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성라대연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3권 중간 정도까지 봤는데
보는 중에 작은 단점이 보여, 감상을 빙자해 글을 올립니다^ ^;
성라대연을 보다 보면 누군가를 거론하며 대화를 나눌 때 그 언급이 되는 본인을
가리키며 '당신' 이란 표현을 씁니다. 헌데 문제는 이 당신이란 표현이 너무나
자주, 빈번히 쓰인다는 겁니다. 여러 번 각기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상당 수 당신이란 단어를 사용해서 얘기하더군요.
사람이란 모두 다르고 같은 의미의 말이라도 사용하는 단어 또한 다를진대
성라대연에선 글을 쓴 작가분 께서 즐겨 쓰시는 단어가 그대로 반영되어 캐릭터 간
의 개성이 조금 묻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 안의 세계에 몰입돼서 자연스럽
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역시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고 이야기구나..' 등의 생각이
들면서 당신이란 단어가 나올 때마다 눈에 좀 거슬리는 등.. 몰입도가 조금은
떨어지더군요.. 별거 아니라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끄적여 봅니다.
또 과거의 인물이 언급되면 그 사람에 대한 엄청난 분량의 설명.. 좀 지루해 지는
부분이기도 하고.. 너무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바람에 잦은 주체가 되는 캐릭터 간
의 이동이 있더군요.. 소호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몰입이 되려고 하면 다른 캐릭터
이야기.. 또 몰입이 되려고 하면 또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 소호의 이야기가 궁금해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 다시 소호가 나오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 캐릭터의 이야기가 좀 지루해 지고 그러더군요..
이상 언급한 내용은 단점을 얘기 하자면 이렇단 것이고 이런 단점을 커버 할 정도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수준 있는 글을 좋아 하시는 분들에겐 적극 권장하구요
(그렇다고 내용이 심오하다거나 하는건 아닙니다. 문체나, 글을 쓰는 실력 같은 것..)
나이 어리신 분들 보다는 조금은 있으신 분들이 좋아할.. 그런 글 같더군요.
책이 나왔을 때 기분 좋게 설레며 읽을 수 있는 글을 보게 돼서 상당히 기분이
좋네요^ ^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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