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근린공원에서
아버지와 함께 배드민턴 코트에서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왠 아줌마들이 자기들도 친다고 반코트씩 쓰자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뭐 그 정도쯤이야 하고 반코트만으로 쳤습니다.
근데 갑자기 아저씨 아줌마들이 나타나더니(그것도 공공 장소인 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볼이
발개진 채로) 자기네들이 복식하겠다고 저희보고 다른 코트로 가달라고 하더군요.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미 다른 코트는 다른 팀이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안 비키겠다고 했더니 자기네들이 배드민턴 코트 손질한 거라면서 옆에서 반코트 치라네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증거를 대 보라고 했더니 술마신 아저씨가 갑자기 저보고 화를 냅니다.
게다가 막 때릴려고 하기에 전 씨익 웃으며 '때려보려면 때리세요 누가 손해나나'라고 했습니다.
그 아저씨 진짜 날 뛰는 걸 옆의 같이온 아저씨 아줌마들이 말리더군요.
옆에서 보다못한 아버지께서 한소리 하러 왔더니
아버지한테 '자식이 이러니 아버지가 욕먹지' 같은 난감한 소리만 합니다.
저와 아버지는 욕도 안하고 상소리도 한마디 안했거든요.
다행히 그 패거리 중에서도 말 통하는 아줌마가 있어 일단 내일 녹지과에 알아보기로 하고 저와
아버지는 화가 난 채로 공원을 나섰습니다.
암 철저히 알아 내야죠. 일단 공원 자체는 근린공원이고 사유토지가 아니거든요
내일 녹지과에 전화해서
1. 과연 그 배드민턴 동아린지 깽판 동호횐지 구분 안가는 작자들이 정말로 배드민턴 코트를
수선하는데 돈을 보탰는지
2. 설사 그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배드민턴 코트 시설에 대해 소유권이나 우선권을 요구할 수 있는지
철저하게 물어보고 관련 법규도 찾아본 후 내일 다시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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