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많은 소설들이 완결된 한편으로 발간이 되는것이 아닌 연재를 기반으로 발간이 되고있습니다.
이는.. 좋은점도 있고 나쁜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중 나쁜점에 대해 몇마디 하고자합니다.
소설에는 뼈대가 필요합니다.
러프하게나마 이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가서 어떻게 한뒤에 어떻게 종결을 내겠다.. 라는
기승전결의 기초정도는 잡아놔야한다는거죠.
대부분 초반엔 전개가 좋습니다.
자신만의 소재, 생각해놓은대로 나가는듯 묘사도 멋지게 적어나가더군요.
하지만 초지일관해나가는 필자분은 매우 적었던듯싶습니다..
연재되는글이 아닌 출판물을 보면 매우 실망스러운 경우가 자주 찾아옵니다.
출판물을 처음 접하는 시점(2권정도?)에서 보면.. 책 뒷쪽의 다이제스트와도
잘 맞는 글들이 전개가 됩니다. 그러다 그 다음.. 다이제스트를 벗어나는 이야기쯔음에
오게되면 글이 제멋대로 나가더군요.
빨리 짤라야 될 이야기가 질질 끌리거나.. 쓸때없는곳에서 이야기가 커져버려서
정작 담아야될 메인루트로는 나가질 못하고.. 이리저리 쩔쩔 매는 경우를 볼때면
연재소설의 한계인가.. 싶기도 합니다.
출판물이 아닌 연재글을 보면 언제 그렇게 헤매게되는지 보이더군요.
보통 뭐.. 연애사를 너무 질질 끌어서 순정물이 되어가는 중간쯤에서
어떻게 무협지로 돌아올까.. 라고 고뇌한다는 케이스가 가장 많았던듯싶군요.
그러다 억지 이야기가 나오게되고.. 독자들이 실망하게 되는순이 잦는듯싶었습니다.
연재물을 보면, 젊은분들의 장점인 감정에 대한 예민함이 역으로 나쁘게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날 기분이 나쁘면 글이 우울해진다거나, 기분이 좋으면 한없이 날아가버린다거나..
물론 작가분의 상황을 알수는 없지만 연재의 이어짐이 매끄럽지 못하달까요.
이런 경우를 어느정도 막고 나갈수있는것이 뼈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때.. 뼈대를 튼튼히 잡아놨다면 그렇게 글이 마구 딴곳으로 새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뼈대가 좋은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기분으로
읽을수도 있었구요.
지금 글을 쓰시는 필자지망생이시거나.. 혹은 필자이신분들...
연재중인 글의 미래.. 결정해놓으셨나요..?
덧. 이 경우로 가장 기억에 남는(글이 너무 좋아서..)
아쉬운경우는 무상검이였습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게됨을 용서해주시길 일묘님.. 죄송합니다.
매우 좋은 소설로서 읽고있었습니다만..
연재글을 이어나갈때마다 알수없는 전개로 빠지더군요.
도시를 가르고 아버지를 만난 주인공..
아버지는 연애의 중매를 위해 나온것인지..
너무나 아쉬울수밖에 없었습니다..
덧2. 고무림에서 연재한 경우는 아니지만...
근래에 연재물로서 만족한경우는 설봉님의 死神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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