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고무림에서 감상/추천 이나 논검비무 같은곳에서 댓글을 달거나 직접 글
을 써보거나 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너무 미흡하다는 생각이 앞섰고 또, 괞히 내가 추천하는 작품
이 다른 사람들에게 별로 좋지않은 인식을 가지게 할 까봐 였다.
하지만... 또 내 글을 보고 내가 추천하는 작품을 한번쯤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
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 내가 오늘 소개하고싶은 작품은 너무나도 유명한 조진행 님
의 천사지인이다.
이 글은 감상이라고 적으려다가 그렇기엔 너무 모자란다는 느낌이 들어 말머리를
[추천] 이라고 달았다.
천사지인은 상당히 우연히 나와 만났다. 난 신인 작가들의 책을 잘 보지 않는 편이
라 보수동에서(전서구는 부산 사나이다.) 상당히 많은 책을 사 보는 편인데 그날따
라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보수동에 들르지 않아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책방에
들른것이 우연의 시작이였다. 책방에는 인기가 많은 책들 또는 신작 종류를 가져다
놓는 편이라 손이 잘 안가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헌데 한 꼬마(중 3 정도로 보였
다.)가 천사지인 8,9권을 반납 하는걸 보고 무심결에 천사지인 1권을 꺼내 들었다.
여기서 거짓말을 하나도 안 보태고 책방에서 책을 빌리지도 않고 4시간 동안 앉아있
었다. 천사지인 1~9권을 빌려와서 그날 수번을 다시 읽었다.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느낀것은 노련함이였다.
솔직히 말하면 난 작가 조진행이 신인작가인 것을 책을 볼때는 전혀 몰랐다.
무엇보다도 한문을 많이 쓰면서도 전체적으로 거의 무리가 없다고 할 정도로 소화
를 해내고 있음을 볼 수 있었고, 주인공의 삶을 표현하는데 있어 설명조가 아닌 내용
속에 녹아 있다는것이 나에게 조진행을 노련한 작가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작품의 옥의 티라면 시간적 흐름이 간과되어 있고, 후반부로 갈 수록 책의 내용
이 늘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진행은 신인작가이고 천사지인은 그의 첫작품(맞나?)이기에 그의 다음 작
품을 보기 전 까지 이 작가에 대해서 무어라 결정을 내릴 수 없을 듯 하다.
워낙 달리는 필력이다 보니 제대로 된 감상글을 올리지 못해서 작가에게 미안한 마
음이 든다. 내용에 관한것 같은 자질구레한 것 까지는 쓰지 않았다. 제발 딴지가 걸
려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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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존어는 생략했습니다.. 이벤트가 어제까지 였네요.. ㅡㅡ;; 어차피 당첨도 안
될 꺼지만서두.. 괞히 아깝습니다.. 누군가가 딴지걸면 이글 지워버릴 거여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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