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협, 서양적 환타지 등등 거의 가리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국내의 서양 환타지의 작가들이 10대후반, 20대 초반이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글의 깊이가 떨어지는 편이죠.
항상 동양의 술법이 난무하는 글이 있으면 어떨까 상상했더랬습니다.
2년전에 읽은 소월록전기가 그러한 글이 아닐까 해서 추천해 봅니다.
1. 제 목 : 소월록전기
2. 작 가 : 정진인
3. 출판사 : 대명종
4. 연 도 : 2000년
법보와 술법이 무공과 조화되어 나타나는 형태의 완성된 소설은 지금까지 李壽民의 蜀山客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무예, 법보, 奇獸, 술법은 서로 공존하기가 까다롭다고 생각되네요.
비록 술법적인 부분과 무예부분을 조화시키지 않았더라도 (그것이 작가의 의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진인님의 소월록전기는 정말 흥미로왔습니다.
전작인 악선철하에 비하여 구성면에서도, 인물의 개성면에서도 더욱 매끄럽게 진행이 되더군요.
'...급급여율령!' 이라는 술법의 주문은 멋집니다.
과연 술법, 무공, 무협이 동등한 힘을 가지고 싸우면서 전개되는 글이 나올 수 있을까요?
백야님의 '수라의 귀환'이 동양적인 퓨전을 표방하던데, 기대가 됩니다.
Have fun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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