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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백의 비적유성탄을 읽고

작성자
坐照
작성
05.07.28 11:22
조회
1,661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1. 소설은 시처럼...

“소설은 시처럼, 시는 소설처럼 써야 한다.”는 말이 있다.

소설이라 하여 무조건 늘여 쓰는 것만이 미덕이 아니라 소설에서도 시와 같이 ‘함축성과 간결성 또는 생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라 할 것이다.

간결과 생략의 아름다움은 이 소설 도처에서 찾을 수 있어 스토리 진행이 불필요하게 늘어지거나 그 흐름이 중심선을 이탈하여 곁가지로 빠지는 우에서 세련되게 벗어나고 있다.

마치 굵고 우뚝 솟은 소나무가 그 크고 작은 가지들을 잘 아우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권수도 적당한 5권이다.

요즘 소설들은 대체적으로 권수를 늘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늘어난 권수만큼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었는지는 사뭇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간결과 생략의 미는 스토리상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무협의 재미중 하나인 싸움의 묘사부분도 당연히 포함한다.    

요즘 무협의 일반적 경향중 하나가 싸움 장면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지나치게 자세하다는 점이다. 물론 상세한 설명이나 묘사가 필요할 때가 있고 그로 인해 하나의 싸움을 묘사하면서도 서너장 아니면 대엿장을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있을 순 있으나 싸움 장면이 나올 때 마다 매번 그런 식이면 독자들은 똑같은 메뉴에 질려 버린다.

독자의 입맛은 까다롭기도 하지만 또한 변화를 즐긴다.  

좌백은 이런 독자의 간사스런 입맛을 제대로 꿰뚫어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중간 등장하는 싸움 장면이 지루하기는커녕 항상 새롭기만 하다.

뿐만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까지 유발시키곤 한다. ‘이번에는 어떻게 싸울까?’

    

2. 이 소설에는 ‘운율’이 있다.

무협의 본질적 요소이자 속성이기도 한 재미를 더욱 탄력적으로 이끄는 요소는 ‘운율’이다.

운율이 없는 동음 반복적 음악은 소음에 불과하다.

높고, 낮고, 길고, 짧은 여러 가지 음들은 서로 교차되거나 혼재됨으로써 조화를 이루고 그것이 하나의 곡조가 되어 입체적이고 복합적이 될 때 그것이 곧 음악이 되어 천상의 소리가 되고 인간 영혼을 사로잡는 신비의 소리가 된다.

이 소설에는 그런 조화로운 운율이 내포되어 있다.

장중할 때는 장중하고 가벼울 때는 가볍다.

항상 장중한 것도 아니고 항상 가벼운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주인공 왕필의 싸움장면에도 동음의 반복이 아니라 운율이 있다.

코믹할 때가 있고, 호쾌할 때가 있으며 때로는 무자비할 정도로 잔인해질 때도 있다.

다양한 변화를 부여함으로써 단순한 싸움이 입체적이 되고 그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게 된다.  

주인공 왕필이 교룡방 항주분타에서 젓가락과 신발로 상대를 제압하는 장면은 통쾌함을, 강중행과 함께 배를 타고 도망가다가 교룡방 구역에서 도일맹이 이끄는 장강수로채 선단을 만나 배위에서 싸우는 장면은 이 소설 최고의 멋들어지고 영웅적인 호쾌함을, 교만에 가득찬 홍모귀들의 배에 올라 그들을 제압하고 삼강오륜을 억지로 설파하는 장면은 시원함과 코믹함의 동시상영이다.  

이러한 운율은 비단 싸움 장면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 정작 이 소설 전체의 구성 속에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흑점에서 돌아오던 중 독의 발병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공손혜수를 데리고 들어간 오두막집에서 왕필이 독을 몸밖으로 배출하는 공손혜수를 도와주는 장면은 코믹스러움과 에로틱함이 잘 어울린 복합적 장면이고, 곧이어 찾아온 흑표와의 만남의 분위기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왕필과 강중행의 교묘한 말장난식의 대화는 한글만이 갖는 독특한 묘미라 할 것이고 그것은 좌백의 자유로운 창조적 발상의 한계성을 모호하게 한다.    

3. 왕필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가    

아무리 단순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막상 그 사람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힘들다. 성격은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여러 요인에 의해서 내면적 이합집산을 거쳐 형성된 총체적 정신적 산물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형성되는 시기인 어릴 때의 성장환경의 중요함은 학문적 교육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인격형성에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1)왕필은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기본적 욕망이라 할 수 있는 권력이나 금력 나아가 명예심 등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며 세상사의 일면이라 할 조직 간의 다툼에도 별 관심이 없다.  

왕필의 이런 성격은 정신적 수양의 결과로 인한 것이라 하기 보다는 외부적 충격에 의한 허무주의적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 진다.

그 외부충격의 직접적 원인은 처의 사망이고 그 선행원인은 비정상적인 성장과정이라 할 것이다.  

왕필에게 있어 그의 처는 그의 삶의 전부였던 것으로 보여 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의 처를 살리기 위해서 백명, 천명을 죽여야 한다면 그렇게 하고서라도 그의 처를 살리고 싶어 하며, 실지로 살수행을 통해 9명을 살해하고 1명은 반죽음으로 만들어 놓기까지 하였다.

자신의 삶의 가치이자 의미이기도 그의 처의 죽음은 왕필에게 있어선 엄청난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런 처의 죽음으로 삶에 대한 애착을 잃어버린 왕필의 눈에는 그런 속세의 욕망들이 모두 부질없어 보였을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자기의 처에게 자신의 삶의 전부를 부여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왕필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비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겪었던 것이고 그러한 아픔이 보상심리로 그렇게 하였으리라 여겨진다.  

그는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면서 자랐다.

그는 사부가 주장하는 이론에 대한 증명으로써 즉 어떤 목적에 대한 수단(도구)으로 키워졌을 뿐이다.

그렇기에 왕필은 그때를 회고하면서 자신은 양육되어진 것이 아니라 사육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사육이란 짐승을 키울 때 사용되는 낱말이다.

사육과 양육은 어떤 대상을 키운다는 의미에서는 동질성을 갖으나 그 대상을 ‘인간답게’ 키우는지 여부에 그 차이점이 있다.

‘인간답게’란 말은, 행위론적 측면에서는 ‘인간으로서 대우·대접 하는 것’을, 사상적 측면에서는 ‘인간의 존엄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원초적 신성불가침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에 의하여 창조해낸 인공물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대우하는 것’은 이 인공물의 출발점이고 ‘인간 생명에 대한 존엄성’은 이 인공물의 귀착점이다.

인간의 존엄으로서 대우받으면서 성장한 것이 아니라 수단의 대상으로 사육되어진 왕필은 그 성장과정에서 그에게는 절대자로 할 수 있는 사부로부터 엄청난 속박과 통제를 받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호 조직에 가담하는 자체를 극도로 싫어하였던 것은 성장환경에 대한 반작용이었을 것이다.

또한 어떤 구속도 받음이 없이 유유자적한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 역시 성장환경에 따른 잠재의식의 발현일 수도 있을 것이다.  

(2)외부적 충격 즉 그의 비정상적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생성되기 시작하였다가 그의 처의 죽음을 직접적 원인으로 형성된 허무주의적 사고는 정신적 수양의 과정 중에 겪게 되는 허무주의와는 약간 다른 면은 있다.

그는 세속적 욕망에는 관심이 없으면서도 돈에 허덕이는 생활은 참지 못한다. 그가 깊은 산속에 들어가 은둔 생활을 하지 않는 것의 표면적 이유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하루 종일 아등바등 하면서 몸뚱이를 움직여 일하는 것을 싫어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가 가장 바라는 삶은 부족하지 않은 -그렇다고 지나치게 많은 돈은 아닌- 돈을 가지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면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생활이다.

사실 여유로운 생활을 하는데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돈을 갖고 자유로움을 영위하고자 하는 것은 비단 왕필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그런 생활을 바라면서 ‘할 짓은 별로 없고 돈은 많이 주는 그런 직업’을 찾아 헤매고 먹고 살기 위해 손가락에 흙 묻히는 것을 싫어하는 면은 일종의 백수의 기질이다.  한마디로 왕필은 게으른 성격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게으름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지 귀찮게 하였다는 이유만으로 무섭게 화를 내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그는 이기적이면서 자기중심적 사고의 일면을 갖고 있기도 하다.  

(3)약간 백수기질이 있고 게으른 편임에도 꿈은 야무져 유유자적한 생활을 꿈꾸는 자기중심적이면서 이기적 속성을 갖춘 그에게 철학적 사고의 일면을 보는 것 또한 재미가 있다.  

왕필은 강중행이가 비난 섞인 말에 대한 응답으로 ‘조무래기들도 자기들이 세상을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 데, 내가 세상에 중심에 서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

얼핏 보면 이기적 표현인 것처럼 보이는 이 말의 핵심은 정작 불교의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立處皆眞)”(‘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고 서는 곳마다 참되다’)과 ‘수미산이 홍모(紅毛)보다 크지 않으며,  삼천갑자 동박삭의 수명이 갓난아기의 죽음보다 짧다’는 말과 같이 자신의 주체적인 삶을 강조한 것에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하릴없이 마당에 떨어지는 꽃잎을 세고 있는 왕필을 보고 어이없어 하는 강중행에게 ‘심심함이 극이 이르면 오히려 즐거울 때가 있으며, 심심함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 심심함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쾌감이 느껴진다’는 말은 요기 ‘라즈니쉬’의 말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라즈니쉬’는 ‘명상비법’에서 무서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무서움을 피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무서움과 정면으로 부딪치라고 한다.  

즉 어두움이 무서우면 그 어두움 속으로 정면으로 들어가 어두움과 내가 일체를 이루도록 하라, 그러면 어두움과 나는 둘이 아니라 하나가 되며 내가 어두움이 되고 어두움이 내가 된다. 나의 일부가 된 어두움이 무서울 리가 없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라는 말인 데,

이 말이 연상되는 것은 심심함과 어두움의 차이만 있을 뿐 그를 대하는 본질은 같은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4. 아쉬운 점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다.

끝 간 데 없이 뻗칠 것 같은 스토리가 마지막 권에 이르러 그냥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뭔가 대단한 고수가 나와 왕필로 하여금 엄청난 중압감을 느끼게 할 것 같은 흑살방이 그저 그런 방파로 둔갑하였고, 강호전체를 혼란으로 몰아갈 것 같은 정국의 분위기도 그냥 글자 몇 개로 없는 것으로 되어 버렸다. 무림대회에서의 흑살방주가 나와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도 그냥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어 보였다.

클라이막스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것, 이 점이 이 소설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5. 좌백은 무엇을 쓰고 싶었는가

생사박이 ‘업’에 대해 쓴 것이라면, 이 소설은 ‘연기(緣起)’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처의 불치병은 살수행의 인이 되고, 살수행은 강호 분란의 인이 된다. 강호분란은 강호에 개입하기 싫어하는 그를 강호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인의 역할을 하게 되는 연기의 법칙의 무서움을, 비정함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此有故彼有, 此生故彼生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김으로 저것이 생긴다.)

하지만, 정작 이 소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위의 돼먹지 않은 허튼 소리가 아니라 좌백이 진산에게 보내는 ‘사랑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필이가 자신의 삶의 전부로 여겼던 그의 처에 대한 마음이 곧 나의 마음임을 알아달라는 애절한 사랑타령을 정작 진산에게 하고 싶었으나 직접적인 표현은 차마 낯간지러워 하지를 못하고 이 소설을 빌어 그런 마음을 표현하려고 하였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나는 너 없는 세상에서는 왕필이가 제비를 그리워하듯 그렇게 혼자 살아 갈 것이니 이런 나의 충직한 마음을 알아 달라’는... ㅋ~


Comment ' 9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5.07.28 11:57
    No. 1

    에, '마님에 대한 애절한 사랑 고백' 이었단 말씀이십니까...?
    참, 신선한 해석이네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4 태규太叫
    작성일
    05.07.28 13:49
    No. 2

    그럴지도 모르겠네요~~ㅋ
    왕필은 복합적이고 매력있는 캐릭터죠.
    어쩌면 좌백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었습니다.
    지닌바 필력은 다른 누구와의 비교를 금하게 할정도로 빼어나지만 독자가 보기에도 참으로 불친절한 작품의 출간과 새작품의 기약은 왕필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딘
    작성일
    05.07.28 14:54
    No. 3

    와 이글 보니 정말 읽고싶다는 생각이 -_-;;
    좌백님 작품은 금강불괴밖에 읽지 못한터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5.07.28 17:56
    No. 4

    의자와 신발로 비무에서 웃겼을때 정말 밤에 신나게 웃었던 기억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ArRrRr
    작성일
    05.07.28 20:09
    No. 5

    坐照님 감상은 다 읽어보고 있습니다.
    정말 작가님들 같이 감상문을 쓰시는 거 같네요.
    아 부럽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인란고수
    작성일
    05.07.28 22:16
    No. 6

    전 좌백님 글중에서는 야광충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개밥그릇
    작성일
    05.07.28 23:48
    No. 7

    좌백님에 글에는 혼이 있지요..
    젊었을 때의 방황함과 좌절이 있고요 아직은 때뭇지 않은 필체가 있어요
    지식이 녹아 있고요.. 엿날 바둑신문에 연제했던 혈기린외전이 가슴에 절절히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요즘은 참 힘듭니다.. 도둑질하는 사람도 많구요..
    우리가 좋은 작품을 볼려면은요. 책을 대여할게아니라 구입을 해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5.07.29 09:24
    No. 8

    좌백님의 대도오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그때 어린마음에 대도오의 매력에 빠져서 그와 같은 성격을 흉내낸적이 있었죠. 그후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할 뻔 ㅠㅠ.

    근데 천마군림은 접으신 건가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주종잠
    작성일
    05.07.29 21:28
    No. 9

    왕필이 드라큐라성에 들어간 이후가 정말 궁금한데 작가님이 절대 계속집필하지는 않겠다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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