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인형.....
장경님이 한번의 글을 파기하면서 다시 연재가 되고 있는 글이다
그전보다 훨씬 앞축되고, 간결해지고, 부드러워졌다
읽기가 무척 편하다....
그러나 ....
무척이나 좋아하는 글임에도..
가끔씩 느껴지는 몰입의 흐트러짐..
그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본다
책으로는 아직 보지 못하였기에 섯부른 말을 할수는 없지만,
한번의 연재 내용을 읽을때에는 그리 눈길이 서지 않는다.
하지만 두세개를 읽다보면...
자연히 눈이 잠깐씩 서게 된다
서둘러 마우스를 움직여 다음장을 보고자하는 욕구가
미친듯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왜그럴가.....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결론은.....
구성에서 오는 화면의 단절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개의 인물과 발단을 가져오는 환경들이 조각조각 모여
황금인형의 큰 틀을 만들어나가는 퍼즐식의 전개.
그로인하여 우리가 퍼즐을 맞추다가 가끔씩 아니 자주
던져버리고는 하는 퍼즐의 특성이 이글에도 나타나도 있다.
(나만 그럴지도 모른다..-_-;;)
독자는 글을 읽기전에는 익숙함이란 단어를 거부하면서도
막상 하나의 글을 읽기 시작하면 익숙함을 요구한다(물론 나의 궤변이다 -_-)
무슨 궤변인고하니....
새글을 읽을때는
늘 읽어왔던 글과 같은 스타일 내지는 전개나 인물형을 원하지 않는다
즉 익숙한 글은 싫어하게 된다
그러나 새 글을 펴게되어 읽기 시작한다면
다시 또다른 의미의 익숙함을 찾게 된다
즉 새글에서 작가가 설정한 내용, 인물, 스토리....등등
작가가 창조한 허구의 세계가 새로운 새계이므로
그 글에 빠져들고자 원래 존재하는 세상인양 즐거이 빠져들어
보다 생생하고 짜릿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한다
게임으로 치면 어느정도 적응하여 단축키를 사용할수 있는 단계라고 말할까?
그러한 익숙함을 가져야
특히 요즘의 추세처럼 8권이상을 가는 장편의 경우 독자는 작가가
만들어준 허구의 세계에서 마음껏 즐거움을 가져올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집어들고서는 그 글이 다른 글과는 다르기를 바라고
읽기 시작하면 작품에 보다 푹 빠지기를 바란다.
그런데 황금인형은...
그 태생과 사건전개방식이 앞에서 말했듯이 퍼즐과도 같다
그러한 빠른 장면전환과 인물교체(각기 다른 인물이 번갈아 나오는것을 내 맘대로 이리 부른다 -_-")로 인하여 영상물로 만들어 본다면 보다 익숙하리라 생각되지만
활자로 보는 상황..
툭히 연속성이 매우 떨어지는 연재의 경우
독자가 도무지 익숙해지는 시간을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영상물의 경우 초반 등장인물 내지 기타 환경이나 설정을 보여주기 위해
얼마의 부분을 할애하여 각기의 상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앉아 끝날때 까지 보아야 하는 상황에 가능하다
한권의 책도 아니고 연재의 경우
얼마간은 작가가 하고픈 이야기에 동참이 가능하도록
맛배기로 이끌어가는 맛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황금인형 사건이 일어나게 된 미스테리를 이쪽 저쪽의 상황에서
화두로 던져주고, 독자에게 의문을 던져 주고난 후라면....
이제 이제 마구 주인공이 달려주어야 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주인공과 일단의 주변인물의 특성과 발랄함에
보다 독자들이 익숙해지고 애정을 가지게 된다면(충성족이 된다면)
그 주인공과 무리들에 반하는 세력과의 싸움에 보다 많은 애정으로
감동을 끌어낼 수 있을것이라 생각이 된다.
황금인형이 글에 익숙함을 주어 진공청소기와 같은 흡입력이
태풍과도 같은 힘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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