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성라대연이 나오고 황금인형까지 연재되는 시점에서 아주 뜬금없는 감상문이네요^^
장경님의 무협지에서는 자주 삐뚤어진 인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광인'이라고 불릴수 있는 그런 인물들이~
그들은 가해자인 것처럼보이지만 음모와 시대의 희생양들이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너무 여린 심성의 소유자들이라 '광인'의 길에 쉽게 빠져드는
이번엔 그런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아무도 그의 삐뚤어짐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그는 부모에게조차 버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분노'와 '슬픔'사이에서 곡예하듯 비행하다가 '허무'와 '외로움'의 강물에 풍덩빠져버립니다.
그가 바랬던건 많은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예기를 들어줄수 있는 동료와 그들의 따뜻한 말한마디, 미소 그리고 술한잔
그런것들이 절실히 필요했음에도 그는 표현에 있어서 너무 서투르고 모잘랐죠.
그는 무인들이 누구나 염원하는 굉장한 무공을 익혔음에도 결코 행복해보이지도 강해보이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그의 주변사람들은 강해보입니다.
심연호의 어머니도 아버지도 사조도 자신의 신념을 위해 다른 것을 그게 소중한 것일지언정 과감히 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는 어린아이처럼 투정부리고 울고 슬퍼할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기나긴 꿈속에 빠져듭니다.
그 꿈만은 어머니품속의 따뜻하고 포근한 단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꿈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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