠.(그래야 당당히 좀 늦을거에요라고 말할수 있으니까요^^;;)

어쨋든간에 책장 맨위 칸에서 어디서 본듯한 제목의 책이 보이더군요.조금은 오래된 듯한 느낌의 '하얀 로냐프 강'이었습니다.

1권을 읽는데 10일이 걸렸습니다.읽을 시간이 아니라 잠잘 시간도 거의 없었으니 그래도 읽긴 했지요.상당히 독특하군.정도의 관심이었습니다.2.3권을 읽는데 4박5일 조금 한가해지고 연휴가 껴서인지 금방 읽었지요.4.5권 이틀만에 다 봤습니다.자는 시간 쪼개서 하루에 두시간씩 자고 말이죠^^

'하얀 로냐프 강'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판타지 로맨스 정도가 아닐까 싶군요.물론 그 안에는 기사들의 우정이나 신분제도의 불합리에 대한 부분등 사회적인 부분도 많이 나옵니다만 어찌본다면 로맨스의 시작이 그런 부분을 부각시킬수 있는 원동력이었을테니까요.

'아아젠 큐트'제가 지금까지 소설속 여주인공에게 가졌던 모든 사랑의 감정을 다 합친다해도 모자를 정도로 너무나 사랑스러운 여성이더군요.한없이 여리면서도 또한 굉장히 강인한 여성,그것이 '아아젠 큐트'입니다.

'하얀 로냐프강'에는 어떤 드래곤이나 화려한 공격마법이 등장하지 않지요.굉장히 여성적인 사랑얘기를 다루면서도 또한 전투씬은 매우 격렬합니다.기사부대의 전투는 매우 남성적이면서도 기사도에 충실하지요.

제가 첨 '하얀 로냐프 강'을 읽을때 난감한 부분은 용어상의 문제였습니다.이상균 작가의 경우 맨 끝부분 에필롤그에서도 밝혔듯 모든 용어를 새로이 만들었씁니다.무기,방어구등등 모든 용어를 새로히 만들어서 적용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웠습니다만 읽다보니 그리 문제가 되진 않더군요.그리고 가장 기분좋은 단어 바로 '카발리에로'라는 새로운 용어는 정말 작품에 없어서는 안되는 새로운 용어가 되겠죠.

'하얀 로냐프 강' 최대 장점은 역시 뛰어난 문체가 아닐까 싶습니다.간결하면서도 깔금한 문체, 그리고 음유시인의 노래를 빗댄 '시적인 문장'들은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현재와 앞으로의 상태들을 너무나 적절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창조된 등장인물인 퀴트린,파스크란,아켈로르,라벨,라시드등등의 수많은 등장인물들은 제가 본 어떤 작품들보다도 더욱더 뛰어난 인물들이 아닌가 혼자 반문해봅니다.'정말 그렇지 않냐?' 혼자 말이죠.

'하얀 늑대들'을 본 후 감탄한 부분이 치밀한 구성과 복선의 퍼즐이

너무도 딱딱 맞춰지는 구성의 능력이었다면 '하얀 로냐프 강'은 한줄의 시적 문장에 인물의 감정을 담아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체의 능력이 아닐까 싶군요.

마지막 아아젠의 하얀 로냐프 강-슬픔의 소곡을 듣고(읽고)있자니

마음속 깊은곳에 숨어있는 슬픔의 뿌리까지 깨어지는 듯한 아픔이 느껴집니다.아아젠의 라시드에게 한 명대사 '퀴.트.린.님.이.오.실.거,예.요'에 그녀의 사랑과 믿음,강인함,그리고 아픔까지도 느껴지는 것은 저만이 아닐꺼라 생각됩니다.

찾으신다면 꼭 한번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군요.


Comment ' 12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6.02.03 09:32
    No. 1

    작가분 홈페이지 <로젠다로의 하늘> 에서 3부 연재중입니다. 1,2권이 1부고 3,4,5권이 2부죠.

    배경은 1,2부로부터 다음 다음 세대정도... 이나바뉴가 대륙 통일을 한 상태지요. 1,2부에서는 잠깐 언급만 되었던 로냐프강이 있는 루우젤이라는 나라의 독립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3부는 로맨스가 아닌 전쟁물에 가깝죠.

    라벨의 손자라거나, 그... 라벨 부하로 있던 녀석의 후손이 나오기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잠팅앤곰팅
    작성일
    06.02.03 10:56
    No. 2

    저도 이 소설로 첨 판타지에 접하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죠..
    전 이소설을 보기전엔 거의 로맨스소설만 보고 판타지엔 관심조차 없었는데 이소설로 판타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젠 아예 푸욱 빠져 버렸죠 너무 오래전에 읽은 책인데 한 3번은 넘게 본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Σ비호란™
    작성일
    06.02.03 15:28
    No. 3

    나이트 레이피엘(네라이젤), 나이트 파스크란.. 등......
    기사들에 대해 정말 잘 표현한 글... 대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8 괴도x
    작성일
    06.02.03 16:11
    No. 4

    최고의 로맨스판타지 소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양왕님 이야기처럼 처음의 한,두권은 새로운 문물(?)에 적응하는데 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적응이 되고나면 대박인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랑이
    작성일
    06.02.03 16:42
    No. 5

    저도 새로운 용어??

    기사이름이나..여하튼 것때문에 1권 읽는대 상당히 힘들었는데.

    정말 손에 꼽을수 있는 수작이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판타지 이기도 하고.
    판타지라기 보다는.

    중세기사 이야기와 그의 연인과의 사랑이 아닐런지.

    멋있고 개성이 강한 주변 조연들도 많아서 좋구요.

    기사도를 제대로 표현한듯...여러면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6.02.03 18:29
    No. 6

    역시 로맨스 판타지 하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웨
    작성일
    06.02.03 23:18
    No. 7

    이상균님의 문체는 마치 애니메이션 장면 하나하나가 부드럽게 넘어가는 듯한 느낌이죠.
    최고의 판타지중 하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affello
    작성일
    06.02.04 13:33
    No. 8

    저도 괸장이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죠. 5권완결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이라는..

    마즈막에 돌격씬이 제일 인상 깊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김휘현
    작성일
    06.02.04 14:24
    No. 9

    첫 권을 읽을땐 생소한 용어들 때문에 "뭐 이런 소설이 다 있어"하는 느낌이었지만 끝장을 덮을 땐 "뭐 이렇게 굉장한 소설이 다 있어" 하며 감동했던 소설.
    '슬픔의 소곡'은 여자친구에게 연애편지 보낼 때 써먹어도 될 만큼 대단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명시(名詩)였습니다.
    하얀로냐프강은 제가 읽은 판타지 소설중 가장 멋진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손꼽을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2323
    작성일
    06.02.04 15:47
    No. 10

    제 친구가 유일하게 판타지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 책이 표지도 멋들어지기때문에 제가 전권 소장하고 있었는데...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봤는데... 어느샌가 여자애들 반에서 (제가 고등학교때 남녀공학이었습니다. 다만 남자반, 여자반이 있었죠.) 나돌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더랬죠.
    3부를 보기전에 반드시! 1부와 2부를 봐야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려해도... 가슴이 찡해서 선뜻 손이 안가는 군요. 왜냐면 맛있는 건 아껴~ 아껴 먹는 버릇때문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2323
    작성일
    06.02.04 15:48
    No. 11

    추가로... 로맨틱함은 모르겠습니다만은... 가장 매력적인 녀석은 역시 파스크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소설들의 전투장면은 머리속에서 다 지워졌지만 로냐프강의 전쟁장면은 아직도 제 머리속에서 생생하게 재현되는 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헤파이토스
    작성일
    06.05.23 02:00
    No. 12

    진정한 재미는 책을 덮은 뒤에 느껴지는 소설..
    수작입니다. 강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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