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사신 12권과 추혈객 4권을 모두 독파해냈습니다.
추혈객은 말로만 듣던 작품이었는데 학교 도서관에 신청하니 모두 구매해주더라구요
고맙게시리 ^^:
여하튼 이렇게 해서 최근 나온 사신 12권과 추혈객 전 4권을 보았습니다.
물론 가장 큰 첫 느낌의 단어는 '재미있다' 입니다.
하지만 두 작품을 모두 읽으면서 그 뒤를 이어 두번째로 떠오른 단어는
'용두사미' 입니다.
설봉님의 작품들의 첫 1권을 탁 보면 정말 눈이 번쩍 뜨입니다.
설봉님 특유의 독특한 소재들(특히 추혈객은 압권 ^^:)을 작가님 특유의 말솜씨와 안정감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가죠.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
하지만 권수가 뒤로 갈수록, 후반부로 갈수록 전반부나 중반부의 긴장감이나 독특함은 사라지고
어느새 확확 닫아버리려는, 앞 부분들의 일들이나 사건들을 대충 얼어무려 덮으려는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물론 다행히도 최근 작품에 들수록 이런 경향이 없어지기는 하지만요..(사신이 그렇죠..)
하지만 사신 역시 초반의 감동(특히 3권 후반부에 소고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장면은 정말 가슴 뭉클해지는
명장면이였습니다 ^^:)과 중반의 긴장을 후반부에 조금은 허무하고 어이없게 끝냅니다.
천객이나 비객등의 무시무시한 강함이나 후개의 반짝거림-_-;등이 정말 쓸려 없어지죠.
추혈객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설봉님의 작품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주인공들이 다 비슷비슷한 면이 조금 있지만(듣고 보니 그렇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
설봉님의 작품들 모두 정말 독특하고 참신하면서도 적당한 무게와 안정감을 지닌 좋은 글들입니다.
여기에 설봉님의 마무리 솜씨만 조금 더 늘면 훨씬 더 좋은 글들이 나올텐데.. 하는 아쉬움에서
정말 글 못쓰는 이가-_-; 몇 자 남깁니다 ^^:
설봉님~ 미워하지 않으실꺼죠? ^^;;;;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