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특별한 스토리는 아닙니다.
관직에 있던 잘난 주인공은 별다른 목표의식도 없으나 타고난 능력으로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고 그런 주인공에게 사랑하는 여인이 나타나고 그 여인으로 인해 무림에 간여하게 되는 무협소설의 흔한 패턴이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한가지 색다른 점이 상당한 재미를 줍니다.
주인공의 성격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막히고 얽매이는게 적다고 할까요?
일반적인 소설의 주인공들처럼 의나 협을 중시하지도 고집을 부리지도 않습니다.
상당히 현실적이고 이기적입니다.
보통 소설의 주인공들 보다는 오히려 조역인 참모의 성격에 가까운 듯 싶습니다.
머리 굴리는게 장난이 아니지요.
다른 소설에서 주인공을 보며 갑갑함을 느끼거나 짜증이 날때가 종종 있습니다.
'왜 참어? 그런다고 막죽여?'
이런 상황에서 유운전기의 주인공 유운은 참지도 죽이지도 않고 뒷처리를 감안하며 이자를 붙혀서 돌려줍니다.
그리고 또 즐거웠던 점이 있다면 흔한 내용처럼 주인공이 꽤나 똑똑하다는 설정입니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면 말로만 똑똑하다 천재다라고 하고 행동은 평범하기만 한 주인공이 많죠.
유운전기는 '이놈 정말 머리 사악하게 잘돌아가네!' 이런생각이 종종 듭니다
사설이 길어지네요..^^ 간단히 제 느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단점]
1.작가분의 첫 작품이라서 인지 묘사가 부족하고 초반에 글이 좀 어수선 합니다.
2.상당히 주인공 위주라 조역들의 역할이 적습니다.(무협매니아님 말씀처럼 들러리 같은 경향이 좀 있죠...아직 초반이니 후반에 호적수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3.글이 부담없게 읽혀지는 반면 가볍다는 느낌도 듭니다.
[장점]
1.사설이 적고 장면전환이 빨라 지루함이 적습니다.
2.주인공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머리 굴리는거 보는 재미가 적지 않습니다.)
3.글이 편안하고 부담이 없습니다.(무협 처음 읽는 분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듯)
[총평]
편한하고 즐겁게 읽을만한 글입니다.
사서 보기는 갈등... 빌려본다면 해피...
'악인지로'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생사박'같은 타입의 글이 아니면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고민을...
그저 써보는 글...
무협매니아님의 리플을 보고 처음으로 추천글을 한번 써봅니다.
말을 꽈서 한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대놓고 반박하기는 모호하게 글을 쓰셔서 꼬는 식으로 리플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글의 단점 한부분만을 부각해서 글자체가 엉망인 듯 몰아가는 모습이 그리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대놓고 그리 말씀하신건 아니지만 읽는 사람에게 그런 생각이 들도록 쓰셨더군요...^^;;)
사실 저는 그저 재미있으려고 무협이나 판타지를 읽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무엇인가 남기를 바라거나 감동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장르문학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꼽으라면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없는 글은 충분한 비난의 대상이 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충분한 근거 없이 비평의 글에 자신의 생각을 다른사람들에게 까지 이입하려고 하는 것은 조금 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무협매니아님을 지칭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나는 이러 이러한 부분때문에 재미가 없었다라는 정도로 족하지 않을까요?
감비란을 종종 보다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악평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총표두'나 '이계지인'에 대한 비평은 거의 작가의 인격을 모독하는 수준이더군요.
빌려본돈 몇백원 몇천원이 그렇게 까지 사람을 욕할 자격을 주는 걸까요?
그런 부분은 차라리 출판사를 욕하는게 맞지 않을 까요?
제 짧은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추천이나 비평, 비추에도 어느정도의 틀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자신의 의견이라는 전제에 어느 정도의 틀을 갖춘 비판, 인격모독제외, 선동하는 식의 글의 자제...이런 정도는 예의가 아닐까요???
차라리 평점을 주는 식에 간단한 의견 첨부가 어떨까 싶습니다.
그저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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