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감상글을 남기는군요.
요즘 통 책을 못봐서..ㅡ.ㅡ;;;
사실 독서만큼 좋아하는 취미도 드문데 이래저래 바빠 그런지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던 듯 합니다.
보표무적.....
사실 예전에도 감상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무심코 빌려 봤다가 눈이 동그래진 작품이었지요.
신인이 이런 글을 썼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5권은 아다리(?)가 잘 되어서 나오자마자 보았었는데 이번에는 번번이 기회를 놓쳐서 기다리다 오늘 회사 마치고 오다가 들렀는데....
6권이 있더군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
정신 없이 앉아서 주루룩 읽어 버렸는데 역시나 일관된 느낌을 전달해 주는군요.
보표무적의 특징을 제 기준으로 꼽아보면 크게 감동을 주는 휴머니즘과 자연스런 웃음을 주는 유머 센스의 탁월함입니다.
저는 어떤 작품이건, 그것이 영화건, 드라마건, 소설이건, 만화건...심지어 음악이건... 감동이 없으면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류입니다.
제가 이재일님의 글이나 임준욱님의 글 등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작품에서 느껴지는 인성에 대한 고찰 -감동을 주기 위해 필수라고 본인은 생각-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표무적도 그런 느낌을 갖게 합니다.
또한 억지로 웃음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 군데군데 자연스레 녹아든 간간한 유머가 감동과 웃음을 번갈아 맛 보게 해줍니다.
예전에도 조금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보표무적을 보며 무협의 미래에 대한 대안을 어느 정도 엿본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굳이 제가 보표무적이 획을 그으려고 한다고 적은 것도 그런 이유가 큽니다. 물론 제 기준입니다.
기존의 내공이 높은 무협 매니아 층도,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청소년 층 비뢰도 세대(?)도..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만의 느낌일까요....
물론 단점도 안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조금 납득이 되지 않는 설정이 있었는데요....
맹주로 가장한 우이 사건 말이지요. 기습을 당했을 때 그 위급한 사태를 맞아 절대 강자, 보호자인 우이가 일행들의 뇌리에 떠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조금 눈에 거슬리더군요.
위기 상황일수록 우이가 더 생각나고, 더 눈에 밟혀야 맞지 않을런지....
물론 그런 설정에 대한 수습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미흡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라는 것이 언제나 흠 잡을데 없는 완벽한 설정과 구성을 갖추어야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표현되어 지는 부분을 얼마나 감각적으로 살리느냐가 관건이 되기도 하지요.
또 한가지...
무협 본연의 통쾌함이나 긴장으로 인한 흥분은 조금 떨어집니다.
아마도 감동과 유머에 비중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희석된게 아닌지....
하지만 그것은 작가분의 색채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제가 보표무적의 단점을 지적 하래봐야 이런 정도가 고작입니다.... 천박한 내공으로 무슨 글을 제대로 비평하기란 요원한 일 같습니다.
다행하게 제가 비평가가 아니니 감상글이 지나치게 주관적일지라도 크게 비난을 들을 이유는 없겠지요? ^^;;
결론>
호언 하건데 -^^;;;- 보표무적이 완간되면 어떤 의미로건 획을 그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근거 말입니까?... 작품을 뜯어 살펴보심..그게 근거입니다...ㅡㅡ;;;
달리 근거가 있을 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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