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고샅
작품명 : 정령사 자일
출판사 : 로크미디어
정령사 자일 3권을 보고 훌륭하다고 느껴서 이렇게 감상(이라고 쓰고 추천)글을 씁니다.
소설들을 보다보면 대개 1,2권에는 탄탄한 내용, 흥미가 생기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다음권을 기대하게 하다가도 뒤에 3권부터 페이지 때우기식의 잡설로 전락해 버리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판매량은 1,2권이 좌우할지라도 적어도 저는 이어지는 3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령사 자일의 3권을 보면서 제가 좀더 눈여겨 보게 만든 부분은 이전권의 사건을 마무리 지으면서 다른 소설에서 좀 이해가 가지않는 경우가 많은 신분의 차이를 무시한 우정에 대한 문제를 충분히 납득할수 있는 정도로 마무리짓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보면서 이 작가님이 개연성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시다는걸 알게되었고, 그 이후로도 자일과 레시아가 노는 모습과 라쉬와 칼츠의 결혼때 자일의 모습을 보면서 천진한 아이들의 귀여움을 넘치도록 표현하시는 부분에서도 즐겁게 읽을수 있었습니다.(특히 총각들이 많은 마탑에 가서 결혼식에 오라고 천진하게 말하는 부분에서 절로 미소를 짓게되더군요.)
자일의 어린시절을 마무리 하는 라쉬와 칼츠의 결혼으로 자연스럽게 시간을 넘기는 부분과 나이가든 자일과 레시아를 대신하여 새로 귀여움을 담당하는 죠슈아의 등장, 자일의 활약으로인해 아카데미 진학문제를 해결하는 라피드 아카데미와의 인연이 생기는등 책 한권이라는 짧은 부분에서 많은 내용을 탄탄하게 보여줘서 1,2권에서의 조금 늦은 템포로 숨고르기를 했다면 3권에서 페이스를 높였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전작이 아쉽게 좀 일찍 완결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 지금같은 느낌으로 롱런 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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