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금강
작품명 : 소림사
출판사 : 청어람
얼마전에 금강님의 소림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무판에서 한참 연참이 이루어질때도 1-2권이 출간되어 호평을 받을때도 손길이 안갓다가 우연히 접하게되엇죠...
그동안 손길이 안갓던 이유는 <대풍운연의>와 <위대한후예>를 보고 실망을 했었기 때문이죠...(참고로 대풍운은 6권 위대한후예는 3권에서 접었었습니다.)
위 두가지 소설에 실망한 이유는 작가 <금강>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꼇기 때문입니다...
물론 작가님이 많이 노력하고 고생한 흔적은 엿보이지만 80년대 중반에 나왔던 <발해의 혼>의 연장선상에 불과하고 <발해의 혼>보다 발전된 모습을 볼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금강님의 대표작으로 <고월>과 <풍운만장>을 꼽습니다...
그 이유론 위 두작품에선 그동안 보여주었던 금강류와 다른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죠...
<고월>에선 금강 특유의 진중함과 치밀한 구성 개성강한 주조연들.. 예측하기 힘든 반전등이 잘나타나 있죠...
기존의 풍운이나 경혼 시리즈보다 확실히 진일보되었던 작품입니다..
<풍운만장>은 이런 금강 특유의 진중함에 가벼움이 첨가되어서 보다 쉽게 읽혓던 작품이고 비교적 후기작에 속합니다..
즉 금강류의 단점인 글이 무겁고 쉽게 읽히지 않는점이 개선된 작품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오랜 준비기간 끝에 내놓앗던 <대풍운연의>를 보고 실망하고 <위대한후예>를 보고 좌절하게 됩니다...
이 대풍운과 위대한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었을까요??
신작인 <소림사>에는 쉽사리 손길이 안가지더군요...
하지만 우연히 접하게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동네 도서관에서 볼게 없어서 본게 저녁도 거르고 도서관 마감시간까지 보게 되었죠)
기존의 정체되었던 <금강류>가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기존 금강의 모습이 아주 사라진것도 아닌 그야말로 제가 기다리던 진일보된 <금강류>였던 것이죠...
기존 금강류의 진중함과 요즘세대에 잘먹힐만한 가벼움이 어우러진.. 거기에 소림사에 관한 금강 특유의 해박한 지식이 녹아있는
수작이죠..
이 <소림사>를 보게되면 김용의 <녹정기>가 연상되더군요...
특유의 재치와 입담(특히나 입담은 당대무적이죠.. 위소보나 일명이나)무공에 대한 자질..(위소보도 무공에 대한 자질은 뛰어납니다.. 본인이 워낙 노력을 안하는게 흠이죠) 약간은 사악스럽게 보이는 눈빛등 여러모로 흡사합니다..
더불어 녹정기의 위소보에게 천지회 총타주인 진근남이나 대명의 마지막공주인 구연신니와 같은 훌륭한 사부가 있다면
소림사의 일명에겐 해연대사나 소림암종을 전수해준 이름모를 사부.. 친구이자 동료이고 경쟁자인 대지까지 좋은 사부들이 존재합니다...
거기에 소계자에겐 소현자가 있다면 일명.. 아니 운비룡에겐 소군주가 있다 할 정도로 <소림사>와 <녹정기>는 유사한 면모가 많습니다...
<소림사>가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해서 끝마무리가 잘된다면
김용 최고의 수작이라 불리우는 <녹정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소림사의 스케일이 좀 작다는게 흠이 되겟지만..(8권예정)
끝으로 한걸음 나아간 금강류인 <소림사>를 아직 접해보지 못하신분들께 적극적으로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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