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장자몽님의 취접과, 겨기님의 황금개방을 같이 빌려서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취접의 장자몽이었던가? 장자몽의 취접이었던가? 하고. 햇갈렸
는데..뭐 장자의 꿈에서 장자가 나비가 되어서 나비의 꿈에서 장자가된건지
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된건지 모르겠네 라고 한것처럼..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장자몽님의 취접.. 소재는 매우 참신(?) 합니다.
소간협담.. 간이 작고, 담이 좁은 녀석이라는 뜻이죠. 상당한 무재(武材)인
뇌류흔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말한 소간협담. 아랫글
에서 누군가가 언급하신 듯이, 구음절맥 태음절맥 이런 것보다 더한 천형인
듯한, 소간협담. 영약 따위로는 치료가 안되는..
10여살쯤에 저자거리에 나갔다가, 삼류건달에게 엄청 두들겨 맞습니다. 가문
에서 배운 무공이 있었음에도 말이죠. 이때부터 가문에서는 뇌류흔의 소간협
담을 알아 차리고는 여러 방법을 동원합니다. 하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의 의붓형이 소간협담의
해결책을 들고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술!!!! 술을 마시면 원래의 무공을 사
람을 상대로 쓸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뇌류흔을 아는 사람은 소간협담이라
부르지만 주인공을 잘 아는 사람은 취접이라고 부른다고 합디더.
다만 아쉬운 점은.. 취접의 초반 도입부의 몰입력이 조금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는 점. 물론 아니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도입부의 몰입력이 부족
하다고 느끼는 분도 상당수 계시는 듯 하군요. 그렇기 때문에 취접을 포기하
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듯 한데.. 뒤로 갈 수록, 글은 점점 더 재미있어집니다.
역시 검우님 말대로, 소간담협이라는 소재로 코믹이 나왔으면 상당히 재미있
었을 것 같다는 생각 역시 드네요..
우중충하고 습한날 낙화유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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