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준
작품명 : 청성무사
출판사 :
기존의 백준님의 작품들이었던 '초일', '건곤권', '송백'이 어느 정도 시대순으로 조금이나마 관련이 있었던 작품이라면 이번 작품은 완전 별개의 한 작품입니다. 이미 망해버린 청성파의 두명 중에 한명이 주인공입니다....그나마 나머지 한명도 당가로 시집을 갔으니 오로지 한명뿐인 청성제자이자 장문인....소초산의 강호 주유기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출간된 백준님의 작품들을 모두 읽어 왔기 때문에 이번 '청성무사'는 상당히 새롭게 느껴집니다....원래 밝은 분위기였던 '건곤권'뿐만이 아니라 어두운 분위기였던 '초일'이나 '송백'에서도 가끔씩 튀어나오던 백준님 만의 유머가 이 작품에는 완전히 전면에 깔려서 나옵니다....그게 상당히 재미있기도 하나 거부감도 느껴지는데...그 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웠던게 최신 유행어의 지나친 사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왜 없어'같은 웃찾사에서 나오는 유행어들을 사용한다는 것은 지금 당장 읽혀지는 책으로만 만족하는 것 같아서 너무 아쉽습니다...이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인데....나중에 읽었을때 명작으로 남기위해서는 이런 것들의 사용은 자제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백준님의 전작들에 비해 실망스럽다는 내용이 많았는데....이 작품도 나름대로 절묘한 재미와 상황설정 등이 충분히 읽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물론 백준님 만의 비장미와 문체를 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초일'에서의 '내가 화산의 우운비다' 같은 대사나 '송백'의 '적어도 일초는 받을 줄 알았지'같은 맛은 없어졌지만...마음편하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읽기에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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