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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 에스닉
작성
10.02.11 02:42
조회
459

오빠가 몇 시간 뒤면 졸업을 하네요

누구나 공부하는 게 싫겠지만 저희 오빠는 유독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죠. 울기도 좀 울었던 것 같고.

대학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죠 ㅎ

보통 형제자매끼리는 공부성적이 비슷비슷하다고 하던데 저희 남매는 이상하게 제가 훨씬 좋아서, 오빠는 좀 주눅 들고 저도 괜시리 미안해져서 스트레스 받고... 사람이라는 게 성적으로 그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건데 성적만 좀 번듯한 싸가지 없는 이 여동생한테 치여서 맘고생했을 오빠 생각하니까 갑자기 짠하네요.

가끔 자기가 너무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하면서 점점 자존감이 약해지는 오빠를 보면 도대체 성적이라는 게 뭔데 사람을 이렇게 무기력하게 만드는 건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제가 다니는 학교가 지역명문이고 오빠 학교는 인문계바닥인데, 오빠가 다니는 학교가 거기라고 말하면 가끔 뭐라 말하면 좋을까 하며 당황하는 애들 볼때마다 얼마나 씁쓸하던지...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저를 오히려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는 애들도 있었죠. 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데, 성적 같은 거랑 상관없이 오빠는 착하고, 올곧고, 상냥해서 얼마나 자랑스러운데요.

음...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니었는데 ㅎㅎ

오빠가 고등학교 졸업하는 겸, 좀 있으면 대학교 입학해서 기숙사에 들어가버리는 겸, 해서 뭔가 선물을 해 주고 싶거든요.

실용성 있고, 세뱃돈으로 적당히 커버할 수 있는 가격이면 되겠는데 도대체 뭐가 필요할지 모르겠네요 ㅜㅜㅜㅜ

게임을 좋아하긴 하는데 안 그래도 많이 하니까 그건 안 되겠고...

좀 호리호리한 편이라서 옷 입혀놓으면 좀 그럴 듯(?) 하더라고요. 본인이 관심없는 게 문제긴 한데, 갓 20살이 도대체 뭐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 수가 있어야죠(...)  

뭔가 좋은 선물 없을까요? ㅇㅅㅇ


Comment ' 14

  • 작성자
    준탱이슈
    작성일
    10.02.11 02:44
    No. 1

    넷북 ㅁ.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아자씨
    작성일
    10.02.11 02:48
    No. 2

    psp같은 게임기나 아이팟 같은 mp3, 20만원 안쪽의 괜찬아 보이는 시계, 혹은 가방 10만원 안쪽의 작은 향수. 남들이 볼때 센스있어보이는 손수건. 가격을 더 낮추면 스킨로션세트. 더낮추면 다이어리 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오유성
    작성일
    10.02.11 02:56
    No. 3

    저 같은 경우는 졸업 선물로 갖고 싶던 신발을 받았는데 정말 너무 기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야채한아름
    작성일
    10.02.11 03:00
    No. 4

    정장이나 향수나... 음. 양주도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0 LoveF3
    작성일
    10.02.11 03:11
    No. 5

    양주랑 지포라이터랑 해외 담배랑...... 아 그건 나였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sk13579
    작성일
    10.02.11 03:14
    No. 6

    친구들을 소개시켜 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원타임
    작성일
    10.02.11 03:17
    No. 7

    기숙사 들어가면 노트북이 젤 필요할텐데요. 고등학생이 사기에는 좀 비쌀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움빠
    작성일
    10.02.11 03:26
    No. 8

    제가 18살까진 여자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19살되니 여자에 대한 관심 폭발...
    지금은 스무살됐고요
    실용성 이라고 하셨으니까
    정장 괜찮긴 한데 별로 입을 일 없을듯
    정장 입고 놀 수도 없고 (비싸서 놀지도못할듯)
    기숙사 들어간다고 하셨으니까
    저 처럼 지방대일 거고...
    여자소개는 불가능하겠네요
    넷북 좋을거같네요
    엠피쓰리는 딱히 실용성이 없는게
    혼자 다닐때 아니면 딱히 쓸때가 없고요
    pmp는 왠지 그걸로 겜하거나 영화등 보는건...
    좀 아까운거같고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손수건, 시계, 넷북, 신발이 괜찮을거같구요
    지방에 내려가니까 영양제도 괜찮을듯(그건 부모님이 해주시나?)
    신발이 괜찮은게
    보통 신발은 1~2개밖에 없어서
    1개 있으면(저는 1개) 신발이 빨리 달거든요
    그래서 신발 여러개면 계절마다 신을 수도 있고
    옷에 따라 신을 수 있으니까 신발이 좋을거 같은?
    제가 추천하는건 넷북 손수건 신발 넷북
    다 윗분들이 말씀하신거라서 그런데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도요금
    작성일
    10.02.11 04:35
    No. 9

    대충 타협보는게 아니라 쓸수있는 최대한의 돈을 써서 사는거라면 메이커 시계, 지갑 닥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상상잠자리
    작성일
    10.02.11 05:36
    No. 10

    저도 시갑이나 지갑 같은게 좋을 거 같네요.
    아니면 신발이라던가..
    뭐 밥 한 끼 사주시는 것도 나름 괜찮을 듯..
    고생했단 의미로 한 우 한마리 잡아주세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강철 지그
    작성일
    10.02.11 10:58
    No. 11

    여자애 소개시켜주시면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2 C.I.Caes..
    작성일
    10.02.11 12:01
    No. 12

    대학교 가면 고등학교 때 보다 옷이 많이 필요해요. 본인이 옷 챙겨 입는 거에 관심이 없더라도 주변에서 좀 챙겨주면 좋습니다. 캐쥬얼로 위 아래 하나씩 해주심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10.02.11 15:34
    No. 13

    옷 시계 신발 이 가장 무난할듯 싶습니다.
    장미와 향수는 성년의 날이 따로 있으니 그때 주시면 될것 같구요.

    세벳돈이 어느정도 이신지 모르겠지만, 정장은 쫌 많이 비싸서 힘드실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은 옷과 시계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풍이풍
    작성일
    10.02.11 16:02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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