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존어는 생략합니다. 감상 이벤트 참가용입니다.>
무상검을 천천히 곱씹으면 진지한 소설이 아닌, 유쾌한 만화 한 편을 보는 것과 같다. 애초에 작가도 밝혔지만, 무상검의 연출기법은 일반 무협 소설에서 볼 수 있는 연출이 아닌, 스포츠만화(H2, 터치 등)로 유명한 아다치 미츠루식 특유의 감성적 연출이 엿 보이는 작품이다.
현재 내가 보기에 무상검은 점점 무협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판타지로 가느냐? 그것도 아니다. 정령과도 비슷한 풍환이 나오고, 상화구가 나오고... 아무리 무협 세계라지만 어쩌면 쓰이기 힘든 소재. 그걸 작가는 멋지게 표현해냈다. 무상검은 만화이다. 그 것도 통쾌하고, 유쾌한 무협만화.
이런 말 하기는 뭐하지만, 무상검은 극한의 재미만을 추구한다. 어딘가의 문구에서 극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였던가? 그렇다, 재미만을 줄 뿐이다. 감동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무상검의 주인공인 유검, 그를 둘러싼 수많은 여자들. 흡사, 연애오락소설 또는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고, 내가 유검이 되어 행동하는 연애시뮬레이션 게임과도 같다. 그 수많은 여자들 가운데 누구를 차지할까가 관심사이다.
아직은 베일에 싸여진 육경천의 나머지 힘. 그리고 그 힘을 사용하는 인물들, 역시 나오지 않았다. 물론, 때가 되고 시기가 되면 나오겠지만 궁금해진다. 유검이 5권 마지막 부분에서 화룡문을 개파하고, 강호에 진출한다고도 했는데.. 궁금해진다.
어쩌면, 나는 무상검을 무의식 중으로 그냥 읽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상검은 깊게 생각할 필요없이, 시간 나는 틈틈히 읽으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진국인 제대로 된 소설이다.
이렇게 감상글을 올려보지만, 결국은 추천을 하고 싶다. 너무나도 재미있기에... 내용이 가볍다고만 하지 말고 읽어보길 권한다. 필자는 여기서 줄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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