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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제갈미미
작성
04.06.25 02:20
조회
1,690

감비란에 글쓰기는 또 오랜만이네요.

오늘에야 무당마검 7권을 봤습니다.

여전히 선이 굵은 캐릭터가 살아있더군요. 사실, 6권으로 스토리가 끝난다 해도 무리없는 흐름을 가져왔었기에, 이번 7권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풀어갈까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책을 보고는 무릎을 쳤지요. 워낙 전쟁씬이 강렬해서 잊고 있었던 초반부의 복선이 이제야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어찌 보면, 이제야 무당마검은 본래의 이야기 흐름으로 돌아온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명경의 비밀스런 출신내력과 무적진가의 이야기, 그리고 마정과 마병으로 인해 촉발되는 무림의 대 혼란... 명경을 비롯한 악도군, 석조경은 이 스토리에 어울리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 지금까지 시련을 겪은 거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곽준과 단리림의 죽음이라는 비싼 시련이었죠.. 곽준 포에버 러브.. ㅠ_ㅠ)

명경이 전쟁터에서 얻은 것은 강한 무력이었지만, 그것을 이루게 한 것은 사람의 시체로 쌓아올린 산.. 그들의 피로 얻은 깨달음.. 마수의 마정으로 완성한 무도(武道)입니다. 마신(魔神)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지만, 명경을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은 역시 무당의 정신.. 그리고 사형제, 마군들과의 끈끈한 정이겠지요. (의외의 곳에서 무당의 진정한 힘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그런 그였기에 변해버린 무당의 모습에 누구보다 분노했던 걸껍니다.

어쨌건 이 모든 이야기를 부드럽지만 힘있게 풀어가는 작가님의 필력에 새삼 감탄했습니다. 전쟁씬 만큼 가슴떨리는 박력은 안 나왔지만 다음에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지요.

허나, 안타까웠던 것은...

이노오옴!! 모용청!!

명경 오라버니의 위급한 상황을 틈타 일생지약이라는 간특한 술수를 부리다닛!!

내, 제갈세가의 이름을 걸고 모용세가를 없애버리고야 말... (퍽)

(죄송... ^^)


Comment ' 9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6.25 10:50
    No. 1

    제갈미미님....
    제목에 복안에 깔려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왠지 속았다는 느낌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4.06.25 11:00
    No. 2

    서서히 풀려가는 옛 비밀들.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궁금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나우(羅雨)
    작성일
    04.06.25 19:55
    No. 3

    =ㅅ=;; 저는 안타깝다고 해서,,무슨 내용인가 싶었는데,,,,저런 내용이었군요 =ㅅ=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狂風
    작성일
    04.06.25 21:50
    No. 4

    속았다 ㅡ ㅡ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국
    작성일
    04.06.26 04:49
    No. 5

    전 개인적으로 산넘어 산 형태의 고난극복성장류는 좋아하지 않아서 ㅡ.ㅡ
    그리고 무당마검의 캐릭터는 뭐랄까... 여유가 좀 부족한 듯. 그러고보니 과거 금강님의 소설과 비슷한 것 같기도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6.26 10:39
    No. 6

    참신한 소재들(텡그리_내력수등등)의 감칠맛에 웅장한 구도는 정말 입이 벌어짐니다,(계획하고 잇는 스토리들을 들으면 헐~)
    게다가 그 스피드감은 설국님 말대로 금강님께 전수받은듯 제 갠적으론 여유없는 서스펜스형이 좋아서리^^
    미미님이 곽준형을 좋아햇군요 알아따 ㅋ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검무혼
    작성일
    04.06.27 00:05
    No. 7

    여유라.. 확실히 여유가 부족하죠 ^-^;; 무당마검의 캐릭터들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이런 대단한 일을 겪게 되고.. 산넘어 산이라.. 그런류던지 아닌지 간에.. 결국은 무협의 취향 차이 인거 같네요 ^-^ 저는 개인적으로 고난 극복같은 쪽이 좋거든요~ 긴박감 .. 초조함.. 아슬아슬함.. 그런 긴장감이 참 좋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유정검
    작성일
    04.06.27 02:50
    No. 8

    저는 개인적으로 명경일행이 시산혈해 도산검림의 혈로를 뚫고
    이룩한 무위를 뭔 강호에 경험도 일천하고 자질만 좀 뛰어난 넘들
    (예를 들면 보타암의 여검객,무당 장일도= 악도군과 비슷한 무위라고나옴)이 20대의 나이에도 명경일행과 얼추 비슷한 무공을 갖고있다고
    나오니 좀 황당하더군요.. 무슨 드래곤볼식도아니고,..
    명경일행이 강해졌으니 밸런스를 맞춘다는식인지..
    좀 어거지 적인 면 이있네요.. 장일도가 아무리 자질이 뛰어나도
    악도군도 나름 대로 진무각 제자에 상상을 뛰어넘는 실전을 겪었는데
    비슷한수준이라니.. 그리고 보타암의 여검객은 이십대초반인가
    보타암에서 수련만한 여자가 뭔 명경과 비슷한지..
    설사 만년설삼을 먹어도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승뢰 인가 그 넘은 용내단도 먹고 천상천하 신병인지 그것도 다루고
    그러니 이해가 가긴해도 나머지 인물들은 도무지 강함에 납득이안감..
    무협소설에서 무공수위의 개연성은 은연중에
    엄청 큰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잘나가다가 좀 틀어진듯해서
    안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버슴새
    작성일
    04.06.27 15:29
    No. 9

    장일도도 고생좀 한게 같은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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